2015. 3. 12. 21:09ㆍ■ 건강/여드름과 모낭염
그동안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채식과 단식, 유산균, 비타민C 등을 직접 시도하면서 여드름을 혼자서 치료한지 벌써 3년 정도가 지나고 있습니다. 정말 많은 고민들을 하고 실험을 하면서 드디어 제가 처음으로 여드름을 '완치'했다고 생각하는 순간이 찾아온 것 같습니다.
지난 시간동안 제가 수없이 찾아온 여드름의 원인은 혈관도, 스트레스도, 호르몬도 아닌 바로 '장 건강'때문이었습니다.
■ '장 건강'이 여드름을 낫게 한다
예전부터 저는 장 속에 유산균이 우리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이야기를 줄기차게 했었습니다. 실제로 다양한 의료진 연구에 따르면 장내 세균들에 의해 쉽게 비만이 되거나 질병에 걸릴 수 있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저는 그것을 보면서 여드름 또한 장내 환경에 의해 크게 변화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처음 저는 장내 환경을 개선시키기 위해 다양한 유산균 제품을 시도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유산균은 그 효과가 그리 오래가지 못하더군요. 대부분은 효과 자체가 없었고 효과가 있는 제품도 한 달 안에 효과가 바닥나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또 오랜 시간이 흐르고 어느 순간 다시 장 건강에 주목하게 되면서 FOS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프락토올리고당이라고 하는데요. 흔히 알고 계시는 올리고당과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보통 알고 계시는 올리고당은 여러가지 첨가물이 들어가 있지만 프락토올리고당은 순수한 원료(?)라고 볼 수 있죠.
FOS(프락토올리고당)는 장내 환경을 개선시켜주고 유익균의 먹이가 되어 유익균 증식에 도움이 됩니다. 전체적으로 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보면 될 거 같습니다.
저는 FOS를 알게 된 후 처음에는 유산균과 같이 먹다가 나중에는 FOS만 주력해서 먹게 되었는데요. 이것은 다른 영양제에 비해 초기 효과는 조금 떨어지는 편입니다. '이게 효과가 있긴 있나?'싶을 정도로 뭔가 느낌이 애매하죠.
처음에는 너무 소량의 FOS를 섭취한 탓인지 거의 효과가 없다가 섭취량을 조금씩 늘려가면서 우선 배변이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피부 또한 급격히 좋아지게 되었죠. 여드름이 눈에 띌 정도로 사라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저는 이러한 효과가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있었습니다. 예전에 비타민C나 구연산, 판토텐산 등이 초기 효과는 매우 좋았지만 그 효과가 한달 이상 가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FOS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그 효과가 더욱 높아지기 시작했죠.
간단하게 그 효과를 요약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이것이 정확히 집계한 여드름의 숫자는 아니겠지만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2014년 11월 : 11월 말 처음으로 FOS를 섭취하기 시작했습니다. (FOS의 섭취량이 매우 적었음.)
2014년 12월 : 약 10개의 크고 작은 여드름이 났습니다.
2015년 1월 : 약 5개의 크고 작은 여드름이 났습니다. (FOS의 섭취량을 점점 늘려감.)
2015년 2월 : 약 3개의 크고 작은 여드름이 났습니다.
2015년 3월 : 여드름이 전혀 나지 않고 있습니다. (FOS의 섭취량을 크게 늘림.)
특히 2월 12일부터 3월 12일 현재까지 그 어떤 여드름도 나지 않고 있습니다. 무려 한달간 여드름이 이렇듯 완벽하게 나지 않았던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물론 그동안 식이요법은 전혀 하지 않았고 술, 인스턴트, 밀가루 음식들을 마음껏(?) 먹었습니다.
이렇게 단순히 볼 경우 FOS는 치료기간이 상당히 길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텐데요. 참고로 전 처음부터 FOS를 충분히 섭취하지는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하루 1~2g정도로 작게 시작하다가 최근들어 6~10g씩 먹고 있죠.(술 먹은 날에는 특히 더 많이 먹었습니다.) 실제로 연구결과에서도 FOS는 많은 양을 섭취하는 것이 더 빠르게 장내 환경을 개선시켜 준다고 합니다.
정리하자면 FOS는 섭취하는 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 수록, 섭취량을 늘리면 늘릴 수록 더 좋은 효과를 낸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만큼 장내 환경이 개선될 수록 피부도 좋아지는 것이죠.
■ 추천제품 및 섭취방법
제가 추천하는 제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알약과 파우더 형태의 제품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파우더 형태를 집에서 먹고 알약을 여행시 간편하게 먹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두 제품의 질적인 차이는 전혀 없다고 볼 수 있겠구요. 다만 알약이 조금 커서 먹는데 불편하실 수도 있습니다.
섭취방법은 간단히 물에 녹여서 먹어도 되고 바로 먹어도 상관없습니다. 저 같은 경우 파우더 형태의 제품은 밥숟가락으로 2/3정도의 양을 담아서 물컵에 녹인 다음 바로 삼킵니다.
하루 6~10g을 아침, 저녁으로 나누어서 먹는 것을 권장합니다. 다시 말해 아침에 3~5g, 저녁에 3~5g정도를 먹는 것이죠.
