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4. 18. 04:11ㆍ■ 빅맨/책과 드라마
넷플릭스에서 저는 주로 범죄수사물과 관련된 작품들을 즐겨 보고 있습니다. 한니발, 보디가드, 맨헌트 유니바머 등의 작품들을 재밌게 봤었는데 그 이후로 재밌는 작품을 찾지 못해 한동안 애를 먹었습니다. 그러던 중 추천목록에 마인드헌터가 뜨는 것을 보고 얼마 전부터 보기 시작했는 데 정말 1분1초를 놓칠 수 없을 정도로 대사 하나하나가 저의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이 작품은 FBI 엘리트 연쇄범죄 수사팀 요원이 프로파일링 기법을 이용하여 악명 높은 범죄자들을 추적하는 모습을 그린 스릴러 작품입니다. 엄밀히 따지면 이 작품은 수사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프로파일링이 존재하지 않던 시절 유명한 연쇄살인범들과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심리를 파헤치는 작업을 진행하게 됩니다. 이 드라마는 ‘마인드헌터’ 책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는 데 여기에 나오는 인물들과 인터뷰는 실제로 존재했었다고 하죠.
그들은 프로파일링 분야를 개척하면서 범죄를 체계적, 비체계적 등의 분류를 진행하고 범죄자들이 범죄를 일으키게 된 원인을 분석하고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과학적인 행동심리를 탐색하게 됩니다. 이러한 진행과정을 지켜보는 내내 굉장히 호기심을 자극했고 정말 오랜만에 집중력을 쏟으며 본 작품인거 같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공감하는 대사도 많았기 때문에 드라마를 통해서 배울 점도 많았던 거 같습니다.
우리는 소통의 기반을 마련해야만 합니다.
요구를 확인하세요.
긍정도 부정도 없이 듣기만 해요.
뭐라고 하는지 들어봐요.
굴복시키려 하지 말고
이해하려고 노력해 보세요.
공통점을 살펴보고
공유하는 걸 찾아내요.
말을 들어주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게 핵심입니다.
- 조나단 그로프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조나단 그로프는 이 작품에서 엘리트 FBI요원으로 나옵니다. 그는 FBI요원들이 범인들과 협상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주고 총 대신 대화로 문제를 풀어가도록 유도합니다. 하지만 그는 실제 현장에서는 FBI의 협상방식이 먹히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새로운 방법을 통해서 범죄를 해결해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그는 처음으로 ‘연쇄살인범’이라는 단어를 만들고 프로파일러의 기초를 만들기 위해 범죄심리학을 공부하고 이와 관련된 대학교수들도 만나게 됩니다.
범죄자는 타고나는가
만들어지는가
- 조나단 그로프
조나단 그로프는 처음 에드 켐퍼라는 연쇄살인범과 우연히 인터뷰 기회를 갖게 됩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에드 켐퍼는 자신이 생각하는 범죄자와 완전히 다른 사람이었습니다. 에드 켐퍼는 난폭하거나 거친 성격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예의 바르고 간수들과도 잘 지내며 처음 보는 사람들과 대화도 잘 했습니다. 에드 켐퍼는 자신의 범죄사실들을 굉장히 자세하게 설명했으며 자신이 자라온 환경이나 부모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줬습니다. 여기서 조나단 그로프는 한가지 의문점을 갖게 됩니다. 에드 켐퍼는 어린시절 어머니에게 무시당한 일이 많았고 모든 건 자기 탓이라고 하는 어머니의 비아냥을 들어야만 했습니다. 에드 켐퍼는 결국 참지 못하고 어머니를 살해했습니다. 조나단 그로프는 그런 에드 켐퍼를 보면서 과연 범죄자가 타고나는 것인지 아니면 만들어지는지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미친놈들 생각을 모르고서
어떻게 그들을 예측합니까?
- 홀트 맥칼라니
주인공 조나단 그로프는 홀트 맥칼라니와 함께 연쇄살인범들을 인터뷰하기로 계획합니다. 다양한 지역에서 무차별 살인을 저지른 범죄자들을 인터뷰하면서 그들의 심리를 파악하고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프로파일링 기법을 만들게 됩니다. 그러나 FBI의 상사들은 그들의 인터뷰를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불같이 화를 내며 당장 인터뷰를 그만두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러자 홀트 맥칼라니는 상사에게 미친놈들의 생각을 모르고서 어떻게 그들을 예측하냐며 그들의 심리분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뻔한 질문을 할 수도
예상 못 한 질문을 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경쟁은 아니죠
우린 다 한편이에요
- 홀트 맥칼라니
조나단 그로프는 프로파일링 기법을 만들어 가면서 지역 경찰들의 수사에 많은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들은 범죄자들이 범죄를 저지른 상황에 대해서 파악하기 보다는 오로지 범인을 잡아들이는 것에만 급급하는 그들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결국 조나단 그로프는 경찰들을 약간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하게 되는 데 그 옆에 있던 홀트 맥칼라니는 우리와 경찰이 서로 경쟁하는 것은 절대 아니고 한편이라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그들은 모두 한편이었고 서로를 도와 프로파일링 기법을 완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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