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4. 24. 20:32ㆍ■ 건강/관찰일기
블로그를 만들어서 운영한지 굉장히 오랜 시간이 흘렀습니다. 대부분 피부관리에 대한 글이었고 여드름을 치료하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했었는데 결과적으로는 대체로 성공한 거 같습니다. 지금도 100% 여드름이 안 나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깨끗하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 사태 이후로 거리두기 단계가 높아지면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게 되자 운동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과거에도 운동을 열심히 해보려는 시도는 있었는데 운동만 과도하게 하면 몸이 너무 피곤하고 피부가 나빠지는 거 같아서 꾸준히 하지는 못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운동을 열심히 하면서도 피부도 잘 유지하고 있어서 운동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작년 8월 부터 운동을 조금씩 시작하게 되었고 현재까지 일주일에 3회 각각 한 시간씩 하고 있습니다.
1. 운동에 대한 후기
제가 좀 평소에 무기력하고 체력도 많이 부족한 스타일이어서 운동 초기에 상당히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운동을 한 다음 날에는 근육통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지 못하겠어서 멍하니 앉아있었던 적도 여러 번 있었고 근육통이 너무 심해서 온몸이 아프다는 생각을 자주 했었습니다.
작년 8월 부터 운동을 시작했는데 이 때는 운동을 하고 나서 근육통이 생기면 완벽히 통증이 나을 때까지 충분히 휴식을 취했습니다. 통증 때문에 너무 피로감이 심하기도 했고 근육통이 있는 상태에서 운동을 지속하는 것이 오히려 안 좋다는 내용의 자료들을 많이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운동을 하다보니 서서히 몸에 체력이 생기고 몸이 커지면서 스스로 운동에 대한 재미를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운동을 시작한지 2~3개월이 지났을 땐 주변에서도 몸이 커졌다는 얘기를 많이 해주었습니다. 저는 거의 평생 마른 몸을 유지해왔기 때문에 이런 칭찬이 굉장히 기분좋았습니다. 현재는 운동 초기에 비해 10키로 정도 늘었고 옷사이즈도 한 사이즈 더 큰 걸 사게 되었습니다.
다소 아쉬운 건 현재 8개월차에 접어든 이 시점에는 확실히 근육 성장이 느려진 게 많이 느껴진다는 겁니다. 연구자료를 봐도 운동 초기에 근육 성장 속도가 빠르지만 운동기간이 길어질수록 점점 느려진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그리고 고급자가 되면 1년 내내 운동을 해도 조금 적은 양의 근육량이 늘어날 정도로 난이도가 높아진다고 합니다.
2. 운동하는 방법
보통은 헬스트레이너를 통해서 운동을 배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직접 교육하는 방법을 보고 나니 딱히 재미가 없어 보여서 스스로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주로 운동에 대한 기초는 책을 통해서 배웠고 자세한 운동방법은 유튜브를 통해서 배웠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무식하게 무게만 늘리면서 운동을 했는데 이제는 정말 부위별 맞춤 운동이 왜 필요한지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세에 따라서 운동 효과가 많이 달라지는 것도 느끼면서 점점 고급 운동 방법을 스스로 터득하고 있는 기분입니다. 이런 건 정말 꾸준히 운동하면서 공부하는 것 외에는 답이 없는 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김종국, 홍범석님 유튜브를 주로 보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몇 가지 보기는 했는데 너무 전문적인 것도 도움이 잘 안 됐고 가능하면 복잡한 것보다는 심플한 운동법 위주로 보고 배웠습니다.
