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4. 14. 18:00ㆍ■ 빅맨/책과 드라마
어느 할아버지의 평범한 이야기
이 책의 저자인 박정기는 한국중공업과 한국전력의 사장을 지냈었고 그의 경영스타일과 리더십은 그야말로 대단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는 한국전력 사장 재임시 에너지 유토피아라는 목표로 원자력발전기술을 자립시키는데 노력해왔고 이 업적은 지금도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에 큰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사실 이 책을 할아버지가 손주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로 인생의 지혜를 가르치기 위해 만든 책입니다. 1989년에 출간된 이 책은 그의 가족과 친지들을 위해 만든 것이지만 입소문을 타면서 30만부라는 놀라운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사실 이 책은 아버지가 저에게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고 해서 읽게 된 것인데 정말 인생의 지혜를 알기 쉽게 이야기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우리가 어떻게 인생을 살아가야 할지에 대해 중요한 교훈을 주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명언 모음
태평양지역의 물고기를
동부에 있는 수족관으로 수송을 하는 데
도착해 보니 모두 죽어 있었다.
같은 나라라고는 하지만,
서에서 동이 2천마일이 넘으니 무리도 아니었다.
별별 수단을 다 써 보았으나 신통치가 않았다.
그래서 궁리 끝에 사나운 고기 몇 마리를 함께 넣어 보냈더니
거의가 다 살아서 도착하였다.
긴장을 시킨 탓이다.
자기 생명을 노리는 적이 덤비니
우선 살아야 겠다 하고 도망친다.
심심하고 답답해서 죽었는데,
심심할 시간이 없어진 것이다.
이것이 생명이라는 것이다.
(어느 할아버지의 평범한 이야기)
주로 바다에서 잡는 정어리라는 생선은 배가 항구를 향하는 동안 대부분 죽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 어부는 정어리가 가득 담긴 수족관에 천적인 메기를 넣어 정어리가 긴장하고 생존을 위해 끊임없이 움직이게 만들었다고 하죠. 이렇게 하면 항구에 도착할 때까지 대부분의 정어리가 살아남았다고 합니다. 누구나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적절한 긴장감은 최대한의 잠재력을 발휘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말은 눈으로 하라.
(어느 할아버지의 평범한 이야기)
'침묵은 금'이라는 말처럼 말이 많은 것은 결국 나 자신에게 손해가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말이 많다보면 결국 실수를 저리르게 되고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죠. 특히 중요한 협상자리에서는 말보다는 눈으로 말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눈은 그 무엇보다 중요한 의사소통 수단 중 하나입니다.
일의 선택은 꿈보다는 소질을
앞세우는 것이 순서이다.
(어느 할아버지의 평범한 이야기)
항상 우리는 주변에서 자신의 직업을 고를 때 좋아하는 일을 골라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것이 틀린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좋아하는 일은 취미로 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직업은 누구보다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죠. 예를 들면 김연아가 있습니다. 김연아는 피겨스케이팅을 좋아하지 않았고 운동하는 게 지겹고 힘든 시간이 많았다고 이야기하지만 그녀는 피겨스케이팅에서 세계 최고가 되었고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고 있습니다. 만약 김연아가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았다면 세계 최고의 피겨스케이팅 선수는 탄생하지 못했겠죠.
상대를 지게 하지 말라.
깨닫게 해야 한다.
(어느 할아버지의 평범한 이야기)
보통 두 사람의 의견이 충돌하게 되면 사람은 상대방의 의견이 틀렸음을 주장하기 위해 상대방을 몰아세우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토론에서 진 상대는 절대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히려 자존심이 상한만큼 자신의 주장이 옳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억지논리를 만들거나 화를 내기도 하죠. 상대를 지게 하기 보다는 질문을 통해서 상대가 스스로 깨닫도록 도와줘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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