만약 여드름에 대한 효과가 부족하다고 느껴질 경우에는 섭취량을 약 50퍼센트 정도 더 늘려보시길 바랍니다.
#추천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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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작용
대부분의 영양제를 섭취할 때 부작용에 대해서 우려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FOS는 가장 안전한 식품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FOS의 가장 큰 특징은 소화가 되지 않는 난소화성이라는 점입니다. 다시 말해 우리 몸에 소화효소를 통해서 흡수되지 않는다는 것이죠. FOS는 섭취시 흡수되지 않고 그대로 장까지 도달하여 온전히 유산균의 먹이로만 이용이 됩니다. 다시 말해 우리 몸에 흡수가 되지 않기 때문에 부작용이 생길 위험도 없는 것이죠.
실제로 30g정도의 과다 복용을 실험한 경우에도 증상은 '더부룩함'이 다 였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아무런 부작용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 추가로 같이 먹으면 좋은 영양제
다음은 FOS와 함께 섭취할 경우 도움이 되는 영양제를 소개하겠습니다.
1. 아사이베리
항산화식품의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는 아사이베리는 혈액을 맑게 해주는 기능을 합니다. 인간의 몸은 혈관에서 시작한다고 할만큼 혈관이 깨끗한 것이 전체적인 건강을 크게 좌우하게 되죠. 마찬가지로 아사이베리가 여드름 치료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아사이베리를 먹고 나서 여드름이 더욱 안정화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피로감도 많이 완화되어 평소에 반드시 챙겨 먹고 있습니다.
하루 2알을 식사 후에 섭취하면 되겠습니다. 참고로 그 이상 먹게 될 경우 복통이나 설사를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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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위산보충제
위산보충제는 위 속에 위산 분비를 강화시켜 음식물 섭취시 유해균을 없애고 좋은 영양소의 흡수율을 더 높일 수 있습니다. 그로 인해 여드름을 발생시키는 세균들을 최소화시킬 수 있게 되는 것이죠.
특히 평소에 소화가 잘 안 되거나 배변이 잘 안되시는 분들에게 아주 좋은 효과를 가져다 줄 수 있습니다. 보통 배변은 장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위산보충제도 꽤 괜찮은 효과를 내는 편입니다.
거기다 이 보충제를 먹게 되면 위장에서 스스로 위산 분비가 늘어나기 때문에 이후 위산보충제의 섭취를 (약 한달 간) 중단해도 좋은 효과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복용방법은 하루 1~2알씩 매끼 식사 직전에 먹습니다. 그러다가 속이 뜨거운 느낌이 나거나 설사가 며칠간 지속될 경우 섭취량을 줄이면서 나중에는 완전히 보충제를 끊으시면 됩니다. 이 같은 과정은 한달 내로 충분한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또한 평소에 위산이 과다분비되는 분들의 경우 이러한 영양제가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시길 바랍니다.(위산이 역류하거나 평소에 위장에서 뜨거운 느낌이 자주 날 경우 이 영양제를 섭취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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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A
Q : FOS 대신 유산균을 먹는 것은 어떤가요?
A : 저도 몇몇 유산균을 먹어봤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효과가 많이 떨어지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유산균이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그것에 맞는 유산균을 섭취해야 효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 FOS는 유산균의 먹이가 되기 때문에 유산균이 각기 다른 사람들도 FOS를 먹으면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Q : 말씀하신 제품 말고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올리고당을 먹으면 안 되나요?
A : 주로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제품은 첨가물이 너무 많기 때문에 그다지 추천하지 않습니다.
Q : 항상 배변을 강조하시는 것 같은데요? 왜 그렇죠?
A : 장 건강을 가장 확실히 알 수 있는 객관적이 지표가 배변입니다. 결과물(?)이 단단할 수록, 양이 많을 수록, 색이 밝을 수록 장이 건강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장이 건강해지면 여드름도 반드시 낫게 됩니다.
Q : FOS의 효과는 언제쯤 나타납니까?
A : 1~2주 정도면 초기 효과가 나타날 겁니다. 다만 서서히 효과가 좋아지기 때문에 다소 시간을 두고 상태를 지켜보시길 바랍니다. 피부상태에 따라서 1~3달 정도면 큰 효과를 보실 수 있을 겁니다.
Q : FOS를 먹은지 1~2주가 지났지만 효과가 전혀 없습니다. 어떻게 하죠?
A : FOS의 섭취량을 늘려보세요. 하루 최대 15g까지 늘려보시길 바랍니다. 만약 효과가 조금씩이라도 나타난다면 한달 정도는 인내심을 갖고 지켜보세요. 반드시 효과가 점점 더 좋아질 겁니다.
Q : 청소년도 FOS를 섭취해도 될까요? 또 효과는 어떨까요?
A : FOS는 평범한 올리고당이므로 어린 나이에 섭취해도 문제될 건 없습니다. 다만 청소년기에는 크게 분비되는 호르몬 때문에 여드름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FOS의 치료 효과가 다소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3줄 요약
1. 잊지 마세요. FOS만 열심히 먹어도 여드름은 크게 개선됩니다.
2. FOS를 아침, 저녁으로 3~5g씩 섭취하면 됩니다.
3. 만약 여드름 개선이 잘 일어나지 않는다면 FOS의 섭취량을 늘려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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