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4. 6. 18:00ㆍ■ 빅맨/영화와 맛집
미녀와 야수 영화
미녀와 야수는 월트 디즈니의 30번째 장편애니메이션으로 어린시절 디즈니 만화를 알고 있던 사람들에게는 추억 속의 만화 중 하나일 것입니다. 저 또한 미녀와 야수는 아주 오래된 만화 중 하나였습니다. 어릴 때 아주 감동적이게 봤었던 기억은 나지만 너무 오래되서 기억이 흐릿하게 남아있는 정도였죠. 이 영화가 다시 개봉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에도 사실 큰 기대는 없었습니다. 그냥 어린이들에게 동심을 불러일으키는 만화 정도일 거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실제로 보게 된 미녀와 야수 영화는 너무나 큰 재미가 있었습니다. 누구나 알고 있는 만화 속 내용을 실사화해서 정말 아름다운 영화로 만들었더군요. 꽤나 리얼한 CG는 정말로 야수가 존재하는 착각마저 들게 했고 엠마 왓슨은 아름다운 미녀의 역할을 잘 소화해냅니다. 이 영화는 정말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깊은 감동과 큰 재미를 줄 수 있는 좋은 영화가 될 수 있을 거 같네요.
미녀와 야수 줄거리
이 영화의 처음 시작은 이러합니다. 한 왕자는 외모와 조건을 모든 것을 갖춘 완벽남으로서 화려한 인생을 살아가게 됩니다. 그는 수많은 미인들을 초대하고 술과 음악이 가득한 화려한 파티를 이어가게 되죠. 그러던 어느 날 파티장에 거지같은 행색을 한 노인이 찾아오게 됩니다. 노인은 갑작스런 난입에 사과라도 하는 듯 장미꽃 한송이를 선물로 내밀지만 거만한 왕자는 그녀의 선물을 뿌리치며 파티장에서 나가줄 것을 요구하게 되죠. 그러자 노인은 아름다운 요정으로 변신하며 겉만 보고 사람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말과 함께 왕자를 야수로 만들어 버리고 주변에 있던 사람들을 사물로 만들어버리는 저주를 주게 됩니다. 그리고 이 저주는 야수가 진정한 사랑을 만날 때까지 풀리지 않게 되죠.
한편 이 영화에서 미녀로 나오는 벨은 작은 마을에서 살아가게 됩니다. 그녀는 보통 여자들과는 다르게 책을 많이 읽고 혼자 다닌다는 이유로 사람들에게 이상한 여자라는 취급을 받게 되죠. 그녀는 행복했지만 언제까지나 이 작은 마을에서 살아가야 하는 것에 답답함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의 아버지는 다른 마을로 이동하던 중에 늑대들의 습격을 받아 외딴 성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벨과 약속했던 장미꽃을 하나 구하려다가 결국 야수에게 붙잡히고 말죠. 야수는 그를 도둑이라며 감옥에 가둬버렸고 결국 벨은 아버지를 찾기 위해 야수를 찾아가게 됩니다. 여기서 벨은 자신이 아버지대신 감옥에 갖히겠다며 성에 남게 되죠.
그런데 그녀는 성 안에서 말하는 촛대 루미에와 시계 콕스워즈 등을 만나게 되면서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들이 모두 자신에게 친절하고 배려를 해주는 모습에 감동하게 된 것이죠. 심지어 벨이 이 성에서 탈출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을 때에도 주전자 폿트는 그녀에게 먼길을 떠나기 전에 차 한 잔 하고 가라며 따뜻한 말을 건네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성을 탈출하려던 그녀가 늑대의 습격을 받게 되자 야수는 그녀를 늑대로부터 구하게 됩니다. 벨은 야수의 모습에 감동을 받아 야수를 간호하게 되고 서로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게 되죠. 야수와의 대화에서 벨은 야수가 책을 많이 읽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에게 조금씩 호감을 갖게 됩니다. 둘은 책에 대한 얘기를 자주 하며 더 친해지게 되고 서로의 마음을 알게 되었을 때 갑자기 벨의 아버지에게 안 좋은 일이 생겼음을 알게 되죠. 마을 사람들은 야수가 있다고 주장하는 그녀의 아버지가 미쳤다고 생각하여 그를 정신병원에 가두려고 합니다.
벨은 급하게 마을로 향해보지만 마을 사람들은 그녀도 같이 미쳤다며 아버지와 함께 마차에 가두게 되고 야수를 찾기 위해 성으로 향하게 됩니다. 야수는 벨이 자신을 싫어해서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알고 자포자기한채 이 같은 상황을 지켜보게 되죠. 결국 벨을 좋아하던 개스톤은 야수에게 총을 쏘게 되고 야수는 그렇게 죽어가는 듯했습니다. 죽어가는 야수에게 사랑을 고백한 벨을 본 요정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 후 저주를 풀어주게 되고 둘의 사랑이야기는 이렇게 아름답게 마무리됩니다.
미녀와 야수 후기
이 영화는 제가 본 디즈니 영화 중 단연 압도적인 재미를 자랑하는 거 같습니다. 사실적인 CG와 단순하면서도 잘 짜여진 스토리, 게다가 아름다운 노래들은 정말 이 영화를 보고 좋아하지 않을 사람은 거의 없을 거라는 확신이 들게 하네요.
특히 이 영화에 나오는 다양한 캐릭터의 개성들은 그야말로 이 영화의 숨어있는 보물 같았습니다. 촛대 르미에는 영화가 진행되는 내내 멋진 목소리와 노래, 그리고 자신감있는 태도로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고 시계 콕스워스는 약간 바보같으면서도 겁이 많은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내게 되죠. 게다가 주전자 폿트와 찻잔 칩이 보여주는 귀여운 모습들도 꽤나 아기자기한 느낌을 주게 됩니다.
그리고 미녀와 야수의 가장 메인스토리라고 할 수 있는 사랑에 관한 내용들은 굉장히 아름다운 감동을 주는 거 같습니다. 내면의 아름다움이 진정한 아름다움이라는 이야기는 누구에게나 공감이 가고 겉으로만 사람을 판단하는 이들에게 큰 교훈을 줄 수 있을 거 같네요.
남녀노소 누구나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영화인만큼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좋은 영화인 거 같습니다.
미녀와 야수 명대사
사실 이 영화에서는 단 하나의 명대사가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영화가 끝날때쯤 촛대 르미에는 저주에서 풀려나 다시 사람으로 변하게 됩니다. 그리고 헤어졌던 부인과 다시 만나게 되었을 때 아래와 같은 명대사를 남기게 되죠.
시계로 변해야 돼.. 시계로 변해야 돼..
적절한 유머가 이 영화를 보는 것을 더 즐겁게 느끼도록 만드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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