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씻기가 전염병을 막을 수 있는 이유

2020. 2. 26. 01:26■ 건강/건강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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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ABC7 News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많은 이슈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덕분에 많은 전문가들은 반드시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고 있는 데 과연 손씻기가 얼마나 바이러스의 전염을 막을 수 있는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바이러스 감염은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물방울이 이동하면서 나타나게 됩니다. 이 때 손을 통해서 물방울이 이동하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손씻기를 유독 강조하는 편입니다.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생할 때 감염률을 통제하기 위해 가장 최우선으로 강조한 것도 손씻기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의 예방지침에서 비누와 물로 손을 자주 씻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케임브리지 메사추세츠 공과대학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전염병의 확산을 억제하는 데 있어서 손씻기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역학 모델링과 데이터 기반 시뮬레이션을 통해 개인 위생과 질병 전파 속도를 비교분석했습니다.

전체 사람들 중 30%는 손을 씻지 않는다

연구팀은 화장실을 사용한 후에 많은 사람들이 손을 씻지 않는다는 기존 데이터를 활용했다고 합니다. 크리스토스 니콜라이 데스 교수에 따르면 화장실에 가는 사람들 중 70%만이 손을 씻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중 20%만이 제대로 손을 씻고 있으며 화장실에 가는 사람들 중 나머지 30%는 손을 씻지 않았다고 합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손씻기 방법에 대해 손가락 사이와 손톱 아래, 손바닥, 손등까지 비누와 물을 사용해 20초 이상 깨끗이 씻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크리스토스 니콜라이 데스 교수에 따르면 손을 씻는 사람들 중 많은 경우에는 비누를 사용하지 않았으며 15초 미만으로 물로만 헹궈냈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공항 화장실 이용객을 분석해본 결과 5명 중 1명만이 손을 깨끗이 씻어내고 있었다고 합니다.

개인위생과 질병확산속도

연구팀은 전 세계 항공편에 대한 데이터를 활용해서 비행시간, 비행거리, 여행객이 공항에서 보내는 시간 등을 살펴봤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병원체와 접촉할 가능성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 혹은 주변환경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에 대해 분석하고 전염 패턴의 시뮬레이션을 구축했습니다. 그 결과 전체 여행객 중 60%가 손을 깨끗이 씻는다면 질병 감염 확산 속도가 거의 70%까지 늦춰질 수 있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 깨끗한 손을 가진 사람을 10%만 늘려도 질병이 확산되는 속도가 24%나 느려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개인위생이 굉장히 전염병의 확산을 억제할 수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을 세계에 있는 수많은 공항이 지키기는 쉽지 않습니다.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세계에서 큰 규모의 공항을 우선순위로 파악하고 손씻기에 대한 충분한 교육을 실시하는 것입니다. 이 정도만 해도 질병 감염의 확산 속도를 약 37%나 늦출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그리고 공항을 통해 전 세계로 전염병이 확산될 수 있기 때문에 공항이나 주변시설을 더 자주 청소하고 소독하는 것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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