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과 후각은 얼마나 연관성이 있을까?

2019. 1. 8. 02:30■ 건강/다이어트와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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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Foodpairing)


현대에는 점점 비만 인구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비만은 당뇨병과 심장질환의 가장 큰 원인이며 사망 위험을 높일 수 있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대체적으로 비만은 식습관과 관련이 매우 높습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식습관을 어떻게 개선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고 사람들이 가공식품이나 음료수를 덜 먹게 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에서는 1975년 이후로 비만 인구가 3배나 늘어났을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처럼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칼로리나 영양소와 같은 식습관에 주목하고 있지만 비만에 대해 새로운 접근을 하고 있는 연구들도 존재합니다. 최근에 나온 재미있는 연구는 후각과 비만과의 연관성입니다. 뉴질랜드 오타고대에서는 과체중인 사람들이 정상인에 비해 냄새를 맡는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냄새는 음식의 풍미를 식별하고 선택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비만과 상당히 연관성이 크다는 겁니다. 대체적으로 과체중인 사람들은 냄새를 맡는 능력이 떨어지면서 몸에 유해한 음식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았다고 합니다. 반면 정상인들은 음식의 풍미를 잘 느끼고 본능적으로 건강에 이로운 음식을 선택하게 됩니다.


연구팀은 약 1500명 정도의 정보를 수집해본 결과 과체중인 사람들은 신진대사가 감소하게 되면서 소화기관과 두뇌 사이에 의사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게 되면서 후각 능력이 떨어지는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위절제술과 위우회술을 통해 후각 능력을 개선할 수 있는지 직접 실험을 해봤습니다. 그 결과 위절제술은 후각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지만 위우회술은 동일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러한 결과가 나타난 이유는 위절제술이 소화기관의 신경을 변화시켜 두뇌와 연결을 강화시킨 것이라고 합니다.


1) 위우회술 : 위를 식도부근에 작게 남긴 상태에서 곧바로 소장으로 우회로를 만드는 수술. 남은 위는 15~20cc 정도로 작아서 1~2 숟가락으로 찰 정도만 남게 된다.

2) 위절제술 : 위의 종축을 따라 소매 모양으로 위를 절제하여 위 용적을 줄이고 섭취량을 제한하는 수술. 위우회술에 비해 체중을 감량하는 효과는 적은 편이다.


정리를 하자면 위절제술에 비해 위우회술은 훨씬 위장의 크기를 줄이는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위장의 크기가 줄어들수록 후각 능력은 개선되지 않고 오히려 요요현상으로 인해 체중이 증가할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고 합니다. 반면에 위절제술은 위장의 크기를 일부분만 제한하기 되는 데 오히려 후각 능력을 향상시켜 우리 몸이 스스로 건강에 이로운 음식을 선택할 가능성을 높여주고 체중이 감량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연구들은 아직까지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정확하지 않습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후각 능력과 비만과의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밝히게 된 계기라고 보는 것이 좋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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