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부위별 원인은 무엇일까?

2016. 12. 9. 18:00■ 건강/여드름과 모낭염


여드름의 상관관계


많은 분들이 여드름이 나는 부위에 따라 여드름의 원인이 달라질 거라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턱에 여드름이 나는 경우 신장에 문제가 있다거나 볼에 여드름이 나면 폐에 문제가 있다는 등의 얘기죠. 물론 저 또한 과거에는 여드름이 많았었고 여드름이 나는 부위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대해 많이 공부도 해보고 여드름을 부위별로 치료해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봤지만 딱히 나아지는 걸 못 느끼면서 조금씩 생각이 바뀌게 되었죠.


여드름이 특정 부위에 자주 난다고 해서 우리 몸 속 장기에 건강 척도를 나타낸다는 과학적인 증거는 아직까지 없습니다. 제 경험상으로도 딱히 부위별 여드름과 장기의 건강은 큰 상관관계가 없어 보였고 실제로 여드름의 부위별 치료법으로 피부가 나아진 사례를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저는 오히려 여드름이 부위별로 나는 이유가 몸 속 장기의 원인이 아니라 나이가 들면서 여드름이 나는 부위가 달라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여드름 부위별 원인



여드름의 원인 아주 간단합니다. 여드름은 피지와 각질이 뭉쳐져서 단단한 피지알갱이를 만들게 되는 데 이것이 여드름 씨앗이 되어 여드름이 만들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처음에는 좁쌀여드름처럼 작은 여드름을 만들기도 하고 여기에 세균 감염이 일어나면 화농성 여드름으로 커질 수도 있습니다.


보통 여드름을 겪는 이유는 청소년 때입니다. 이 시기에 여드름을 많이 겪게 되는 이유는 성장발달과 호르몬 변화로 피지 분비선이 발달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로인해 피지 분비량이 많아지게 되고 여드름이 자연스럽게 생성되는 것이죠. 이 때는 주로 피지 분비량이 여드름의 가장 큰 원인이 되기 때문에 얼굴에서는 주로 T존(이마, 코 주변)이나 그 아래부분인 볼에 여드름이 자주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T존은 주로 다른 부위에 비해 피지분비량이 많기 때문에 청소년기에 여드름이 자주 날 수 있는 부위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여드름의 원인은 서서히 변화를 겪게 됩니다. 주로 성인여드름 같은 경우 턱과 목 주변에 나는 경우가 많은 데 이는 대부분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생기는 각질 때문에 나타나는 여드름입니다.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피지 분비선이 줄어들게 되는데 이로인해 피부가 건조한 U존(턱, 볼)이나 바로 아래부분인 목 주변에 여드름이 자주 나게 되는 것이죠. 


저 같은 경우에도 성인여드름이 한창 심한시기에는 겨울만 되면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볼과 턱 주변에 각질이 하얗게 일어날 정도로 각질이 심한 편이었습니다. 피부가 건조해질수록 각질 분비가 더 심해지기 때문에 각질 제거와 함께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물론 그 외에도 가슴이나 등 주변에 여드름이 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건 대부분 얼굴 주변에 여드름이 많이 나는 사람들에게서 나타는 경우가 많은 데 대체적으로는 얼굴에 발달한 피지 분비선이 가슴이나 등까지 이어지게 되면서 생기는 증상이라고 봅니다. 다시 말해 여드름이 심각해질수록 피지 분비선은 더욱 확대될 수 있는 것이죠.


여드름 치료방법



앞서 언급한 것처럼 여드름의 원인은 피지와 각질입니다. 피지와 각질 둘 중 하나만 완전히 사라져도 여드름은 절대 나타날 수 없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각질을 없애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서 여드름이 완벽히 나을 수 있게 되었죠. 보통 사람들은 피부 겉에 각질 제거에만 신경을 쓰는 경우가 많은 데 피부 속에도 많은 각질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영양제나 AHA, BHA 등을 통해서 충분히 각질 관리를 해주는 것이 여드름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래 링크를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피지 분비량을 줄여서 여드름을 치료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극단적으로 피지를 줄이게 될 경우 피부건조증, 안구건조증 등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피지는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로서 건강한 피부에서 당연히 존재해야 한다고 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