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를 마시면 혈압이 낮아지는 이유

2021. 3. 12. 12:41■ 건강/건강보고서

Source : Medium


인류는 4,000년 전 중국에서 처음으로 카페인이 함유된 차를 마셨다고 합니다. 그 이후로 물 다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음료가 되었습니다.

녹차와 홍차는 모두 같은 관목의 잎에서 만들어 지지만 발표되지 않은 잎으로 만든 녹차에 더 많은 항산화물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여러 연구에서 녹차는 암 형성을 억제하고 고혈압을 낮추며 심장 질환의 위험도 감소시켰다고 합니다. 

차가 가진 혈압 강하 효과
캘리포니아 대학교와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교 연구팀은 차의 항산화제가 혈관을 감싸는 평활근을 이완시켜 혈압을 낮출 수 있다는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 발견은 수많은 고혈압 환자들에게 혈압약보다 좀 더 건강에 부작용 우려가 적은 안전한 방법으로 혈압을 조절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고혈압은 만성 신장질환, 심장마비, 심부전, 치매 등의 위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 및 예방센터(CDC)에서 발표한 미국 모든 성인에 대한 고혈압 보고서를 보면 2018년 한 해에만 전국에서 거의 50만 명의 사망의 원인으로 고혈압을 꼽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전 세계 10억 명 이상이 고혈압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차를 마시는 것이 혈압을 낮추는데 효과가 있다는 발표들은 다양하게 존재했지만 실제로 정확한 기전을 밝혀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차에 포함된 카테킨이라는 항산화물질이 혈관을 감싸는 평활근 세포막의 단백질 채널을 이완시켜 주고 신경 및 근육 세포의 채널에 음이온과 양이온이 제어된 방식으로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적절한 전압을 유지하게 됩니다. 카테킨에는 KCNQ5라고 하는 특정 유형의 칼륨 이온 채널이 활성되면서 혈압을 적절히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연구팀은 이러한 민간요법으로 고혈압을 낮출 수 있는 새로운 치료방법을 개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어떤 음료든 상관없을까요?
연구팀은 홍차에 약간의 우유를 첨가해서 마시더라도 혈압 강하 효과가 감소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합니다. 보통 우리가 카페에서 음료를 마실 때 우유를 섞어서 마시는 경우가 많은데 혈압 강하 효과를 누리기 위해 굳이 우유를 피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녹차를 35도로 데우면 KCNQ5의 활성화가 증가하면서 건강 효과는 더 커질 수 있다는 사실도 발견했습니다. 반대로 차가운 차를 마시더라도 인체 온도가 36.5도 이기 때문에 혈압 강하 효과가 크게 줄어들지는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차를 마시기만 해도 혈압 강하 효과는 누릴 수 있다고 합니다.

 

결론

고혈압 환자들은 점점 더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혈압을 낮추기 위해서는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 적정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만약 자신의 혈압이 매우 높은 편이고 평소에도 혈압을 적절히 관리하고 싶다면 따뜻한 녹차를 자주 섭취해주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녹차는 혈압 외에도 정신 건강이나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는 만큼 여러모로 많은 분들에게 혜택을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