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큰 남성은 치매 위험이 낮다고 합니다

2020. 2. 24. 10:38■ 건강/수면과 정신건강

Source : man of many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수십 만명의 남성 건강 데이터를 분석해본 결과 키와 치매 발병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자료에 따르면 치매와 인지 장애와 관련된 다양한 조건들을 조사해본 결과 알츠하이머 질환이 전 세계적으로 약 5천 만명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치매에 관한 치료법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가능한 전문가들은 치매를 조기에 진단하고 지연시키는 데 많은 관심이 있습니다.

그런데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키와 치매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찾아냈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키가 뇌 건강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과거의 다른 연구 결과에 착안해 치매와 키의 연관성을 조사하기 시작한 거라고 합니다. 그들은 다양한 국가의 키와 치매 진단에 대한 데이터를 조사했으며 전반적인 환경이나 유전적 요인, 지능, 교육수준에서 연관성을 찾았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1939년에서 1959년 사이에 태어난 남성들의 데이터를 조사했는 데 이 안에는 666,333명의 개인 데이터가 포함되었으며 이 중 70,608명은 쌍둥이가 아닌 형제였고 7,388명은 쌍둥이였다고 합니다. 전반적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키와 치매 위험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키가 큰 남성은 평균보다 작은 남성에 비해 치매 위험이 낮았다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1939년에 태어난 남성의 평균 키가 175cm인 경우 평균 키의 약 6cm가 클 때마다 치매 위험이 약 10%가 감소했습니다. 특히 같은 형제 사이에서도 키가 다를 경우 치매 위험도 달라질 수 있었다고 합니다.

환경적인 요인? 유전적인 요인?

연구팀에 따르면 유전적인 요인만으로 키와 치매 위험의 연관성을 설명하기는 어려울 거 같다고 합니다. 만약 키가 작을 경우에는 환경적인 요인이 더 치매 위험에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치매 위험은 교육수준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는 데 이러한 요인들을 조정하더라도 키가 큰 남성이 치매 위험이 더 낮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번 연구는 여성에게는 적용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아직까지 여성과 키 차이에 따른 치매 위험의 연관성은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연구결과는 남성에게만 적용된 것으로 나타난다고 합니다. 실제로 다양한 연구에서 키가 큰 남성이 뇌 기능이 더 활성화가 높은 편이라고 하기 때문에 치매 위험도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