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3. 4. 11:56ㆍ■ 건강/여드름과 모낭염
최근에 코로나 바이러스 인해 개인위생이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덕분에 마스크를 낀 사람도 점점 많아지고 있는 데 여드름이 심한 분들은 마스크가 여드름을 유발하지는 않을지 염려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솔직히 저는 마스크가 여드름을 유발한다고 생각하는 편은 아닙니다. 손이나 마스크를 통해 세균이 감염될 위험성이 존재하고 그것이 여드름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이론은 꽤나 논리적이라고 생각하지만 피부장벽을 강화하고 건강하게 만들 수 있다면 이 정도의 감염 요인으로는 여드름이 쉽게 발생하지 않는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마스크가 여드름을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한 근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마스크를 장시간 착용하게 될 경우 마스크 내부 공간에 온도와 습도가 높아지게 됩니다. 입과 코에서 나오는 따뜻한 바람이 마스크 내부에 돌면서 피지가 자연스럽게 배출되지 못하는 상황이 오고 모공이 막히면서 여드름씨앗이 생성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이것은 처음에 좁쌀여드름 형태나 블랙헤드 같은 증상이 피부에 전반적으로 퍼지게 되며 저도 요즘 마스크를 오래 착용하면서 이런 현상을 경험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여드름균을 증식시킬 가능성도 높아지게 됩니다. 여드름균은 혐기성이기 때문에 공기 중의 산소와 닿게 되면 사멸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스크는 외부와 접촉이 줄어들게 되고 습도가 높기 때문에 세균이 증식하면서 여드름균도 활발하게 활성화됩니다. 그래서 여드름씨앗에 여드름균이 생성되면서 붉은 염증성 여드름이 더 심해질 수 있는 겁니다.
마지막으로 마스크 자체가 피부에 안 좋은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습니다. 마스크가 피부에 닿는 마찰은 큰 자극이 되고 피부를 손상시키거나 각질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여드름은 외부적인 접촉이 원인이 될 가능성도 높은 편이기 때문에 마스크는 절대 좋은 영향을 준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마스크를 끼게 되면 아무래도 손이 자주 얼굴에 닿기 때문에 더 더욱 세균 감염 위험도 높아지게 됩니다.
물론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가능하면 안전하게 마스크를 착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마스크를 착용할 때는 면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같은 경우에도 침방울이 이동하면서 감염될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마스크를 통해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하기만 해도 도움이 됩니다. 면 마스크는 다른 마스크에 비해 공기가 잘 통하는 편이고 부드럽기 때문에 피부에 주는 손상도 덜한 편입니다. 그리고 매일 깨끗이 소독하고 빨아서 쓰면 안전하게 쓸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안전한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피부를 보호할 수 있고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이런 방법들이 완벽히 여드름을 예방하기는 어렵겠지만 조금씩이라도 좋은 효과를 낼 가능성은 있습니다. 여드름에는 아무래도 마스크와 같은 접촉이 좋다고는 볼 수 없기 때문에 가능하면 실내환경을 깨끗이 청소하고 마스크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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