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음주도 정신건강에 문제가 된다

2019. 7. 16. 03:59■ 건강/건강한 음주생활

Source : BBC Good Food


적당한 음주는 건강에 이롭다는 속설은 누구나 들어본 적이 있을 겁니다. 전문가들도 여기에 대해 수년 동안 많은 논쟁을 할 정도였는 데 최근에 나온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술을 아예 먹지 않는 사람들, 특히 여성들의 경우 정신건강이 좋은 편이고 평생동안 금욕생활을 한 사람들과 비슷한 수준의 웰빙을 누릴 수 있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가벼운 음주는 와인이나 맥주 한 잔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이 정도의 음주는 건강에 큰 해를 끼치지 않고 오히려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새롭게 나온 연구 결과는 우리의 생각과 다릅니다.

평균 연령 49세 참가자 10,386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연구가 있습니다. 모든 참가자는 비음주자들이거나 가벼운 음주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중등도 음주를 남성의 경우 14잔(알코올 196그램), 여성의 경우 7잔(알코올 98그램) 이하로 정의하고 약 4년 동안 음주 패턴과 정신건강 사이의 관련성을 조사했습니다. 

그리고 연구 결과 알코올을 전혀 섭취하지 않은 사람들이 가장 정신건강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음주를 하다가 중단한 사람들 중 특히 여성의 경우 정신건강이 상당히 개선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100점을 기준으로 정신건강을 분석한 결과 술을 평생 먹지 않은 여성들에 비해 술을 끊은 여성들이 평균 1.44점 정도의 정신건강 점수가 개선되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전 세계적으로 알코올 소비량이 점점 증가하는 가운데 알코올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사람들의 정신건강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나타냅니다. 실제로 전 세계적으로 알코올 섭취량은 30년 동안 70% 증가했다고 합니다. 술을 완전히 끊는 것만으로도 우울증, 불안증과 같은 정신건강이 개선될 수 있기 때문에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음주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