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찰일기. 오레가노오일과 프로폴리스 후기 및 기타 정보들

2014. 1. 25. 12:56■ 건강/관찰일기


■ 천연 항생제 오레가노 오일과 프로폴리스 후기


1. 이번주는 일단 간단한 후기부터 시작해보겠습니다. 우선 제가 최근에 향진균성 제품에 관심을 많이 가졌었습니다. 이런 제품들은 쉽게 말해서 우리 몸에 나쁜 세균들을 없애주고 이로인해 다양한 질병들을 나을 수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저는 오레가노 오일과 프로폴리스를 추천하고 직접 먹어 봤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둘다 실패(?)했다고 볼 수 있겠네요.(어흑ㅠㅠ)


2. 일단 저는 지난 포스팅에서 주로 칸디다균을 언급했었는데요. 중요한 것은 칸디다균이 아니였던 거 같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이런 향진균성 식품들은 몸 안에 나쁜세균을 없애주는데 그 중 칸디다균이나 헬리코박터균이 대표적이고 우리가 관심을 갖는 여드름균도 없앨 수 있다는 얘기가 있죠. 그래서 프로폴리스를 섭취한 사람들 중에는 여드름이 실제로 완치됐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3. 하지만 아쉽게도 저에겐 조금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오레가노 오일은 이상하게 먹으면 먹을수록 여드름이 더 올라오더군요. 정확한 원인은 모르겠지만 제가 생각하기로는 명현현상이거나 아니면 너무 강력한 항생제 효과 덕분에 장이 다소 놀란(?) 반응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부에서는 죽은 세균이 여드름으로 나온다는 루머도 있는데 이건 좀 말이 안되는 거 같구요.(만약 그렇다면 여드름균도 죽으면서 여드름이 날 가능성 자체가 없어지겠죠. 그리고 항생제를 먹어서 여드름이 나아지는 걸 보면 천연항생제와 그리 다른 결과가 나오진 않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 오일의 가장 큰 문제점은 잠이 안 온다는 겁니다.(-_-;) 저도 이유는 모르겠는데 며칠 전부터 잠이 잘 안와서 끊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이것이 원인이 아닐 수도 있겠지만 복합적인 이유로 끊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습니다.


4. 그래도 오레가노 오일이 건강에 효과가 없었던 것은 아니였습니다. 분명 건강상 약간의 효과를 보기도 했고 주변에서도 몇몇 질병에 효과를 봤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지속해서 먹을만한 메리트는 없더군요.(가끔씩 나쁜세균 정화에 이용하면 어떨까 싶네요. 감기나 칸디다질염, 무좀, 습진, 수족냉증 등에는 확실히 효과가 있을 거라고 봅니다.)


5. 그리고 프로폴리스는 딱 두번 먹었는데 알러지가 올라와서 도저히 못 먹겠더군요.(-_-;) 와 이거 진짜 장난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떤 분들은 명현현상이라고 계속 먹으면 언젠간 다 낫는다고 얘기 하는데 이건 너무 위험한 도박같더군요.;;(뭐 체질이 잘 맞는 분들은 효과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프로폴리스는 알러지가 날 수 있으니 주의하라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6. 솔직히 이런 경험들을 하면서 제가 내린 결론이 뭐냐면 '방향 자체를 잘못 잡았다'입니다. 최근에 여드름이 좀 잠잠해지면서 다른 건강에 도움이 될만한 제품을 위주로 골라본 것이었는데 오히려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리고 잘 생각해보면 여드름에 도움이 된다는 근거가 많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판토텐산이나 베타카로틴, 유산균은 과학적으로 여드름 치료에 대한 근거가 충분해보였고 그래서 시도를 했지만 오레가노 오일 등은 다소 증거가 부족한 느낌이 많았죠. 쉽게 말해서 확률적으로 여드름을 치료할 가능성이 다소 낮다는 의미입니다.(물론 도움이 된 사람들이 있긴 합니다.)


5. 그래서 다시 새로운 방향을 지정해주기로 했습니다. 아무래도 예전에 효과를 보던 부분들을 지속적으로 공략(?)하기로 한 것이죠. 그리고 최우선은 역시 장내 환경입니다.


