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같은 여드름균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2019. 5. 23. 01:29■ 건강/여드름과 모낭염

Facing Acne


오랫동안 사람들은 여드름균이 여드름을 발생시킨다고 믿어왔습니다. 실제로 여드름균은 모든 사람들의 피부에 풍부하게 존재하는 편이지만 실제로 모든 사람이 같은 수준의 여드름을 경험하는 건 아닙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정상피부를 가진 사람이 가진 여드름균과 여드름피부를 가진 사람의 여드름균은 형태과 기능이 달랐다고 합니다.

 

과거에 연구팀은 여드름균이 여드름을 일으키는지에 대해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실험쥐에게 여드름균을 투여했을 경우 실험쥐에 피부에는 여드름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것은 실험쥐의 면역시스템이 박테리아를 빠르게 제거하기 때문에 여드름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새롭게 발표된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실험쥐에게도 같은 형태의 여드름 병변을 발생시키는 것이 가능했다고 합니다. 그것은 인간의 피지와 유사한 합성피지를 발생시켰을 때 여드름균이 활성화되면서 여드름이 발생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연구원들은 실험쥐와 사람들의 피부의 차이점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봤다고 합니다. 흔히 10대 사춘기에 여드름이 발생할 확률이 높은 데 사춘기에 호르몬 변화로 인해 피지가 과도하게 분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연구원들은 실험쥐에게 여드름균을 투여하고 매일 피지를 발랐다고 합니다. 피지가 없으면 실험쥐에게 여드름균을 투여해도 아무런 변화가 없었으며 그냥 피지만 바르는 경우에도 역시 여드름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드름균과 피지를 함께 투여하게 될 경우 인간의 여드름과 비슷한 염증이 발생하기 시작했고 이 박테리아는 몇 주동안 실험쥐의 피부 속에서 생존했다고 합니다. 또한 여드름균은 화학적 반응을 일으켜 일반적인 붉은 염증도 같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위의 실험 같은 경우 일반적인 여드름환자의 피부 속에서 생존하는 여드름균을 투여한 것이라고 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정상인의 피부 속에 존재하는 여드름균을 실험쥐에게 투여할 경우 똑같이 사흘 정도 실험쥐의 피부 속에서 여드름균이 생존했지만 여드름 병변의 크기나 염증 등의 피부상태는 앞서 실험한 여드름균에 비해 훨씬 상태가 좋았다고 합니다.

결론은 우선 여드름환자의 피부 속에 존재하는 여드름균은 좀 더 여드름을 발생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피지와 함께 여드름균이 존재할 때 여드름이 발생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즉 정상적인 피부에 비해 여드름 피부는 더 많은 여드름을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박테리아가 증식하지 못 하도록 피부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며 가능하면 피지 분비량도 줄일 수 있도록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할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