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다키스트 아워'에서 윈스턴 처칠 명대사

2019. 4. 1. 02:59■ 빅맨/책과 드라마

Darkest hour

‘다키스트 아워’는 영국에서 역대 가장 인기있는 인물인 윈스턴 처칠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입니다. 당시 제 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군에게 몰려 덩케르크에 갇혀 있던 40만명의 군인들을 민간선박들을 징집해서 구해내게 되는 데 이 이야기를 바탕으로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사실 우리는 당시의 역사적 사실들을 잘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 윈스턴 처칠은 승리를 위해 투쟁하는 강력한 인물일 거라고 생각했는 데 그는 자신의 결정으로 죽어가는 병사들을 일일히 신경썼고 자신의 결정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죽음으로 이끄는지 많이 고민했습니다. 그의 고뇌와 선택의 순간들은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주는 듯했습니다. 이 영화를 위해 배우 게리 올드만은 윈스턴 처칠에 대한 수많은 자료를 공부했고 삭발까지 하며 분장을 완벽히 소화해냈습니다. 실제로 골든글로브 나우주연상을 수상한 만큼 그의 연기도 돋보였던 거 같습니다.

 

Darkest hour

당신의 어깨에 온 세계의 운명이 달려있죠 
하지만 그 마음의 갈등이

지금 당신을 이렇게 단련시킨 거에요
당신은 불완전하기 때문에 강하고
확신이 없기 때문에 현명한 거에요
- 윈스턴 처칠 부인 제시

윈스턴 처칠은 오로지 승리만을 위해 전투를 강행하고 프랑스에도 영국군을 투입하며 독일군과 맞서 싸웁니다. 하지만 이 전투는 크게 패배하고 많은 영국군들이 죽게 됩니다. 덩케르트에 몰린 영국군들을 구해내기 위해 윈스턴 처칠은 주변에 있던 부대를 급파하게 되는 데 이 부대마저도 전멸하게 됩니다. 서서히 함락당하는 연합군을 보며 윈스턴 처칠은 자신의 결정이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위태롭게 한다는 생각에 많이 불안하게 됩니다. 그런 그에게 부인이 다가와 당신은 불완전하기 때문에 강하고 확신이 없기 때문에 현명한 거라며 그를 다독여주게 됩니다.

 

Darkest hour

호랑이 아가리에 머리를 쳐넣고 

어떻게 호랑이랑 대화를 하려고 그러나?
- 윈스턴 처칠

윈스턴 처칠은 독일에게 항복을 하거나 혹은 전쟁을 계속 이어가는 기로에 서게 됩니다. 벨기에와 프랑스가 순서대로 함락당하게 되면서 영국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압박감을 받고 있었고 결국 그에 밑에 있던 몇몇 부하들은 이탈리아의 중재로 평화협정을 체결할 것을 강요하게 됩니다. 그러자 그는 부하들에게 어떻게 호랑이 아가리에 머리를 넣고 호랑이와 대화를 하냐며 불같이 화를 내게 됩니다.

 

이게 바로 지하철이군요!
구경 났나요? 

총리가 지하철 타는 거 처음 봅니까?
- 윈스턴 처칠

하지만 점점 전쟁에서 수세에 몰리는 영국군 때문에 윈스턴 처칠의 입지도 점점 불리하게 됩니다. 결국 그는 평화협정을 체결하기로 결정하게 되고 독일에게 보낼 제안서의 초안을 작성하게 됩니다. 제안서를 보내는 당일 날 아침 윈스턴 처칠은 시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평생 처음으로 지하철을 타러 갑니다. 윈스턴 처칠을 보고 놀라는 시민을 향해 그는 ‘총리가 지하철 타는 거 처음 봅니까?’ 라며 너스레를 떨게 됩니다.

 

윈스턴 처칠 : 히틀러와 평화협정을 맺는 건 어떤가요?
시민들 : 절대로 never!

지하철에서 윈스턴 처칠은 자신을 바라보는 시민들에게 자신의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놓습니다. 그는 우리가 독일에게 항복을 할지 아니면 끝까지 싸워야 할지를 물어보게 되는 데 지하철에 있던 시민들은 입을 모아 ‘Never!(절대로)’라고 큰 소리로 외칩니다. 그는 시민들의 말에 큰 감명을 받아 그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직접 종이에 적어서 나중에 연설을 할 때 그들을 한명씩 언급하며 자신은 절대 이 전쟁에서 굴복하지 않겠다고 강조합니다.

 

Darkest hour

전쟁에서 진 나라는 다시 일어설 수 있지만 

항복한 나라는 다신 일어설 수 없다
- 윈스턴 처칠

윈스턴 처칠은 달변가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전쟁에서 진 나라는 다시 일어설 수 있지만 항복한 나라는 다시는 일어설 수 없다며 사람들의 마음을 전쟁의 승리로 이끌게 됩니다. 현재도 윈스턴 처칠은 영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인물 1위로 남을 정도로 영국인들의 기억 속에 오랫동안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