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프로듀사 감동적인 명대사 5가지

2019. 1. 2. 02:30■ 빅맨/책과 드라마

(Source : KBS)


드라마 프로듀사는 ‘별에서 온 그대’를 쓴 박지은 작가와 김수현의 복귀작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던 작품입니다. 차태현, 김수현, 아이유, 공효진이 주연으로 나왔고 표민수와 서수민이 공동연출을 맡았습니다. 이 드라마는 KBS 예능국의 이야기를 다뤘는 데 방송국에서 생기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보여주고 그 안에서 당대 최고의 스타로 나오는 아이유와 신입PD 김수현, 그리고 오랜 친구이자 동료PD로 나오는 공효진과 차태현의 로맨스를 잘 그려낸 작품입니다. 처음에는 다소 예능프로그램 형식으로 진행되는 드라마가 너무 혼란스럽다는 반응이 많았지만 점점 박지은 작가의 스타일에 맞는 로맨스물로 변화하면서 마지막에는 17.7% 시청률을 기록해냈습니다. 다소 지루한 내용과 어색한 연기의 초보 연기자들이 포함된 점이 다소 아쉬웠지만 김수현과 아이유의 풋풋한 로맨스가 꽤나 재미있었던 작품입니다.



이따금 저녁에 거리를 걸을 때 이런 생각을 하곤 했다. 

이제는, 정말 이제는 나의 연인이 내게로 오고 있을 거라고, 

다음 길모퉁이를 지나고 있을 거라고, 

다음번 창문에서 나를 부를 거라고.

- 아이유


드라마에서 최고의 스타로 나오는 아이유는 자신을 섭외하러 나온 신입PD인 김수현에게 관심을 갖게 됩니다. 김수현은 다소 엉뚱하지만 순수하면서도 자신을 위로해주는 말을 해주었고 일에 지쳐있던 아이유는 그를 점점 좋아하게 됩니다. 아이유는 소속사 몰래 도피를 하고 휴식을 하게 되는 데 그 때 김수현이 추천해준 책을 읽으며 자신에게도 언젠가 연인이 생기기를 희망하게 됩니다.



저도 어디서 들은 얘긴데요.

남들이 뒤에서 나를 헐뜯는 말은 

독이 묻은 화살같은 거랍니다.

그렇지만 다행히 뒤에 숨어서 하는 말은 힘이 없어서

그 화살이 내 가슴을 뚫지는 못한대요.


그런데.. 

가장 어리석은 행동은 

땅에 떨어진 그 화살을 

내가 주워서 내 가슴에 찌르는 거죠.


맞지 않아도 되는 화살을 맞고

받지 않아도 되는 상처를 받고

신디씨는 그러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김수현


아이유는 놀이공원에서 김수현에게 키스를 하며 고백을 하게 되지만 김수현은 그 어떤 답을 하지도 않습니다. 결국 며칠 후 아이유는 그에 대한 답을 듣기 위해 그의 집 근처로 찾아가게 되는 데 김수현은 거기서 아이유에게 충격적인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김수현은 아이유가 프로그램에서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연기하다가 자신을 좋아하게 된 거라고 오해하고 아이유는 자신의 진심이 연기로 오해받게 되면서 좌절감에 빠집니다. 그녀는 결국 자신들을 욕하는 사람들처럼 자신은 딱 그 정도의 사람이라며 스스로를 나쁘게 이야기하게 되는 데 김수현은 그런 그녀에게 땅에 떨어진 독이 묻은 화살을 굳이 주워서 내 가슴에 찌르지 말았으면 좋겠다며 그녀를 위로하게 됩니다.



편집은 포기지

좋은 거랑 더 좋은 게 있을 때

더 좋은 걸 택하고

그냥 좋은 걸 포기하는 것

다 가질 순 없으니까

욕심냈다간 다 잃어버릴 수도 있어.

- 프로듀사


이 드라마에서는 예능국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만큼 PD들의 이야기를 통해 현실을 반영해주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드라마에서 공효진은 자신을 좋아해주는 김수현과 자신이 좋아하는 차태현 사이에서 고민하고 김수현은 자신을 좋아해주는 아이유와 자신이 좋아하는 공효진 사이에서 갈등하게 됩니다. 방송국의 편집은 더 좋은 걸 택하고 나머지를 포기해야 하는 것처럼 두 사람은 결국 한명을 선택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좋은 예고?

난 솔직한거?

두근대게 하고,

 완전 혼을 빼놓고,

 다 좋은데

 그리고 다들 그렇게 하는데


나는 그래서 오히려 진심이 담긴 예고가 더 좋아

솔직하고 담담한거

막 엄청 번쩍번쩍하는 네온사인들 속에서

조용히 혼자 타오르는 촛불을 발견하는 그런 기분?

- 공효진


신입PD인 김수현은 처음으로 자신이 맡은 예능프로그램의 예고편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게 됩니다. 그는 선배들에게 여러 가지 노하우를 전수받게 되는 데 그 중에서 공효진은 화려한 것보다는 오히려 솔직한 것이 사람들의 마음 속에 진정성이 전해질 수 있다고 이야기해줍니다. 그리고 김수현은 예고편을 편집하기 위해 아이유에 대한 촬영본을 보게 되는 데 그 때 아이유가 몰래 자신을 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아이유의 고백이 진심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자존심 빼면 시체고 

혼자 집을 짓기는 커녕

누가 그 어떤 집을 가지고 와도 

아무 관심도 없던 신디가

호떡 한 봉지 만큼의 마음도 

내어주지 않는 PD님을 정말 좋아해요.

나 멀리서 혼자 집을 지었다 부쉈다 

열심히 그러고 있을 테니까

혹시 생각나거든 그러니까 무슨 집을 짓는지 

그게 단독주택인지 빌란지 궁금해지거든

돌아보시라는 얘기에요

- 아이유


마지막화에서 아이유는 김수현에게 진심을 담아 다시한번 고백을 하게 됩니다. 그 누구에게도 관심이 없던 자신이 처음으로 김수현에게 마음을 열게 되었고 이제 자신은 혼자 짝사랑을 하면서 기다릴테니까 언제든지 궁금해지면 돌아오라는 이야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