그리고 어차피 운동을 하다보면 자기가 키우고 싶은 부위가 생기게 되는데 그 때 부위별로 맞춤 운동을 자세히 검색해서 직접 해보는 게 가장 좋은 거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현재는 어깨 운동에 관심이 많아져서 다양한 운동방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3. 근육통
근육통은 너무 힘들지만 운동을 하는 사람에게는 달고 살아야 하는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운동 초기에 근육통이 너무 심했고 몸이 전체적으로 너무 아파서 하루종일 고통스럽게 느낀 적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2~3개월 정도 운동을 하다보니 익숙한 패턴에 몸이 적응을 하면서 갑자기 모든 통증이 사라졌습니다. 그 때 처음으로 뭔가 잘못 됐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이 때부터 운동 유튜브를 많이 보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너무 무식하게 무게만 늘리면서 운동을 했기 때문에 제대로 원하는 부위에 타격을 주지 못하고 있었던 겁니다. 그래서 아예 무게를 줄이고 자세를 교정하기 시작했는데 그 때부터 다시 근육통이 생기고 체성분 측정에서도 근육량이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전 다른 헬창(?)분들과는 다르게 휴식을 되게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전문가들 의견에 따르면 근육통은 미세하게 근육이 손상되면서 나타나는 것이고 이 때 휴식을 취하지 않으면 부상의 위험이 높아지거나 근육 성장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무리하게 연속으로 운동을 하기 보다는 일주일에 3회만 운동을 진행하면서 중간중간에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주말에는 편하게 먹고 싶은 거 먹고 놀면서 운동에 대한 압박감도 좀 잊으려고 했고요.
휴식을 취하지 않으면 부상의 위험이 증가한다는 점도 큰 문제입니다. 부상이 생길 경우 최소 2주에서 몇 달 이상 운동을 하지 못하게 되는 문제도 생기니까요.
물론 너무 오래 휴식을 취하는 것도 문제가 됩니다. 실제로 연구자료에 따르면 1주일 정도 운동을 쉬면 그 때까지의 노력이 순식간에 사라질 수 있다고 합니다. 한 달 동안 만든 근육도 2주면 사라지게 됩니다. 그러니까 적절한 기간동안 주기적으로 운동과 휴식을 번갈아서 하는 것이 중요해보입니다.
4. 보충제
확실히 단백질을 섭취하는 건 근육 성장에도, 몸 회복에도 큰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저는 단백질 보충제를 섭취하면 피부가 나빠지는 걸 과거에 경험한 적이 여러 번 있어서 보충제 대신 닭가슴살을 먹기로 했습니다. 몰랐는데 요즘은 닭가슴살 제품이 다양하기도 하고 전자렌지에 잠깐만 돌리면 간단하게 섭취가 가능하더라고요. 운동을 안 하시는 분들도 다이어트를 위해서 섭취해볼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읽어본 책에서는 단백질 섭취도 중요하지만 운동을 열심히 꾸준히 하는 게 훨씬 더 중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실제로 과거의 보디빌더들은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를 했었고 현대의 보디빌더들은 단백질 위주의 식사를 하고 있지만 두 그룹 모두 몸짱이 되는데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5. 헬스장을 가야 하는 이유
대부분 그렇겠지만 운동 초보 분들은 집에서 운동하는 것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저도 과거에는 집에서 주로 운동을 했었지만 헬스장을 다니면서 왜 헬스장을 다니는 게 중요한지를 많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일단 헬스장에는 다양한 운동기구들이 있습니다. 집에서는 할 수 잇는 운동이 확실히 제한적인데 비해 헬스장에서는 다양한 운동방법을 직접 해보는 게 가능합니다. 거기다 운동을 할 때 무게를 늘리는 것도 매우 중요한데 다양한 운동기구를 통해서 이를 쉽게 실행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다른 사람들이 운동하는 걸 직접 보면서 자극도 많이 받을 수 있고 새로운 운동기구를 직접 보고 배우면서 재미를 느낄 수도 있습니다.
6. 결론
현재까지 거의 8개월 정도 헬스장을 꾸준히 다녀본 결과로는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고생도 많이 했는데 이제는 몸이 많이 건강해졌다는 걸 느끼고 있고 운동을 통해 자신감도 많이 커진 거 같습니다.
저도 정말 운동을 귀찮게 생각했고 몸이 아프면 가기 귀찮다고 포기한 적이 많았는데 몇 개월간 꾸준히 하면서 새로운 습관을 들인 점도 스스로에게 칭찬하고 싶습니다.
운동 습관을 들이는 게 쉽지는 않지만 2~3개월 정도만 꾸준히 노력하면 장기간 지속하는 데 큰 무리는 없을 거 같습니다. 운동을 꾸준히 하려면 무엇보다 초기에 목표의식을 충분히 갖고 운동을 시작하는 게 중요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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