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 1. 01:22ㆍ■ 건강/건강보고서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것 중 하나는 계란에 포함된 콜레스테롤이 사람의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지 여부입니다. 이것은 상당히 논란이 있었던 주제로 많은 전문가들이 연구를 진행했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결론이 나지 않기도 했습니다.
콜레스테롤은 세포벽의 중요한 구조적 성분인데 건강에 매우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우리의 간은 필요한 모든 콜레스테롤을 생산할 수 있지만 동물성 식품을 통해 섭취하기도 합니다. 콜레스테롤은 몸을 순환하게 되는 데 너무 콜레스테롤이 과도하게 생성될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흔히 몸에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리는 LDL 콜레스테롤은 혈관벽에 혈전을 축적시키게 되면서 동맥경화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그래서 흔히 계란의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계란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질 수 있다는 이야기를 자주 했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투자가 연구 결과를 왜곡시키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정부나 기업에서 연구에 대한 자금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정확한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1950~60년대에는 이렇게 자금을 지원받는 연구들이 거의 없었지만 현재는 거의 60%의 연구들이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수많은 연구팀이 산업의 지원금을 받으면서 계란이 콜레스테롤 수치에 영향을 주는 정도를 축소시켜서 발표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발표된 많은 연구들의 85% 이상이 계란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증가시켰다고 보고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원금을 받지 않은 연구와 지원금을 받은 연구를 비교해본 결과 논문의 결론이 일치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대학생들이 14주 동안 매주 5일 계란 2개를 먹도록 한 연구에서는 평균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리터당 15밀리그램 증가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산업에서 지원금을 받은 연구팀은 이렇게 증가한 수치는 매우 미미한 정도였고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고 설명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이렇게 최근 몇 년 동안 계란 산업에서는 많은 연구에 자금을 지원하면서 계란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최대한 중화시키고 있다고 합니다.
수년 동안 과학자들은 계란이 주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에 대한 영향을 메타 분석을 통해 진행해왔습니다. 28건의 다양한 연구 결과를 비교 분석한 바에 따르면 계란을 섭취할 경우 총 콜레스테롤 수치와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모두 크게 증가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에 심혈관 질환의 위험성이 존재하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분들은 가능하면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은 식품들의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로 동물성식품들이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기 때문에 가능한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하는 것이 혈관 건강을 개선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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