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1. 25. 18:00ㆍ■ 건강/건강한 음주생활
술 빨리 깨는 방법
연말에는 송년회를 비롯해서 각종 술자리로 과음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치 않게 술을 마시는 자리도 많아지는 만큼 가능하면 건강한 음주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도 술을 주기적으로 마시는 만큼 여러 가지 경험으로 조금이나마 숙취를 줄이고 다음 날 술을 빨리 깨는 방법에 대해 알게 된 점들이 있습니다. 숙취가 심하면 하루 종일 두통이나 구토로 고생할 수도 있는 만큼 어떻게 하면 숙취가 생기고 술을 빨리 깰 수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술은 적당히 마시자
술을 마시고 구토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토는 체내에 들어온 독성 물질을 배출시켜 스스로 몸을 보호하려는 현상입니다. 과음을 하게 되면 알코올이 간에서 분해되면서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독성 물질이 생성되는데 우리 몸은 이를 배출시키기 위해 뇌가 스스로 구역질을 유발하는 것이죠.
그리고 알코올 자체가 위를 자극해 구토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알코올은 위 점막을 압박하게 되어 음식물이 위를 빠져나가기 못한 채 식도 쪽으로 역류하게 되는 것이죠. 이렇게 되면 위산이 식도를 손상시키기 때문에 역류성식도염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다시 말해 장기적인 과음은 간을 손상시켜 알코올 분해능력을 떨어뜨리고 더 많은 독성 물질을 생성해내게 되기 때문에 가능하면 남성은 한 번에 7잔, 여성은 4잔 이상을 넘지 않도록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2. 먼저 밥을 먹어라
주변에서 항상 듣는 얘기 중 하나가 바로 술을 마시기 전에 밥을 먹으라는 겁니다. 밥을 먼저 먹게 되면 술에 잘 취하지 않고 다음날 숙취해소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밥을 미리 먹어두면 술이 빨리 깨는 이유는 2가지가 있습니다. 일단 밥을 먹어두면 장내에 음식물이 일종의 보호막 역할을 해서 알코올 흡수를 줄어들게 하고 위벽을 보호해주게 됩니다. 또한 위산 분비가 늘어나면서 소화를 잘 되게 만들어 알코올 흡수율을 떨어뜨리게 만드는 효과도 있습니다. 실제로 이렇게 밥을 미리 먹어두면 다음날 숙취가 크게 완화되는 걸 많이 느낄 수 있습니다. 만약 미리 밥을 먹기 힘든 경우에는 우유 한 잔 정도 미리 마시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3. 물을 자주 마셔라
숙취를 줄이기 위해서는 술을 마시는 속도를 늦추고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마시는 술의 양에 비해 3배 정도의 물을 마시게 되면 체내에 흡수되는 알코올을 희석시키게 되기 때문에 평소보다 술에 덜 취하게 됩니다. 또한 알코올이 위벽을 자극하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가능하면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다음 날 술을 빨리 깨는 데 도움을 주게 됩니다. 또한 술을 마신 다음 날에도 물을 많이 마시게 되면 알코올 분해속도를 높여주기 때문에 숙취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4. 혈당을 높여라
주로 술을 먹은 다음 날 가장 많이 겪는 문제 중 하나가 바로 두통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숙취 후에 두통이 굉장히 불편했었는 데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가장 큰 이유는 에탄올 때문입니다. 술의 주성분은 물과 에탄올인데 에탄올은 간에서 독성이 강한 아세트알데히드로, 아세트알데히드는 독성이 없는 아세트산으로 분해됩니다. 여기서 아세트알데히드가 아세트산까지 분해되는 능력이 사람마다 차이가 있는 것이죠.
알코올을 분해하게 되면 우리 몸의 혈당도 급격히 떨어지게 됩니다. 당과 수분은 알코올 분해속도를 높이기 때문에 두통을 감소시키고 술에서 빨리 깨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저는 혈당을 높일 수 있는 식품으로 꿀물이나 초코우유, 커피 등을 추천하는 편인데 이러한 음료를 먹게 되면 순식간에 정신이 맑아지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5. 샤워하기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게 되면 혈액순환을 높여주게 되면서 술이 빨리 깨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샤워는 알코올을 외부로 배출시켜주는 효과도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술을 마신 다음 날에 샤워를 해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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