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운동을 하면 우울증이 개선될까?

2019. 5. 15. 02:24■ 건강/수면과 정신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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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er's Digest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우울증을 전 세계적인 질환 중 하나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만약 우울증 증상이 심각해질 경우 본인 뿐만 아니라 주변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우울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문제는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도 제대로된 진단이나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조사해본 결과 우울증을 가진 사람 2명 중 한명은 치료를 못받고 있다고 합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우울증을 개선하기 위해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새롭게 나온 연구에서는 모든 사람이 운동을 통해 우울증이 개선되기는 어렵다고 이야기합니다. 미시건 대학 연구팀은 중국 베이징대학 1,10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동과 수면 패턴을 연구한 자료를 발표했습니다.

의사들은 종종 항우울제를 처방하지만 전문가들은 평소에 꾸준히 하는 운동이 항우울제만큼이나 좋은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운동의 우울증 개선 효과는 실제로 남성에게서만 나타났다고 합니다. 그것도 굉장히 격렬한 운동을 할 수록 남성에게는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지만 여성들은 어떠한 효과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여성들 중 고강도 운동을 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사실이 이를 설명할 수 있을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최신 연구에서 우울증이 있는 여성들에게 저강도와 고강도 운동은 모두 우울증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연구에 참여한 여성 중 43%, 남성 중 37%는 우울증이 있다고 이야기했지만 남성의 경우 운동으로 인한 우울증 개선 효과가 높았다고 합니다. 이것은 운동을 하게 될 경우 기분을 조절하고 학습이나 기억을 담당하는 뇌의 해마가 신경세포 성장을 지원하게 되면서 신경세포가 활성화되어 우울증이 개선되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연구팀은 새로운 유사점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남성과 여성 모두 수면 부족이 우울증 수준과 관련이 높았다는 것입니다. 수면 부족은 우울증의 원인 중 하나로서 정상적인 정신상태를 유지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기본적으로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기분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되는 뇌의 해마가 더 작았다고 합니다. 이렇게 되면 운동을 할 의욕도 떨어지고 수면장애를 경험할 가능성도 더 높아지게 됩니다. 특히 조사에 따르면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은 여성에게서 더 높기 때문에 우울증에 대한 연구는 여성을 우선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더 옳을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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