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3. 13. 01:09ㆍ■ 건강/여드름과 모낭염
비타민B7은 비오틴이라고 불리는 수용성 비타민입니다. 비오틴은 최적의 건강을 위해 필수적이며 몸에서 스스로 생산해내지 못하기 때문에 음식이나 보충제를 통해서 충분한 양을 섭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비오틴은 주로 건강한 피부와 모발, 손톱을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며 주로 탈모나 두피 건강을 위해 섭취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비오틴을 자주 먹게 되면 여드름이 유발된다고 종종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여드름 때문에 비오틴 섭취를 꺼리는 사람도 많습니다. 과연 비오틴 보충제가 여드름을 유발한다는 건 사실일까요?
비오틴의 효과
비오틴은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을 대사하는 데 필요한 특정 효소의 필수요소입니다. 따라서 이 비타민은 에너지 생산과 소화기관, 그리고 인간의 성장과 발달에도 중요한 도움을 주게 됩니다.
만약 비오틴이 결핍된 상태라면 염증이 유발되거나 면역력에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비오틴 결핍은 쉽게 발생하지는 않지만 임신 중이거나 모유 수유를 하는 여성의 경우 비오틴 결핍이 쉽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비오틴이 결핍될 경우 나타나는 증상들로는 탈모, 코나 입 주변 발진, 갈라진 손톱, 우울증, 피로 등이 있습니다.
비오틴이 여드름을 유발할까?
비오틴 보충제가 여드름을 유발한다는 증거는 거의 없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비오틴 보충제가 판토텐산(비타민B5)의 흡수를 방해해서 여드름을 유발한다고 주장합니다. 실제로 판토텐산은 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표피 피부 장벽의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판토텐산이 여드름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증거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오틴 보충제를 복용한다고 해서 판토텐산이 결핍되거나 여드름을 유발한다는 증거는 아직까지 존재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비오틴과 판토텐산 보충제가 여드름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는 존재합니다.
비오틴으로 여드름 치료하기
연구에 따르면 비오틴 보충제가 이마나 턱에 나타나는 여드름 등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비타민은 붉은 염증성 여드름을 조절하는 데 특히 유용합니다. 실제로 경증에서 중등도 여드름을 가지고 있는 성인들을 대상으로 12주 동안 비오틴이 포함된 크림과 보충제를 사용한 사람들은 상당히 여드름이 개선되는 걸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번 연구가 비오틴이 여드름을 치료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이번 실험에 사용한 제품에는 다양한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었기 때문에 비오틴만이 가진 효과는 아닐 수도 있다고 합니다.
만약 여드름을 치료하기 위해서라면 판토텐산(비타민B5)을 섭취하는 것이 더 합리적입니다. 실제 연구에 따르면 여드름을 앓고 있는 41명의 성인들에게 12주 동안 판토텐산 보충제를 섭취시킨 결과 염증성 병변이 유의미하게 감소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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