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감을 주는 도파민은 기억력에도 효과가 있다

2019. 11. 4. 09:45■ 건강/수면과 정신건강

Source : singularity hub

 

도파민은 주로 행복감을 주는 호르몬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사실 이 호르몬이 가진 기능은 그 이상이라고 합니다. 신경 전달 물질은 우리가 게임에서 이기거나 사랑에 빠졌을 때 주는 보상을 기대한다면 도파민 수치가 증가하면서 행복감을 주게 됩니다. 그러나 연구에 따르면 도파민은 기억을 형성하는 데에도 필수적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기억 장애에 대한 잠재적인 치료법이 될 수도 있습니다.

■ 예기치 않은 보상
최근 브라운 대학 연구팀은 특정 상황에서 예기치 않은 보상이 기억력을 향상시킨다는 점을 발견해냈습니다. 심리한 연구에서 이러한 종류의 결과들은 보상 예측 오류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때 뇌의 특정 부분에서 도파민을 방출하게 됩니다. 연구팀은 베팅 게임을 할 때 사람들이 보상 예측 오류, 학습과 기억의 연관성 등에 대해 테스트를 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위험한 베팅을 할 수록 이미지를 기억하는 능력이 더 커지게 되었고 예상한 보상보다 실제 보상의 차이가 컸을 때 더 큰 기억에 남았습니다. 

생생한 기억
미시간 대학 심리학과 교수 켄트 버리지 박사는 도파민 뉴런이 학습능력을 활성화 시킨다고 이야기합니다. 일종의 메모리를 생성하는 학습 신호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는 기억력 처리에 관여하는 뇌의 일부 편도체에서 활동하는 신경 전달 물질인 노르 에피네프린에 초점을 맞춰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도파민과 노르 에피네프린은 뇌의 다른 경로에 관여하지만 효과는 비슷합니다. 그 순간을 생생하게 기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메모리에 당신에게 일어나는 일이 테이프에 찍히듯이 남는 것이 아니라 이것이 현재와 미래와 관련되어 굉장히 중요한 순간일 때 기억에 남는 것입니다. 

그리고 브라운 대학 연구팀은 도파민이 행복감과 기억력에 모두 영향을 준다고 가정할 경우 만약 도파민이 부족한 우울증 환자들의 경우 기억력이 부족할 수 있다는 가설을 세웠습니다. 여기에 대한 실험은 아직 계획 중이라고 합니다.

질병과 관련된 기억력
파킨슨병은 뇌의 도파민 부족으로 나타나는 치매 증상입니다. 이것은 신체의 떨림이 생기거나 활동에도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다시 말에 이러한 신체적인 증상도 기억력과 관련이 있다는 것입니다. 파킨슨병 환자는 새로운 기억을 메모리할 수 있는 충분한 도파민이 없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대개 오래된 기억을 떠올릴 수는 있지만 아침 식사로 무엇을 했는지는 기억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다시 말해 오래된 추억을 기억하는 것과 새로운 정보를 기억해내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애드콕의 연구에 따르면 뇌의 도파민 수치가 낮을수록 ADHD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았다고 합니다. 실제로 ADHD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은 도파민 생성을 자극함으로써 효과가 나타나게 됩니다.

다시 말해 도파민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행복감을 주는 데만 국한된 기능을 가지고 있지 않도 신경 전달 물질로서 기억력이나 집중력 등 대부분의 뇌 기능에 도움이 되는 것을 보여집니다. 평소에 도파민 분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음식이나 신체활동을 자주 하는 것이 전반적인 건강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