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6. 25. 00:30ㆍ■ 건강/건강한 음주생활
여름에는 너무나 무더운 날씨 탓인지 체력이 떨어지게 되고 술을 조금만 마셔도 더 취하는 기분이 들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숙취도 심해지기 때문에 술을 마신 다음날에도 몸이 고생할 수 있죠. 술을 많이 마시게 되면 머리가 아프고 속이 쓰리거나 필름이 끊기는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지금부터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에 대해 하나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해독 능력에 따라서 숙취는 달라지게 됩니다.
숙취가 생기는 이유는 매우 간단합니다. 술의 주성분은 물과 에탄올로 이루어지게 되는 데 술을 마시게 되면 에탄올은 간에서 독성이 강한 아세트알데히드로, 아세트알데히드는 독성이 없는 아세트산으로 다시 분해됩니다. 문제는 술을 많이 마시면 마실수록 이 과정에 들어가는 에너지 소모가 많아지게 되고 분해능력에 따라서 숙취가 심한 사람과 적은 사람으로 나뉘게 되죠.
술을 마신 다음날 배고픔을 느낀느 이유
술을 마신 다음날에 배고픔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도 배고픔이 심할 때는 술을 마신 후에 집에서 라면을 먹고 잠이 들기도 하죠.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알코올의 대사과정에서 에너지 소모가 극심해지기 때문입니다. 글리코겐은 우리 몸이 가장 우선적으로 사용하는 에너지원으로 술을 처리하기 위해 상당한 양의 글리코겐을 사용하게 됩니다. 그리고 술을 마신 만큼 글리코겐이 부족하다는 신호를 보내게 되는 데 이 때 탄수화물 섭취를 통해서 글리코겐을 보충해줄 수 있습니다. 보통 설탕이 함유된 군거질거리나 면 요리, 밥 등을 섭취해주면 효과를 보게 됩니다.
술 마시고 필름 끊기는 이유
술을 잘 마시는 사람과 잘 못 마시는 사람의 차이는 분해능력의 차이 때문입니다. 에탄올에서 아세트알데히드로 바뀌는 것은 사람마다 큰 차이가 없지만 아세트알데히드가 아세트산으로 바뀌는 것은 사람마다 큰 차이가 있는 편이죠. 아세트알데히드는 속이 쓰리고 머리를 아프게 하는 독성 물질로서 이것을 빨리 분해할 수 있는 능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필름이 끊긴다는 것은 의학용어로 블랙아웃이라고 하는 데 기억을 입력, 저장, 출력하는 과정 중 입력하는 과정에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에탄올의 독소가 뇌세포를 파괴하는 것은 아니지만 신경 세포와 신경 세포 사이의 신호 전달 과정에 이상을 만들어 기억이 나지 않도록 만들게 되죠. 이것을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에탄올이 새로운 사실을 기억하는 뇌 수용체의 활동을 차단해서 뇌세포 사이에서 메시지를 전달하는 글루타메이트라는 신경전달 물질의 활동이 멈추게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새로운 기억의 입력이 생기지 않게 되면서 블랙아웃이 만들어지는 것이죠. 가능하면 적절한 음주와 숙취해소를 해주는 것이 중요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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