6. 저번에 한번 언급했었던 'FOS'를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이 녀석은 프락토올리고당이라고 하는데 유산균의 먹이가 됩니다. 실제로 이 녀석을 하루 2.5~15g정도 먹을 경우 유해균이 줄어들면서 변의 ph 농도가 감소하고 유산균인 비피도박테리아와 락토바실러스의 수가 증가했다고 합니다. 즉 이 'FOS'를 유산균과 함께 먹는다면 효과가 배가 되는 것이죠.(물론 FOS만 먹어도 효과가 있긴 합니다.) 하지만 이것 또한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는 아직까지 모르겠습니다.


7. 그리고 '스킨다이어트'책을 참고해보면(아래 내용 참고)

"락토바실리의 일종인 약을 여드름 환자 300명에게 먹게 했다. 하루 세 차례에 걸쳐 8일간 약을 먹게 하고, 다음 2주는 약을 끊고, 다시 그다음 8일간 약을 먹도록 했다. 실험 결과, 환자들 중 약 80퍼센트 이상이 여드름이 낫는 효과를 보았다. 전과 별 차이가 없는 환자는 20퍼센트에 불과했다. 재미있는 점은 여드름 치료 효과를 본 환자의 대부분은 처음 8일 만에 여드름이 없어졌다는 사실이다." (스킨다이어트)

이 부분을 참고해보면 여드름 환자에서 유산균을 하루 3차례 먹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이후 2주간 약을 끊은 이유는 정확히 모르겠지만(아마 먹었을 때와 안 먹을 때의 차이점을 본 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렇게 유산균을 자주 먹는 것이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일단 이번 달 말까지는 유산균을 하루 2차례 혹은 3차례 정도 먹어보고 이후 FOS제품을 같이 먹어보면서 비교해보려고 합니다.


8. FOS 추천제품

Source Naturals, FOS Powder, 7.05 oz (200 g)(여기를 클릭)

- 되도록 입에 털어 넣어서 먹지 않을 것(입 속에서 굳어서 잘 안 떨어진다고 합니다.)

- 물이나 주스에 타서 먹으면 됩니다.

- 난소화성이므로 몸에 흡수되지 않습니다. 오로지 유산균의 먹이로 이용되기 때문에 건강에 유해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 난소화성이므로 언제 먹는 건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식전, 식후 아무때나 드시면 됩니다.

- 아기들이 먹는 모유에 이런 올리고당이 많습니다. 아기들은 이런 올리고당을 먹고 유산균을 자라게 만들어 건강을 지킵니다.

- 발견된 부작용은 약 30g이상 섭취할 경우 속이 더부룩하다는 느낌을 받는 것 정도입니다. 이 제품의 경우 하루 10스푼 이상 먹을 경우 이러한 부작용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 하루 1~2회 1스푼 섭취


■ 판토텐산-베타카로틴-유산균 후속 후기


1. 유산균을 먹은 후로 여드름이 좀 잠잠해진 것도 효과를 봤지만 가장 효과를 본 것 중 하나는 구내염이 나았다는 겁니다. 저는 구내염이 간헐적으로 좀 심하게 나는 경우도 많았는데 유산균을 먹은 이후로는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더 좋아지는 느낌)구내염이 일어난다는 건 면역력이 약해졌다는 증거이기도 한데 이런 부분들이 도움이 되는 거 같습니다.


2. 어디선가 판토텐산이 머리가 나는데 도움이 된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었는데 이거 진짜가 아닐까 싶습니다. 판토텐산을 먹은 이후부터 유독 머리가 빨리 자라는 느낌이 강하더군요. 미용실에서도 비슷한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물론 이건 느낌이라 확실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3. 베타카로틴은 여드름에 효과를 낸다기 보다는 전체적인 피부상태가 호전되는데 도움을 준다고 보는게 맞을 거 같습니다. 먹어보신 분들은 모두 피부결이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셨었습니다. 그리고 안구건조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저는 눈에 건조함을 많이 느끼는 편이었는데 하루 2알씩 아침 저녁으로 먹은 뒤부터 추운 겨울에도 눈이 건조해지는 걸 느껴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 저의 포스팅은 항상 불확실한 정보도 많으므로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되도록 제가 실험(?)을 해보고 효과가 있다는 포스팅을 확인하신 후에 따라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