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을 먹으면 자연스럽게 태닝할 수 있나요?

2026. 1. 21. 09:27■ 건강/피부보고서

 

당근을 많이 먹으면 얼굴이 노래진다는 이야기, 혹시 들어보셨나요? 이것은 단순한 속설이 아니라 의학적인 근거가 있는 사실입니다. 제공해주신 내용을 바탕으로, 영양학적 메커니즘과 피부 과학적 원리를 더해 아주 상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전문가가 전하는 당근과 피부색의 변화: 카로틴혈증과 건강한 태닝에 대하여

1. 당근을 먹으면 정말 피부색이 변하나요?

네, 그렇습니다. 당근을 꾸준히, 그리고 많이 섭취하면 피부 톤이 노랗거나 오렌지빛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당근 속에 풍부하게 함유된 '베타카로틴(Beta-carotene)'이라는 색소 때문입니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영양학 전문가에 따르면, 이러한 변화가 눈에 띄게 나타나기 위해서는 매일 중간 크기의 당근을 약 5개 정도 섭취해야 합니다.

베타카로틴 섭취량으로 환산하면 하루 약 10~20mg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당근을 하루 이틀 많이 먹었다고 해서 바로 피부색이 변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 몸의 대사 과정과 축적 속도를 고려했을 때, 적어도 수 주간 매일 꾸준히 과량 섭취했을 때 비로소 피부색의 변화가 관찰됩니다.

 

이러한 현상을 의학 용어로 **'카로틴혈증(Carotenemia)'**이라고 부릅니다. 다행히 이 증상은 건강에 해를 끼치지 않는 양성적인 상태이므로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피부에 축적된 색소가 빠져나가는 데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섭취를 중단하더라도 원래의 피부색으로 돌아오기까지는 짧게는 한 달에서 길게는 수개월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이는 베타카로틴이 지용성 성분이라 피하 지방층에 저장되어 서서히 배출되기 때문입니다.

 

2.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걸까요? (상세 메커니즘)

우리 몸이 베타카로틴을 처리하는 과정에 그 비밀이 있습니다. 밴더빌트 대학 메디컬 센터의 피부과 전문의에 따르면, 우리가 섭취한 베타카로틴의 일부는 간에서 '비타민 A(레티놀)'로 전환됩니다. 비타민 A는 시력 보호와 면역 체계 유지에 필수적인 영양소입니다.

 

문제는 섭취량이 필요 이상으로 많을 때 발생합니다. 간이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을 초과하거나, 체내 비타민 A 저장량이 충분할 경우 남은 베타카로틴은 혈액을 타고 순환하게 됩니다. 그러다 결국 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각질층과 피하 지방 조직에 침착됩니다. 특히 피지 분비가 많거나 각질층이 두꺼운 손바닥, 발바닥, 코 주변이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진하게 노랗게 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현상은 성인보다는 주로 아이들이나 젊은 층에서 더 자주 발견되는데, 이는 식단 선호도나 대사 속도의 차이 때문일 수 있습니다.

 

3. 주의해야 할 점: 황달과의 구별

피부가 노래졌을 때 가장 주의 깊게 살펴야 할 것은 이것이 단순한 음식 섭취 때문인지, 아니면 간 기능 이상에 의한 '황달'인지 구별하는 것입니다.

  • 카로틴혈증(음식 원인): 피부는 노랗게 변하지만, 눈의 흰자위(공막)는 하얀 상태를 유지합니다.
  • 황달(간 질환 원인): 간이 안 좋아 생기는 황달은 피부뿐만 아니라 눈의 흰자위까지 노랗게 변합니다.

만약 당근이나 귤 같은 음식을 많이 먹지 않았는데도 피부가 노래지거나, 눈의 흰자까지 노랗게 변했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이는 당뇨병, 갑상선 기능 저하증, 고지혈증, 혹은 간 질환의 신호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4. 당근 말고도 피부색을 바꾸는 음식들이 있나요?

베타카로틴은 당근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붉은색, 노란색 채소뿐만 아니라 짙은 녹색 채소에도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녹색 채소의 경우 엽록소의 초록색에 가려져 보이지 않을 뿐, 실제로는 베타카로틴이 매우 풍부합니다. 피부색 변화를 유발할 수 있는 대표적인 식품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노란색/주황색/붉은색 계열: 고구마, 호박, 붉은 피망, 멜론(캔털루프), 망고, 파파야, 살구, 토마토
  • 녹색 잎채소 계열: 시금치, 케일, 브로콜리

추가로 주의해야 할 식품은 카레의 주원료인 **'강황(울금)'**입니다. 강황 속의 커큐민 성분 역시 피부를 노랗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강황의 경우 단순한 피부 착색을 넘어, 고용량 섭취 시 간 독성, 빈혈, 백혈구 감소, 신장 손상 등의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보충제 형태의 과도한 섭취는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5. 건강하게 피부 톤을 관리하는 법: 태닝에 대한 오해와 진실

많은 분이 건강미 넘치는 구릿빛 피부를 위해 일광욕(태닝)을 하곤 합니다. 하지만 피부과 전문의들은 이를 강력히 반대합니다. 자외선에 의한 태닝은 엄밀히 말해 피부 세포의 DNA가 손상되었을 때 나타나는 방어 반응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피부 노화(주름, 기미)를 촉진하는 가장 큰 원인이며, 피부암의 위험을 급격히 높입니다.

만약 창백한 피부가 고민이라 건강한 톤을 연출하고 싶다면, 자외선 대신 **'태닝 로션(Sunless tanner)'**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대안입니다.

 

이 제품들에는 FDA 승인을 받은 **DHA(디하이드록시아세톤)**라는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DHA는 피부 표면의 아미노산과 반응하여 각질층만 일시적으로 갈색으로 염색시키는 원리입니다. 자외선처럼 피부 깊숙이 침투해 세포를 손상시키지 않으면서도, 며칠간 건강한 피부색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물론, 가장 좋은 것은 본연의 피부색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아끼는 것입니다. 무리한 태닝보다는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는 것이 피부 건강을 지키는 최고의 습관임을 잊지 마세요.

 

 

제품 링크 : https://kr.iherb.com/pr/source-naturals-beta-carotene-7-500-mcg-25-000-iu-250-softgels/985?rcode=VVS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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