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홈 한국어 출시예정! 다양한 기능 설명

2018. 5. 24. 01:12■ 빅맨/IT,게임

구글은 올 상반기 중으로 AI인공지능 스피커 ‘구글홈’을 출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최근에 국내에서는 인공지능 스피커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었습니다. 카카오미니, 네이버 웨이브, SKT 누구, KT 기가지니 등이 있죠. 이러한 인공지능 스피커는 알람이나 일정, 간단한 검색 등 AI비서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음성인식이 제대로 안 되거나 지원되는 기능이 부족해서 불편한 점도 종종 있긴 했죠.


저는 이번 구글홈 출시에 상당히 기대가 큰 편입니다. 이미 구글에서는 알파고를 개발해서 AI인공지능의 새로운 역사를 창조해냈고 구글 I/O에서는 인공지능이 가게에 전화를 걸어서 예약을 할 수 있는 ‘듀플렉스’라는 기능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구글의 AI인공지능은 워낙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빠르게 사람과 유사한 인공지능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구글홈은 구글의 AI인공지능이 탑재된 스피커 제품으로 이미 IOS와 안드로이드에서는 ‘구글 어시스턴트’ 앱을 통해서 해당 기능들을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구글은 이미 4월 초 국립전파연구원으로부터 구글홈 제품의 전파인증을 받았는 데 전파인증은 무선 기기의 적합성을 평가하는 제도로 전파인증을 반드시 받아야만 제품을 출시할 수 있습니다. 주로 전파인증을 한 다음 1~2달 이내에 제품을 출시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올해 상반기 내로 구글홈이 출시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콘텐츠입니다. 카카오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 외에도 카카오뱅크, 카카오택시, 카카오쇼핑, 카카오헤어샵, 멜론 등을 연계해 다양한 컨텐츠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카카오는 그동안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데 사업역량을 집중해왔고 인공지능 스피커를 활용해 새로운 사업을 시도하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네이버에서는 네이버뮤직, 네이버지도, 네이버검색 등을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데 무엇보다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검색기능은 국내에서 가장 강력한 강점이기도 합니다. 


물론 구글도 막강한 컨텐츠들을 보유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현재 국내에서 카카오톡보다도 더 많은 사용시간을 보내고 있는 유튜브는 가장 강력한 킬러콘텐츠입니다. 그리고 구글이 제공하는 캘린더, 리마인더, 뉴스, 금융, 구글포토 등 대부분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구글은 유연하게 제휴를 맺고 있다는 점입니다. 구글은 이미 음원 서비스사인 멜론, 지니뮤직, 벅스 등과 모두 계약을 했는 데 주로 AI스피커 업체들이 하나의 제휴사와 계약을 맺는 것과 정반대의 행보를 보여줬습니다. 구글홈은 구글플레이 무비를 통해 영화와 TV콘텐츠를 이용하는 것이 가능한데 이 외에도 넷플릭스, 비키, 크래클, 레드불, 스타즈, HBO NOW, CBS 등과도 계약을 해서 좀 더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는 것이 가능하도록 만들었습니다.



구글홈의 가장 큰 강점은 자연스러운 대화입니다. 물론 구글홈은 아직 영어에 비해 한국어 지원 기능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제가 사용해본 인공지능 스피커 중 단연코 인식률이 뛰어났습니다. 애플의 시리나 네이버 클로바를 자주 이용했봤는 데 정말 간단한 명령어도 잘 이해하지 못한다는 느낌을 자주 받았습니다. 특히 음성명령은 받아쓰기를 해보면 확실한 차이를 알 수 있는 데 구글은 굳이 타자를 치지 않아도 음성명령만으로도 대부분의 글을 쓸 수 있을 정도로 음성인식률이 굉장히 뛰어난 편입니다. 



그리고 최근에 구글 I/O에서 공개한 듀플렉스 기능만 봐도 구글의 AI인공지능 기술은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위의 동영상을 보면 구글의 인공지능이 스스로 헤어샵에 전화를 걸어 예약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는 데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인공지능 목소리나 말투가 아닌 정말 사람과 같은 대화를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데모영상은 굉장히 충격적인 반응들로 이어졌으며 구글에서는 윤리적인 논란을 해결하기 위해 추후 서비스를 개선할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구글은 듀플렉스가 예약에 집중된 기능을 강화시키기 위해 서비스 관련 대화를 훈련시키는데 집중했다고 합니다. 익명화된 통화 데이터를 통해 인공지능을 훈련시켰으며 이를 통해 굉장히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도록 만들었다고 합니다. 듀플렉스 기능은 아직 출시 전이지만 구글홈에 곧 지원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구글홈의 경우 다른 인공지능 스피커 제품들과 차별화되는 점은 목소리를 알아듣는다는 점입니다. 구글홈은 6개의 음성을 인식하고 각각의 음성을 가진 사용자를 인식하고 대응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보통 인공지능 스피커는 집에서 여러 사람이 사용하는 경우가 많이 있고 각각의 사용자의 일정, 알람, 음악 등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기능은 매우 유익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네이버 웨이브를 사용하고 있지만 한명의 사용자만 등록이 가능하기 때문에 매우 불편하다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작년 말에 구글홈 업데이트에서는 멀티태스킹을 지원하는 기능이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인공지능 스피커는 한 번에 한가지 작업만 수행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면 ‘음악 틀어줘’라고 하면 스피커가 알아서 음악을 재생하게 되는 것이죠. 하지만 구글홈은 한 번에 두가지 명령을 내리는 것이 가능합니다. ‘방에 불 끄고 자장가 틀어줘’라고 하면 한 번에 두가지 작업을 수행하는 것이죠. 멀티태스킹 기능은 거의 구글홈이 유일하게 탑재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업체들은 이러한 기능을 지원하는 것은 아직까지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향후 업데이트되는 내용에 따르면 구글홈은 음성명령을 통화 전화를 걸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아마존 에코 같은 경우 같은 기기끼리만 전화를 거는 것이 가능했는 데 구글홈은 사용자의 목소리를 기억해서 주소록을 활용하여 와이파이 기능을 통해 전화를 하게 된다고 합니다. 다만 이 전화를 받는 사람의 경우 발신전화의 번호를 알 수 없기 때문에 불편한 점이 있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구글에서는 이 문제점을 보완해서 기능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