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5. 7. 18:54ㆍ■ 건강/수면과 정신건강
사랑은 분명 마음의 문제입니다. 그러나 사랑의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 주요 기관은 뇌입니다. 과학에 따르면 사랑은 뇌에 어떤 영향을 주고 우리의 몸과 마음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사랑은 아직까지도 많은 수수께끼로 남아 있습니다. 우리가 사랑에 빠지는 이유, 사랑을 유지하는 이유, 사랑에 식는 이유들은 무엇일까요? 과학자들은 이 부분에 대한 사실을 밝혀내기 위해 수십 년 동안 노력해왔습니다.
2000년 Semir Zeki, Andreas Beartels 두 사람은 런던대학 연구팀을 통해 관련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21~37세의 17명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는데 이들은 누군가와 정말 깊이 사랑에 빠진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랑에 빠진 상태에서 뇌 스캔을 실시했는데 그 결과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을 응시했을 때 특정 뇌 영역이 켜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낭만적인 사랑이 보상, 욕망, 중독, 행복을 주는 도파민이 고농도로 분비되어 뇌 영역을 활성화시킨다고 합니다. 우리는 도파민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유대를 맺고 기존 유대를 강화하며 유독 도파민이 높아지는 사람과 사랑에 빠질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도파민 수치가 올라가면 세로토닌이라고 불리는 다른 신경전달물질의 수치가 감소하게 된다고 합니다. 이것은 식욕과 기분과 관련이 높습니다.
사랑에 빠졌을 때 고농도로 나타나는 다른 두 가지 신경전달물질로는 옥시토신과 마소프레신이 있습니다. 이 두 가지 물질은 뇌의 보상시스템과 관련이 높다고 합니다. 반대로 위험한 상황에서 인간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뇌의 일부 영역은 비활성화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사랑에 빠질수록 두려움에 대한 반응이 약화된다는 것입니다.
사랑과 성욕
우리는 사랑을 할 때 성적 욕망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됩니다. 정신과 의사 스테파니 카시오포 박사에 따르면 사랑과 성욕은 약간의 중복이 존재한다고 설명합니다. 예를 들면 성적으로 흥분되는 이미지를 보게 될 경우 사랑을 할 때 활성화되는 뇌의 영역은 일부 비슷한 부분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사랑과 성욕은 반드시 똑같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2012년 캐나다에 있는 콩코르디아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사랑과 성욕이 비슷한 뇌 영역을 활성화시키는 것처럼 보이지만 정확히는 그 영역이 분명히 각각의 다른 위치에 존재한다고 합니다. 성욕은 식사, 음주, 성관계와 같은 즉각적인 보상에 관련된 영역을 활성화시키지만 사랑은 시간과 경험을 통해 즐겁고 행복한 감각을 활성화시킨다고 합니다. 그러나 사랑은 보상을 주기 때문에 일부분 중독성이 존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사랑은 통제할 수 있을까?
어떤 사람들은 지독할 정도로 사랑에 중독되고 힘들어 합니다. 그렇다면 사랑은 통제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궁금해질 수 있습니다.
2016년에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18~30세 중 사랑에 빠진 32명의 참가자들이 자신의 감정을 통제할 수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사랑이 통제할 수 없는 자연스러운 상황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사랑의 감정을 높이거나 줄이는 방법은 간단했습니다. 누군가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줄이려면 그 상대와의 부정적인 문제들에 대해 자주 생각하면 됩니다. 그러면 그 사람에 대한 애정이 감소하게 될 것입니다. 반대로 누군가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키우고 싶다면 그 사람에 대한 긍정적인 특성에 대해 생각하면 됩니다.
하지만 사랑에 대한 감정은 마치 스위치를 누르는 것처럼 쉽게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상대방을 너무 사랑하게 될 경우 부정적인 생각을 하려고 노력하더라도 그것은 짧은 시간 안에 사라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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