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9. 27. 00:30ㆍ■ 건강/여드름과 모낭염
우유는 여드름의 원인이 맞을까요?
우유는 여드름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는가에 대해서 정말 많은 분들이 질문을 해주셨습니다. 저는 상당히 어릴 때부터 우유를 좋아했고 지금도 거의 매일마다 우유와 유제품을 먹고 있는 만큼 예전부터 우유와 여드름의 관계에 대해서 궁금증이 많았습니다.
솔직히 저 또한 우유를 여드름의 원인으로 의심했던 적이 있습니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지만 우유가 여드름의 원인이 된다는 얘기를 주변에서 많이 들었었고 저 또한 오랜기간 우유를 먹어온 만큼 의심할만한 이유가 충분했었던 것이죠. 하지만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저는 더 이상 우유를 의심하지 않습니다. 우유를 정말 오랜기간 먹지 않으면서 피부상태를 지켜봤지만 전혀 피부와 관련이 없어보였고 오히려 우유나 유제품을 열심히 먹는 기간에도 피부가 좋았던 적이 많았기 때문이죠.
우유는 여드름의 원인입니다.
2007년 미국 하버드대학 공중보건학교실의 연구에 따르면 10대들의 여드름에 우유가 악영향을 미친다고 발표했습니다. 약 4만 7,355명을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해본 결과 우유를 많이 복용하는 10대들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여드름 발생 비율이 50%나 높게 나타났으며 우유를 자주 마실수록 여드름으로 고생할 확률이 22%나 더 높았다고 합니다.
우유가 여드름을 발생시키는 원인은 특히 저지방 우유를 선호할수록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고 합니다. 저지방 우유의 경우 고농축 유장 단백질과 호르몬이 다른 우유에 비해 더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여드름을 일으키는 IGF-1 호르몬 분비를 활성화시키고 피지분비를 촉진하게 되면서 여드름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연구팀은 지성피부의 경우 하루 2번 이상 우유를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강조합니다.
우유는 여드름의 원인이 아닙니다.
하지만 더 최근 연구에 따르면 우유가 여드름을 발생하는 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얘기도 존재합니다. 펜실베이니아주 약학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저지방이나 탈지 우유가 아닌 일반 우유라면 여드름과 큰 상관관계가 없다고 하죠.
연구팀은 일반 우유와 저지방 우유, 탈지 우유를 매일 섭취하는 225명의 10대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저지방 우유와 탈지 우유를 먹은 10대들에게서 여드름이 많이 발생하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방이 함유되어 있는 일반 우유를 섭취한 그룹에서는 여드름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하죠. 일반 우유는 다른 우유에 비해 비교적 적은 탄수화물을 가지고 있고 지방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인슐린 분비를 높게 만들지 않고 인슐린 분비가 적절히 유지되는 만큼 혈당수치가 안정화되고 피지 분비도 많아지지 않게 되었다고 합니다.
반면 저지방 우유와 탈지 우유는 높은 비율의 단백질이 응축돼있기 때문에 몸의 인슐린 분비를 높이게 되고 급격히 높아진 인슐린 덕분에 염증이 발생하게 되면서 여드름이 생기는 것입니다. 특히 연구팀은 일반 우유에 포함되어 있는 지방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고 여드름도 억제해 준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반 우유는 안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위의 두 가지 연구사례를 살펴보셨겠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두 연구사례 모두 일반 우유는 여드름을 유발할 가능성이 낮다는 겁니다. 저도 이렇게 되면 조금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저는 저지방 우유가 맛이 없다는 이유로 늘 먹지 않았고 일반 우유만 마셨기 때문에 그다지 우유가 여드름을 일으킨다는 생각을 하지 못 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스킨다이어트’책을 참고해보면 우유는 여드름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하지만 요거트는 안전하다고 이야기합니다. 그 이유는 우유가 발효되는 과정에서 단백질과 탄수화물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하게 되고 요거트를 다른 음식과 같이 섭취할 경우 인슐린 수치가 내려가면서 염증도 감소할 수 있다고 하죠.
음식물과 여드름의 상관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슐린의 분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음식물을 섭취하게 되면 인슐린이 분비하게 되는 데 이것이 과도하게 작용할 경우 피지 분비가 늘어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일반 우유를 비롯해서 채소나 과일 같은 식품들은 인슐린 분비가 심하게 일어나지 않고 또 식사를 할 때 요거트나 계피를 같이 섭취해주면 적절히 인슐린 분비가 안정화되도록 도와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염증이 감소하게 되고 여드름도 발생하지 않게 되는 것이죠.
다시 말해 일반 우유와 요거트 같은 유제품은 여드름과 큰 관계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 또한 오랜기간 직접 실험을 해봤고 주변에서도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일반 우유는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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