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 28. 18:20ㆍ■ 건강/건강보고서
현재로서 가장 백신 효과를 확실히 알 수 있는 곳은 바로 이스라엘입니다.
이스라엘은 현재 가장 빠르고 가장 많은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맞고 있습니다. 인구 900만 명인 작은 나라인 이스라엘은 화이자에서 제공한 백신을 공급받아 383만 명에게 접종을 마친 상태입니다. 그리고 60세 이상의 112만 명은 2회분 접종도 마쳤다고 합니다.
이스라엘의 4대 건강보험서비스 기관 중 하나인 마카비는 2차 접종을 마친 12만 8600명의 상태를 확인해본 결과 코로나에 감염된 사람은 20명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감염률로 따지면 0.015%였으며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친 일반인을 대상으로한 조사에서 세계 최초 감염률을 확인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화이자 측에서 제시한 95% 백신 효능보다 더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그리고 2차 접종을 마친 사람 중에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20명은 38.5도 이상 체온이 높아지지도 않았고 입원을 한 중증 환자도 없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스라엘의 코로나 확진자수는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스라엘은 백신 접종과 봉쇄령을 병행하고 있는데 한때 1만명이 넘었던 하루 확진자수는 최근 3442명까지 줄었다고 합니다.
백신의 부작용은 없었나요?
이스라엘은 처음 백신을 접종한 의료진 10명 중 4명에게서 부작용이 확인됐다고 합니다. 대부분은 주사 부위가 붓는 등의 경미한 증상이었습니다. 부작용을 경험한 의료진 중 51%는 주사 부위가 붓는 경미한 통증, 32%는 움직임이 불편한 정도의 국소 부위 통증, 11%는 부어오름, 5%는 피부가 빨갛게 변하는 발진 증상을 보였으며 0.28%는 병원 방문이 필요한 정도의 부작용이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어떻게 그렇게 많은 백신을 확보할 수 있었나요?
이스라엘은 총리와 보건부 장관이 화이자 대표이사와 17번이나 대화를 하며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백신 접종을 추진했다고 합니다. 그 덕분에 작년 12월 중순부터 백신을 공급받을 수 있었습니다. 화이자로서는 빠르게 백신 효과를 알 수 있게 되면서 더 큰 홍보 효과를 누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 외에도 이스라엘은 꾸준히 다른 제약사들과도 연락하면서 3월이면 3개 제약사의 백신을 모두 공급받는다고 합니다. 이스라엘의 백신 접종 속도는 미국의 10배이며 화이자와 모든 데이터를 수집,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누구보다 빠르게 접종을 추진하면서 백신이 실제로 효과가 있는지를 밝혀낸 가장 좋은 실증 사례가 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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