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7. 27. 07:38ㆍ■ 건강/관찰일기
1. 제가 어제 급한 사정으로 인해서 포스팅을 완전히 깜빡했네요;; 하루종일 깜빡한 건 처음인 듯;; 하루 늦었지만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2. 오늘은 제가 지금까지 먹어봤던 영양제에 대해서 간략히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항상 각종 영양제에 대해 질문하시기 때문에 아래 내용이 여기에 대한 가이드라인(?) 정도는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1) 커큐민 : 이건 카레에 들어있는 성분을 이야기하는데, 항산화 물질로는 가장 효과가 좋은 영양소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숙취해소나 암예방 등 다양한 건강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하지만 체내에 흡수율이 낮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처럼 항산화 물질 중 효과가 매우 높은 군에 속하는 영양제들은 주로 향이 매우 강한데 저 같은 경우 이런 걸 먹고 나면 여드름이 더 올라온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그리고 뭔가 별다른 효과를 느끼지도 못해서 쉽게 포기했었죠.
2) 구연산 : 몸이 피로할 때 나오는 젖산을 없애주는 것으로 유명한 영양제입니다. 실제로 이걸 먹었을 때 단기적으로 제 피부가 크게 완화되는 걸 느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단기적으로 효과를 많이 봤던 비타민C와 비슷한 느낌이 들더군요. 다만 한달 정도가 지나면서 효과가 급격히 떨어지고 맛이 너무 강해서 매번 챙겨 먹는 것이 아주 힘들었습니다. 또한 과량 섭취시 발열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3) 비타민C : 구연산과 마찬가지로 처음에는 효과가 너무 좋았지만 한달 정도가 지나면서 효과가 거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4) 밀크시슬 : 간에 좋고 해독작용에 좋은 기능으로 알려진 영양제입니다. 이 영양제도 향이 매우 강한 편인데 저는 주로 향이 강한 영양제에 문제가 생기는 거 같습니다. 이걸 먹었을 때 발열이 느껴지고 머리가 약간 어지럽더군요. 여드름에도 그다지 효과를 보지 못해서 두번 정도 시도하고 바로 포기했습니다.
5) 프로폴리스 : 이건 꿀벌이 벌집을 만들거나 보수할 때 나오는 수지모양의 물질로 굉장히 유명한 천연항생제입니다. 실제로 이것만 먹고도 여드름이 나았다고 얘기하는 분들이 있어서 기대가 나름 컸는데 이거 먹자마자 알레르기(가려움 등)가 올라와서 크게 고생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부작용은 드물게 일어나기 때문에 제가 부작용을 경험했다고 해서 너무 겁먹을 필요는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6) 오레가노오일 : 역시 향이 강합니다. 이것도 항산화 물질로서 세계에서 가장 ORAC(항산화수치)가 높은 영양제 중 하나입니다. 사실 이 항산화수치 때문에 나름 기대를 했었는데 역시 향이 강해서 그런지 여드름이 더 올라오더군요. 이것도 며칠 정도 시도해보다가 지속해서 올라오는 여드름 때문에 포기했었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습진, 무좀 같은 질병에는 큰 효과를 보였습니다. 손에 습진이 나서 먹어본 적 있는데 단 하루만에 싹 나았습니다.(주변에도 먹여봤는데 효과가 있었습니다.)
7) 오메가3 : 오메가3는 의학계에서 효과가 있기로 소문난 영양제 중 하나입니다. 실제로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사례가 많아서 여드름에도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여드름에는 효과를 전혀 보지 못했습니다.(건강도 딱히 좋아진 걸 느낄 수 없었습니다.)
8) 차전자피(식이섬유) : 식이섬유가 배변에도 좋고 장내환경에도 좋다고 해서 열심히 먹었었는데 배변활동 외에는 아무런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식이섬유보다 유산균을 섭취하는 것이 여드름에 훨씬 효과적이라고 생각됩니다.
9) 베타카로틴 : 안구건조에 큰 도움이 되고 피부에 각질을 없애줍니다. 각질이 많이 사라지기 때문에 피부가 부드러워지고 각질로 인해 생기는 여드름을 크게 완화시켜 줍니다. 실제로 베타카로틴만 먹고도 여드름을 나았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죠. 하지만 제가 지금까지 경험해본 바로는 확률적으로 이것만 먹고 여드름을 낫기에는 조금 힘든 거 같습니다. 실제로 저도 피부결에는 도움을 받았지만 여드름이 크게 낫는다는 느낌은 거의 없었습니다.
3. 그리고 주로 저에게 자주 질문하는 영양제에 대해서 간단한 코멘트를 남기도록 하겠습니다.(아래 영양제들은 제가 직접 먹어본 것은 아니기 때문에 참고만 해주시길 바랍니다.)
1) 엘시스테인 : 이게 아이허브에서 가장 유명한 영양제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피부를 하얗게 만들고 실제로 이것만 먹고 여드름이 나았다고 주장하는 분들이 있다고 하죠. 이게 왜 여드름에 효과가 있는가에 대해서 많이 고민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각질 때문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이걸 먹은 분들이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효과가 각질 제거거든요. 다만 각질 제거는 베타카로틴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이것보다는 차라리 베타카로틴을 먹는 것이 더 나을 거 같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그리고 이걸 먹고 오히려 여드름이 더 올라오거나, 생리주기가 빨라지고, 두통, 위염, 가려움 등 다양한 부작용에 대한 얘기가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추천하고 싶지 않은 영양제입니다. 차라리 좀 더 안전성이 증명된 다른 영양제를 섭취하셨으면 좋겠네요.
2) 콜라겐 : 피부에 도움을 준다는 콜라겐입니다. 하지만 제가 아는 한 이런 식으로 먹는 콜라겐이 피부에 도움이 된다는 건 과학적으로 말이 안 됩니다. 오히려 여드름이 더 난다는 이야기도 꽤 있습니다.
3) 히알루론산 : 이것은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 준다는 히알루론산입니다. 대부분 이걸 먹고 피부건조가 사라지길 기대하는 편이죠. 하지만 실제로 이걸 먹고 피부가 갑자기 촉촉해졌다는 사람들은 잘 없는 편이죠. 그리고 여드름에도 딱히 효과를 봤다는 사람을 찾는 것이 어렵습니다.
4) SKINB5 : 여드름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다양한 영양소를 한번에 섞어서 만든 제품입니다. 여기에는 판토텐산, 아연 등 각종 영양소가 다양하게 포함되어 있죠. 개인적으로는 이 제품이 분명 여드름에 효과를 보일 거라고 생각하지만 8만원이나 되는 가격이 부담스러워서 딱히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4. 참고로 현재 먹고 있는 유산균, 판토텐산, 아사이베리는 다른 포스팅에서 많이 언급했기 때문에 따로 적진 않겠습니다.
'■ 건강 > 관찰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관찰일기. 판토텐산과 명현현상에 대하여 (18) | 2014.08.23 |
---|---|
관찰일기. 요구르트는 여드름에 효과적일까? (12) | 2014.08.02 |
관찰일기. 오늘의 잡담(?) (32) | 2014.07.19 |
관찰일기. 여드름에 대한 아사이베리의 재발견 (32) | 2014.07.05 |
관찰일기. 여드름이 났을 때 대처법! (6) | 2014.06.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