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시드를 어떻게 먹어야 영양 흡수가 잘 될까?

2025. 9. 4. 08:50■ 건강/슈퍼푸드 효능

 

치아시드, 갈아서 먹어야 할까? 영양 흡수율을 극대화하는 전문가 가이드

치아시드는 풍부한 식이섬유, 식물성 오메가-3 지방산, 그리고 항산화 물질을 함유하여 '슈퍼푸드'의 반열에 오른 식품입니다. 하지만 이 작은 씨앗의 영양을 최대한으로 활용하기 위한 최적의 섭취 방법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과연 치아시드를 통째로 먹는 것과 갈아서 먹는 것 중 어느 쪽이 우리 몸에 더 이로울까요? 최신 연구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하여 심층적으로 분석해 보겠습니다.

분쇄 치아시드 vs. 통 치아시드: 영양소 흡수율의 차이

핵심적인 질문은 '분쇄 과정이 영양소의 생체이용률(bioavailability)을 높이는가?'입니다. 생체이용률이란 섭취한 영양소가 소화, 흡수되어 신체에서 실제로 활용되는 정도를 의미합니다.

분쇄 섭취의 장점: 단백질과 오메가-3 흡수율 극대화

호주 애들레이드 대학교의 식품 개발 연구원인 제임스 카울리(James Cowley, PhD) 박사가 참여한 연구는 분쇄된 치아시드가 통 치아시드보다 특정 영양소의 흡수 측면에서 더 유리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치아시드의 가장 바깥층은 단단한 식이섬유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카울리 박사에 따르면, 이 섬유질 층은 소화 건강에 매우 유익하지만, 동시에 씨앗 내부에 존재하는 다른 핵심 영양소들(특히 단백질과 오메가-3 지방산)을 감싸는 물리적 장벽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의 소화 효소는 이 단단한 섬유질 구조를 완벽하게 분해하기 어려울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일부 영양소는 흡수되지 못한 채 그대로 배출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치아시드를 분쇄하면 이 물리적 장벽이 파괴됩니다. 그 결과, 씨앗 내부에 응축되어 있던 **단백질과 식물성 오메가-3 지방산의 일종인 알파-리놀렌산(-linolenic acid, ALA)**이 외부로 노출되어 소화 효소와 더 쉽게 접촉하게 되고, 이는 최종적으로 체내 흡수율을 높이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통 섭취의 장점: 소화 건강과 포만감 증진

그렇다면 통 치아시드는 영양학적 가치가 떨어지는 것일까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미국 영양 및 식이요법 학회(Academy of Nutrition and Dietetics)의 대변인인 멜리사 마줌다르(Melissa Majumdar, MS, RD) 영양사는 통 치아시드 역시 소화가 용이하며 고유의 장점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합니다.

통 치아시드를 물이나 우유 같은 액체에 담그면 씨앗 표면의 수용성 식이섬유가 수분을 흡수하여 부피가 팽창하면서 젤(gel)과 같은 **점액질(mucilage)**을 형성합니다. 이 과정에서 씨앗의 외부 껍질이 자연스럽게 부드러워지고 일부 파괴되어 소화가 용이해집니다.

이 젤 형태의 물질은 여러 가지 건강상의 이점을 제공합니다.

  1. 소화 속도 조절: 위장에서 머무는 시간을 늘려 음식물의 소화 속도를 늦춥니다.
  2. 포만감 유지: 부피가 팽창하여 오랜 시간 포만감을 느끼게 해 체중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3. 혈당 안정화: 탄수화물의 당분 전환 및 흡수 속도를 늦춰 식후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는 것을 방지합니다.
  4. 장내 환경 개선: 건강한 장내 미생물(유익균)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prebiotics) 역할을 하여 장 기능을 개선하고 소화기 건강을 증진시킵니다.

전문가들의 최종 결론 및 실용적인 섭취 가이드

두 전문가의 의견을 종합하면, 섭취 방식의 우열을 가리기보다는 개인의 건강 목표와 편의성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 단백질과 오메가-3 지방산의 흡수를 극대화하고 싶다면: 분쇄하여 섭취하는 것이 좀 더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 소화기 건강 개선, 포만감 증진, 혈당 관리가 주된 목적이라면: 치아시드를 액체에 불려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마줌다르 영양사는 "자신이 꾸준히 섭취하기 가장 쉬운 형태, 즉 통 씨앗이든 분쇄된 형태든 편한 방식을 선택하여 식단에 포함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치아시드 분쇄 시 반드시 지켜야 할 주의사항

만약 치아시드를 갈아서 섭취하기로 결정했다면, 카울리 박사는 **"섭취 직전에 분쇄할 것"**을 강력히 권장합니다.

치아시드에 풍부한 오메가-3 지방산과 같은 다중불포화지방산(polyunsaturated fatty acids)은 매우 불안정하여 산소, 빛, 열에 노출될 경우 쉽게 산화되어 **산패(rancidity)**가 일어납니다. 산패된 지방은 불쾌한 냄새와 맛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영양적 가치를 잃고 오히려 체내에서 유해한 활성산소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미리 많은 양을 갈아두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향신료나 커피용 그라인더를 사용해 1~2초간 짧게 갈아주면 씨앗의 껍질을 깨뜨리기에 충분합니다.


핵심 요약 (Key Takeaways)

  1. 슈퍼푸드 치아시드: 풍부한 식이섬유, 오메가-3 지방산(ALA), 단백질, 항산화물질(폴리페놀 등), 각종 미네랄(칼슘, 마그네슘, 인, 칼륨)의 훌륭한 공급원입니다.
  2. 분쇄 섭취의 이점: 최신 연구에 따르면, 치아시드를 분쇄하면 단단한 외부 섬유질 층이 파괴되어 그 안에 갇혀 있던 단백질과 오메가-3 지방산의 체내 흡수율을 더 높일 수 있습니다.
  3. 통 섭취의 효능: 전문가들은 통 치아시드 역시 액체와 만나면 외부 층이 부드러워져 소화가 어렵지 않다고 말합니다. 특히 수분을 흡수해 형성되는 젤 성분은 포만감을 높이고 소화를 늦추며 장 건강에 매우 유익합니다.
  4. 섭취 직전 분쇄: 분쇄하기로 결정했다면, 오메가-3 지방산의 산패를 막기 위해 반드시 먹기 바로 직전에 필요한 만큼만 갈아서 사용하는 것이 영양소 보존에 가장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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