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뉴스에 AI인공지능 기술이 들어간다

2018. 5. 23. 01:11■ 빅맨/IT,게임

5월 18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구글 I/O 2018 컨퍼런스가 열렸습니다. 이 행사에서는 구글에서 새롭게 출시할 서비스나 개발중인 기술들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AI와 관련된 소식들이 많은 주목을 받았는 데 그 중에 ‘구글 뉴스’도 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구글을 굉장히 좋아하는 팬인데 그 이유는 AI에 대한 기술력 때문입니다. 알파고를 본 이후로 구글이 개발하고 있는 AI의 성공 가능성이 보이기 시작했고 직접 ‘구글 어시스턴트’를 사용하면서 다른 AI에 비해 월등히 뛰어난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저도 ‘애플 시리’나 ‘삼성 빅스비’, ‘네이버 클로바’, ‘카카오 AI’ 등을 많이 알아보고 체험도 해봤지만 제 경험으로는 구글 어시스턴트가 압도적으로 강점이 있다는 걸 많이 느꼈었습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다른 AI들은 명령어를 입력하면 답이 나오는 구조에 불과하고 AI가 딱히 발전하는 부분을 느끼기 어려웠지만 구글의 AI는 확실한 머신러닝 기술로 굉장히 빠르게 사용자들의 정보들을 배우면서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최근에 새롭게 개발된 ‘알파고 제로’는 스스로 바둑을 터득해서 최고의 자리에 까지 오를 정도로 구글의 AI기술력은 매우 탁월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구글은 이러한 머신러닝 기술들을 다양한 서비스에 접목해갔습니다. 새롭게 출시한 ‘구글 뉴스’에서도 이러한 기술이 포함되었죠. 구글 뉴스는 알고리즘과 머신러닝을 이용해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 뉴스들을 분석하고 사용자의 취향에 맞게 자동으로 뉴스를 추천해줍니다. 새롭게 구글 뉴스 앱을 출시하면 과거에 불편했었던 UI를 새롭게 변화시켰고 풀커버리지와 타임라인 기능도 추가했습니다. 현재 새롭게 출시된 구글 뉴스 앱은 앱스토어나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구글 뉴스 첫화면을 보면 아래의 4가지 탭이 존재합니다. 첫 번째 탭은 ‘추천’으로 AI가 머신러닝으로 스스로 학습하여 사용자의 취향을 고려해 최신 뉴스를 추천해줍니다. 머신러닝 기술은 사용자가 이 앱을 자주 사용할수록 사용자의 취향을 정확하게 알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자주 구글 뉴스를 사용하면서 내가 마음에 드는 기사에는 '비슷한 뉴스 더보기'를 선택해서 내가 좋아하는 취향을 AI에게 알려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두 번째 탭은 ‘헤드라인’입니다. 헤드라인은 내가 원하는 주제들을 미리 선정해놓고 그 주제에 맞는 뉴스들을 추천받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최신 뉴스’가 나오며 대한민국, 세계, 비즈니스, 과학/기술,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건강 등과 같은 다양한 주제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각각의 분야별 뉴스를 간단히 스와이핑하면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편리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 매체나 관심있는 주제에 좀 더 적합하게 뉴스를 추천해주기 때문에 같은 ‘과학/기술’ 탭을 보더라도 누군가는 ‘애플’에 관한 정보가 좀 더 많이 나오게 되고 다른 누군가는 ‘구글’에 관한 정보가 더 많이 나오게 됩니다.


세 번째 탭은 ‘즐겨찾기’입니다. 여기서 자신이 좋아하는 주제, 매체, 검색어 등을 미리 등록해놓고 자신의 취향에 맞는 뉴스를 추천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특이한 점은 자기가 원하는 키워드를 등록할 수 있고 해당 키워드에 관련된 추천도 해준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면 애플을 검색하면 아이패드, 아이폰 등을 추천 키워드로 알려주며 이러한 주제들을 한꺼번에 등록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좀 더 세분화된 분야들로 나눠서 뉴스들을 추천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남들이 관심없는 분야라고 하더라도 내가 원하는 분야가 있다면 키워드를 등록해서 해당 기사들을 한꺼번에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등록한 키워드를 홈화면에 아이콘으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해당 아이콘을 클릭하면 곧바로 내가 등록한 키워드의 뉴스만 보는 것이 가능합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매체입니다. 구글 뉴스에 등록해서 볼 수 있는 매체가 한정적이기 때문에 이건 추후에 업데이트를 통해 좀 더 다양한 매체들이 등록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네 번째 탭은 ‘뉴스스탠드’입니다. 이 탭에서는 다양한 매체들을 직접 구독해서 해당 매체의 기사들을 한꺼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언론사만의 전용 페이지를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언론사로서도 독립적으로 구글 뉴스에 기사들을 낼 수 있다는 것이 좋고 사용자로서도 내가 원하는 매체를 중심으로 기사를 읽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그리고 유료결제로 프리미엄 콘텐츠를 즐기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에 좀 더 전문적인 정보들도 찾아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구글 뉴스는 쉽게 말해서 최신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가 관심이 있는 주제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출처의 뉴스를 보여주는 것에 집중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각각의 뉴스들은 다양한 관점에서 제공되는 기사들을 볼 수 있도록 하는 '풀커버리지' 기능도 탑재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시선에서 뉴스, 동영상, 논평 등을 한꺼번에 확인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타임라인 기능도 접목되어 있어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진행되는 뉴스 상황을 한 눈에 확인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새롭게 출시된 구글 뉴스는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한 번쯤 이용해보시면 좋은 뉴스앱이 될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