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질환이 여드름을 유발할까요?

Source : The National

여드름은 피부에 있는 모낭에 만성 염증이 나타나는 의학 용어입니다. 죽은 피부 세포, 기름, 박테리아가 뒤섞여 모낭을 막게 되고 여드름이 발생하게 됩니다. 여드름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사춘기 이후 여드름의 주요 원인은 호르몬 불균형이라고 합니다.

갑상선은 신체의 호르몬을 분비하는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여드름이 호르몬 불균형의 원인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갑상선이 여드름의 중요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상상해볼 수 있습니다. 과연 그것이 사실일까요?

갑상선 기능 저하증 및 기타 갑상선 질환이 여드름을 유발할 수 있나요?
목 아래에 위치한 갑상선은 작은 나비 모양의 샘입니다. 신체의 에너지를 사용하는 방식인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호르몬을 분비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또한 피부가 흡수하는 산소의 양과 같은 피부 기능도 조절해줍니다.

피부는 갑상선 호르몬의 불균형이 나타날 때 증상이 발현되는 최초의 장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피부과의사는 탈모증과 백반증과 같은 특정 피부 질환이 있을 때 갑상선 질환을 의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탈모증은 머리카락이 하루 100개 이상 빠지게 되는 것이고 백반증은 색소 세포가 손실되어 피부가 변색된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드름은 갑상선 질환과 관련된 일반적인 증상은 아닙니다. 갑상선 호르몬은 모낭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여드름을 유발한다는 증거는 아직까지 없습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경우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피부가 건조해지면 각질이 모공에 쌓이면서 여드름을 유발할 수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여드름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전형적인 증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이야기합니다.

갑상선 약물이 여드름을 유발할 수 있나요?
전문가들은 갑상선 약물이 함유된 성분에 대한 알레르기가 없다면 일반적으로 여드름을 유발하지 않는다고 설명합니다. 그러나 일부 여드름 치료제는 갑상선 검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흔히 여드름 치료제로 사용되는 레티노이드 같은 경우 갑상선 자극 호르몬에 이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소트레티노인의 경우에도 갑상선 자극 호르몬을 높이게 되고 갑상선 호르몬인 T3, T4를 낮추게 되는 등 검사 결과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결론
결론적으로 갑상선 수치가 여드름의 원인이 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갑상선 질환으로 나타나는 일반적인 증상 중에 여드름은 없다고 합니다. 특히 많은 여성분들이 나이가 들수록 다양한 갑상선 질환을 경험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이 여드름을 유발할 거라는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