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커피도 살이 찌는 원인이 될 수 있다?

2019. 1. 9. 01:30■ 건강/다이어트와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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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NDTV.com)


최근에 커피에 관한 흥미로운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바로 커피를 많이 마실수록 비만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와 비슷한 연구들은 지금까지도 여러 번 있었습니다. 다만 이번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설탕이나 프림이 포함되지 않은 블랙커피도 비만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매우 놀라웠습니다.


커피가 건강에 해롭다는 연구들도 있었지만 커피가 건강에 이롭다는 연구들도 그동안 많이 있었습니다. 커피에 포함되어 있는 카페인 성분은 각성효과를 주기 때문에 신진대사를 활성화시키고 피로감을 줄여주며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커피를 1잔만 마셔도 1시간에 9칼로리를 태우는 효과가 있어서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며 식욕을 억제시켜 주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발표된 연구는 이러한 상식들을 뒤엎는 결과였습니다. 서울시 서울의료원 가정의학과 연구팀은 성인 8635명을 대상으로 커피를 섭취하는 빈도와 비만의 연관성에 대한 분석을 진행했는 데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 대비 프림과 설탕을 포함한 커피를 하루 1잔 이하로 마시는 사람의 비만 위험은 1.3배나 높아졌고 하루 1잔이 넘게 마시는 사람의 비만 위험은 1.4배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프림이나 설탕을 넣지 않은 블랙커피도 비만의 위험은 여전히 높아졌다고 합니다. 블랙커피를 하루 1잔 이상 마시는 사람의 비만 위험도는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1.6배나 높았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커피에 관한 연구들은 대다수가 커피가 비만의 위험성을 낮춘다는 결과가 많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은 설탕이나 프림을 섭취하는 것이 비만의 위험이 될 뿐 블랙 커피에 대한 우려는 낮은 상태였습니다. 


다만 서울의료원 연구팀은 프림이나 설탕 외에 다른 첨가물에 대해서는 조사가 미비했던 만큼 여기에 대한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경우 믹스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훨씬 많기 때문에 정확한 결과를 도출해내기 어려웠을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블랙커피도 확실히 안전하다고 볼 수는 어렵다는 증거가 나오게 되었고 블랙커피나 다른 커피들도 섭취량이 증가할 수록 비만의 위험도가 높아진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능하면 커피 섭취를 하루 1잔 이하로 줄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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