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통제의 승부사 사마의 명언

2016. 10. 25. 18:00■ 빅맨/책과 드라마


자기 통제의 승부사 사마의


대부분의 어린이들처럼(?) 저 또한 어릴 때 삼국지를 굉장히 재밌게 읽었습니다. 삼국지를 읽으면서 많은 영웅들이 정말 멋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고 그분들의 명대사나 명장면들을 가슴 깊은 곳에 간직해왔죠.


특히 저는 제갈량이 멋지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 누구보다 뛰어난 두뇌의 소유자로서 수적으로 열세인 상황에서도 머리를 써서 상황을 완전히 뒤짚어 놓는 경우가 많이 있었죠. 그리고 사마의는 제갈량에 가려 그렇게 대단한 영웅으로 보이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사실 저도 이름 정도만 외우고 있지 사마의가 정확히 뭘 했었는지조차 잘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사마의는 위나라의 정치가이자 군략가로서 조조, 조비, 조예 등을 보좌하였고 조진이 죽은 뒤에는 대장군의 지위를 이어받아 제갈량이 이끄는 촉군을 물리치기도 했습니다. 그는 제갈량이 이른 나이에 죽은 후에도 오랫동안 장수하면서 위나라의 권력을 장악해왔고 나이가 많이 든 후에야 병으루 죽게 되었습니다.


그는 제갈량처럼 압도적으로 뛰어난 두뇌의 소유자는 아니었지만 적정한 선을 유지하며 안전한 길을 모색하는 데 뛰어난 인물이었고 위나라의 수많은 왕이 바뀌는 동안에도 권력을 잃지 않았고 살해를 당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는 자신보다 뛰어난 재능을 가진 제갈량도 이뤄내지 못한 천하통일을 가능하게 만들어낸 위대한 영웅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사마의 명언



세상은 평등하게 우리 모두의 것인 듯하지만, 

결국에는 장수하는 사람의 것이다.

(자기 통제의 승부사 사마의)


사마의는 분명 제갈량보다 능력이 부족한 인물이었지만 일찍 사망한 제갈량과는 다르게 정말 오랫동안 장수하며 수많은 왕들 사이에서도 권력을 잃지 않고 자기자신을 지켜냈습니다. 그는 진정 제갈량이 이뤄내지 못한 많은 일들을 해냈고 위나라를 통해서 천하통일을 이뤄낸 영웅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사마의는 장수하는 것이 결국은 인생의 승리자라는 이야기를 하게 된 것입니다.





능력이 있으면 보여주라. 

보여주지 않으면 믿지 못한다.

(자기 통제의 승부사 사마의)


사마의는 오랫동안 높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능력을 보여줘야만 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능력을 보여야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신뢰한다는 것을 알았고 왕 또한 자신을 믿고 신뢰할 거라고 생각했죠. 다시말해 말로만 능력이 있다고 얘기하는 것보다는 직접 행동으로서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90점이면 충분하다. 

100점을 얻으려고 모험할 필요가 없다.

(자기 통제의 승부사 사마의)


사마의는 절대 100점을 맞기 위해 무리한 모험을 하는 스타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제갈량이 위험에 빠진 순간 그를 죽이기 위해 부대를 이끌고 가지만 제갈량이 너무나 여유롭게 노래를 흥얼거리며 기다리는 모습을 보고 자신을 기다리는 덫일지 모른다는 판단하에 결국 퇴각하고 맙니다. 사실 제갈량은 거짓으로 여유가 있는 척을 했던 것인데 사마의 또한 그럴 가능성이 높다는 걸 알았지만 굳이 무리한 진격으로 많은 사상자를 내기보다는 오히려 적당한 선에서 제갈량의 부대를 격퇴시킨 것으로 만족하고 돌아갔습니다.





큰 물고기가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는 것이 아니라 

빠른 물고기가 느린 물고기를 잡아먹는다.

(자기 통제의 승부사 사마의)


솔직히 이 말은 현대에 수많은 기업들의 생존에 대한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예전에 싸이월드는 분명 큰 물고기였지만 페이스북이라는 빠른 물고기에 의해 싸이월드라는 존재는 완전히 사라지고 말았죠. 조금이라도 더 빠르게 혁신을 일으키는 기업과 사람이 결국 성공을 거머쥐게 되는 것 같습니다.





풍랑이 쳐도 배에 조용히 앉아 고기를 잡는다.

(자기 통제의 승부사 사마의)


개인적으로는 이 책에서 가장 좋아하는 명언입니다. 어떠한 순간에도 마음의 여유를 가지는 것이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급하게 선택을 하거나 감정에 치우치게 된다면 그 순간 했던 선택은 내 인생을 위험에 빠뜨릴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