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화장실에 있는 핸드드라이어는 세균덩어리?

2019. 11. 15. 01:24■ 건강/건강보고서

Source : FirstQuote Health


공중화장실에서 손을 씻은 후 핸드드라이어를 사용해본 경험이 많이 있을 겁니다. 핸드드라이어는 뜨거운 바람을 불어넣어서 손에 묻은 물기를 건조시키게 됩니다. 그런데 사실 핸드드라이어는 다양한 세균들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핸드드라이어보다 종이타월을 사용해 손을 닦아내는 것이 훨씬 안전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손을 씻는 것은 세균을 제거하고 질병을 예방하며 세균이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는 것을 막아줍니다. 그러나 핸드드라이어를 사용하는 순간 손은 다시 세균 덩어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코네티컷 대학과 퀴니피악 대학에서 진행한 공동 연구에 따르면 핸드드라이어는 세균 폭탄처럼 작용하여 화장실 공기에 있는 세균들을 직접 손으로 옮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실 많은 기업들은 종이타월 대신 핸드드라이어를 직접 설치하면서 쓰레기를 줄이고 친환경적이며 회사의 비용절감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4월말 발표된 이번 연구에서는 핸드드라이어에서 배설물에 존재하는 세균까지 발견될 정도로 더럽다고 이야기합니다.

연구팀은 의과대학의 36개의 남녀화장실에서 세균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화장실 좌변기의 물을 내리는 수압 때문에 인분이 튀어 인분의 세균이 화장실 대기 중에 퍼지게 되고 이 세균은 핸드드라이어에 침착하게 된다고 합니다. 여기서 사람이 핸드드라이어를 사용하게 되면 핸드드라이어 안에 침착돼 있던 인분의 세균이 사람의 손에 광범위하게 살포됩니다. 심한 경우에는 병원균이 감염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핸드드라이어를 사용한 경우 종이타월을 사용하는 사람에 비해 27배가 더 많은 세균이 존재했다고 합니다. 이것은 기계 내부를 제대로 청소하지 않았을 경우 세균이 드라이어 바람과 함께 방출되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올바르게 손 씻는 방법
손씻기는 손에 있는 세균을 제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비누나 소독제를 사용해서 15~20초간 손을 깨끗이 씻어냅니다. 그리고 공공장소에서는 일회용 종이타월을 사용해서 물기를 닦아내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다행히 집에서는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공공화장실의 경우 수백에서 수천 명의 사람들이 드나들면서 만들어내는 세균들이 문제를 만들게 되지만 집에서는 자주 수건을 교체하지 않아도 크게 세균의 위협이 되기 어렵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