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가 물고기에 포함된 수은을 증가시킨다?

2019. 8. 14. 01:00■ 건강/건강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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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thoughtco.com


하버드 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최근 많은 종류의 어류에서 메틸 수은의 농도가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메틸 수은은 수은의 한 형태로서 독성이 매우 강합니다. 수은은 박테리아와 접촉함으로써 형성되며 이러한 물고기를 먹게 되면 인간이나 다른 어류에게도 많은 영향을 주게 됩니다. 특히 먹이사슬 최상단에 위치한 큰 물고기들은 더 많은 메틸 수은이 축적되는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미국인의 경우 수은 노출의 약 82%가 해산물을 섭취할 때 발생한다고 합니다. Nature지에 게재된 연구에서는 대구, 참다랑어, 황새치와 같은 물고기의 메틸 수은의 함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기에 대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팀은 대서양에 대한 30년치 분량의 데이터를 분석했습니다. 대구의 경우 메틸 수은의 농도가 1970년대 이후 6~20% 감소했지만 곱상어의 경우 33~61% 증가했다고 합니다. 이것은 어떤 먹이를 먹고 성장하느냐에 따라 많이 달라질 수 있는 부분입니다. 대구는 주로 수은 함량이 낮은 작은 물고기인 청어와 정어리를 주로 먹지만 곱상어의 경우 오징어와 같이 메틸 수은의 농도가 높은 개체들을 먹잇감을 활용했습니다.

연구팀은 보다 정확한 자료를 완성하기 위해 참다랑어를 분석하기 시작했습니다. 참다랑어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고 빠른 속도를 가지고 있기 때묺에 더 많은 먹잇감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참다랑어의 먹이와는 별개로 지구온난화도 메틸 수은의 농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영향을 주고 있었다고 합니다. 1969~2015년 사이에 온난화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되면서 해수 온도의 이상이 전세계에서 매우 높은 수준의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물이 따뜻하게 되면 물고기는 헤엄을 치는 데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게 되고 더 많은 먹이가 필요하게 됩니다. 그로인해 2012~2017년 사이에 참다랑어의 메틸 수은 농도가 3.5%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합니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은 수온 상승을 비롯한 환경요인에 대해 분석해본 결과 수온이 1도만 올라고 메틸수은 함량이 대구는 32%, 곱상어는 70% 증가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단순히 바다의 오염 문제 뿐만 아니라 지구온난화가 물고기들 생태계에 중요한 영향을 준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메틸 수은은 뇌와 신경계에 심각한 손상을 일으킬 수 있고 만약 온난화가 더 진행될 경우 연안 생태계가 파괴돼 물고기와 굴 등 어패류 서식지가 사라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 또한 양식에도 문제가 생기게 되면서 관련 산업들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물고기 중에서도 포식자의 경우 다른 물고기에 비해 더 많은 메틸 수은 농도를 가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가능한 좀 더 작은 크기의 물고기를 먹는 것이 좀 더 안전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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