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수유 커피나 술은 어떠한 영향을 줄까?

2018. 9. 18. 03:00■ 건강/임신과 여성건강

(Source : Metro)


모유수유를 할 때 은근히 까다롭게 느끼는 엄마들도 많이 있습니다. 모유의 생산량에 대해 민감하게 생각하는 분들도 많이 있고 어떠한 음식을 먹어야 하는지 고민하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모유수유는 산후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방법이기도 합니다. 힘들게 운동을 하거나 식이요법을 하지 않더라도 살을 뺄 수 있는 좋은 방법이죠. 하지만 육아스트레스로 인해 오히려 살이 찌는 산모들도 있다고 합니다. 


엄밀히 따지면 모유수유 중에 특별히 제한하는 음식은 없습니다. 많이 궁금해하는 음식 중에 라면이나 미역국 등도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유제품, 콩, 밀, 땅콩, 달걀, 옥수수 등의 몇 가지 단백질 식품들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반응은 드문 편이며 만약 이상 징후가 나타난다면 2주 정도 의심가는 식품을 섭취하지 않은 후에 모유수유를 다시 진행해야만 합니다.


커피의 카페인 괜찮을까?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커피는 수유부가 먹어도 안전한 음식입니다. 젖으로 나오는 카페인은 커피를 마신 1시간 이내에 최고농도에 도달하게 되지만 수유부가 섭취한 양의 0.06~1.5%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민감한 아기들은 이 정도의 양에도 잠을 못 자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아기의 반응을 살피면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카페인을 섭취할 경우 아기의 철분흡수를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빈혈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능하면 커피는 하루 2잔 이하로 섭취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술의 알콜은 괜찮을까?

그리고 많이 궁금해하는 것이 술입니다. 실제로 수유부가 섭취한 알콜의 약 5~6%는 아기의 혈류로 들어오게 됩니다. 연구에 따르면 모유에 포함된 알콜 농도는 아기에게 특별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술을 마신 후 30~60분 후에 최고로 높은 알콜 농도가 나타났으며 2~3시간 동안은 모유에서도 알콜 성분이 검출될 수 있습니다. 만약 술을 한 잔 정도 마셨다면 2시간을 기다린 후에 모유수유를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술을 많이 마실수록 혈액에 알콜 농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가능하면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그 이상의 술을 마시게 되면 아기의 성장발달에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1998년에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산모가 술을 마시고 모유수유를 할 경우 그 모유를 섭취한 아기는 일반적인 모유를 섭취한 아기에 비해 25% 더 적은 시간 잠을 잤다고 합니다. 또한 모유를 통해 알콜에 노출된 아기들은 알콜에 노출되지 않은 아이들보다 운동능력 발달수치가 더 낮았다고 합니다. 이것은 과도한 양의 술을 마신 산모에게서만 나타나는 문제이기 때문에 앞서 말한 것처럼 하루 한 잔까지의 술은 안전하다고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