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상태는 정신건강에 어떤 영향을 주나요?

2019. 8. 16. 01:30■ 건강/피부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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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Huffpost

 

피부상태는 정신건강에 영향을 주나요?

 

피부가 나빠지는 것은 건강상 치명적인 위협이 되기는 어렵지만 정신적으로 우울감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피부과 전문의 말토 박사는 환자 중 대다수는 정신건강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으며 여드름이나 피부염과 같은 만성적인 피부질환이 오랫동안 지속될 경우 심리적으로 버티기 힘든 상태가 올 수도 있다고 합니다.

 

말토 박사는 다양한 피부병 환자들을 진료하면서 느낀 점은 대부분의 환자들이 커다란 선글라스나 모자를 착용해서 가능한 피부를 감추려고 하고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합니다. 영국의 폴 찰슨 박사는 환자들의 말과 비언어적인 단서들을 관찰하면서 그들이 좌절하지 않고 꾸준히 치료를 진행할 수 있도록 믿음을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피부상태로 인한 정서적 영향

 

한 27세의 피부과 한자는 점점 심각해지는 피부질환으로 좌절감을 느끼고 병원 치료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아침마다 공포감을 느끼며 잠에서 깨고 곧바로 거울을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도 점점 자신감을 잃어가면서 수줍음이 많아지고 항상 혼자 있고 싶어 했습니다. 이 환자는 항생제를 복용하면서 상태가 좋아지고 있지만 다시 피부질환이 재발할 때마다 상당히 심한 좌절감에 빠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위와 같은 경험을 하는 환자들이 많을 거 같습니다. 저도 피부상태가 상당히 나빴을 때 거울을 자주 보는 습관이 생겼었고 밖에 외출하는 것이 상당한 부담으로 다가왔습니다. 현재는 피부가 굉장히 깨끗해졌지만 가끔 여드름이 하나만 올라와도 다시 피부가 예전으로 돌아갈까 하는 생각에 두려움이 엄습하기도 합니다.

 

여드름이나 피부염이 정서적으로 악영향을 주는 것에 비해 피부과 전문의들은 이러한 정신건강 문제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피부과 환자 중 25%는 피부가 전문의의 별거 아니라는 태도에 문제를 느꼈고 이로인해 더 큰 좌절감을 느꼈다고 이야기합니다. 저도 과거에 피부과에 갔을 때 간호사가 저의 피부를 놀라는 모습에 마음의 상처를 입은 적도 있습니다.

 

그리고 피부질환이 주는 정신건강에 대한 영향도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심각한 수준입니다. 피부가 안 좋은 것은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인식을 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쉽게 완치가 어려운 만큼 정신적으로 불안해지게 만듭니다. 실제 연구 조사에 따르면 목숨에 위협이 되는 심장병이나 대표적인 만성질환 중 하나인 당뇨병에 비해서도 피부질환이 더 정신적으로 우울감이 크게 올 수 있다고 합니다.

 

여드름이나 피부염으로 받는 고통은 불안감이 커지게 만들고 스트레스 호르몬을 증가시키게 됩니다. 불안감이 커질수록 수면부족이 생기거나 식습관도 나빠지게 되면서 염증이 심해지고 피부질환도 더 심각해지는 악순환이 지속됩니다. 

 

만약 이 정도로 많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상황이라면 정신과 진료도 같이 받아보는 것도 괜찮을 수 있습니다. 특히 여드름 같은 경우에는 좀 더 확실히 치료방법들이 존재하지만 다른 만성질환 같은 경우 치료가 오랫동안 잘 안 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건 시간이 걸리더라도 피부를 치료해낼 수 있다는 믿음을 갖는 것이고 전문가와 꾸준히 상담을 통해 정신건강도 잘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할 거 같습니다.

 

그리고 여드름이나 피부염과 관련된 온라인 혹은 오프라인 커뮤니티에 참가하여 서로의 힘든 점을 이야기해보거나 경험담을 이야기해봄으로써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다소 해소하고 안정감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마약이나 알콜 중독 같은 경우에도 이런 커뮤니티를 통해 정신적인 치료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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