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치료와 청소년 자살률의 연관성

2020. 8. 19. 01:34■ 건강/여드름과 모낭염

Mayo Clinic health system


10대들은 청소년기에 다양한 신체적 변화를 경험하게 됩니다. 특히 피부에는 울긋불긋 여드름이 심해지기도 하고 외모적인 변화로 인해 우울증이 심해질 수도 있습니다. 전문웹진에 따르면 여드름이 심한 청소년은 다른 청소년에 비해 자살 성향이 2배나 더 높다고 합니다. 사춘기 동안 대부분의 청소년은 여드름을 경험하게 되지만 그 중 1/5은 심각한 여드름피부를 유지하게 됩니다. 신체적인 변화는 정신적인 건강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10대 청소년기는 중요한 정신발달의 전환점이기 때문에 이 때 만들 수 있는 자신감, 자존감이 어른이 되어서도 큰 정신적인 밑거름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2019년 미국에서만 12명 중 10명이 로아큐탄으로 알려진 여드름 치료제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이 약은 많은 사람들이 성공적으로 여드름을 치료하는데 사용되어 왔으며 1983년 출시된 이후로 유일한 여드름 치료제로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정신건강상 많은 부작용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기록에 따르면 영국에서만 1983년 이후 여드름 치료제와 관련해서 의심스러운 800건 이상의 정신장애와 44건의 자살한 사건들이 존재했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로아큐탄이 우울증을 유발하는 부작용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로아큐탄의 유사약물인 이소트레티노인을 섭취한 5,700명의 사람들을 추적 조사한 결과 이 약을 먹은 이후로 자살 성향이 높아졌다고 합니다. 특히 여드름 치료가 끝난지 6개월이 지난 후에도 치료에 실패한 환자들 중 많은 사람들이 자살을 했습니다. 이것은 그들이 여드름 치료에 대한 큰 실망감을 견딜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현재 미국에서는 로아큐탄의 사용이 전면금지가 된 상태입니다.)

여드름을 진단 받은 이후 초기 5년 동안 10대 청소년들은 우울증에 빠질 위험성이 매우 높다고 합니다. 영국의 한 저널에 따르면 양성 여드름이 진단된 후 1년 이내에 심각한 우울증에 빠질 위험성이 크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여드름 환자의 기분 변화나 비정상적인 행동에 주시해야만 한다고 조언합니다.

가능하면 여드름으로 우울해하는 청소년들에게 정신과 상담을 받아보는 걸 추천해볼 수 있습니다. 우울증은 자살로 이어질 수 있는 주요 요인이기 때문에 상담을 통해서 우울증을 어느 정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우울증이 심해질 경우 심각한 정신 건강에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여드름이 심한 경우 스스로 위축될 뿐만 아니라 외부적인 요인들도 청소년들을 괴롭힐 수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의 괴롭힘이나 조롱, 신체적 학대를 경험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가능하면 가족 전체가 학대를 당하거나 우울증을 가지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좀 더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할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