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 이식으로 장 건강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2018. 6. 4. 00:22■ 건강/소화 및 장 건강

반응형

(Source : Everyday Health)


장내 미생물 균형은 우리 몸의 면역력 80%를 좌우합니다.

장내 미생물은 우리 몸에 굉장히 큰 영향을 주게 됩니다. 과거에는 장내 미생물이 음식물의 소화와 흡수 과정에만 사용된다고 생각했었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인체 면역력의 80% 이상을 좌우하고 있다고 할 정도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많이 알려지고 있습니다. 장내에 유해균이 많아질 경우 생길 수 있는 질병은 너무나 다양합니다. 클로스트리듐, 칸디다균 등의 유해균이 증식할 경우 궤양성 대장염, 대장암, 변비, 설사, 무좀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지어 유방암, 당뇨병, 천식, 아토피, 자폐증, 우울증, ADHD 등에도 큰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저도 몸에 염증이 심한 편이기 때문에 여드름, 모낭염 등으로 오랫동안 고생해왔고 다양한 치료를 시도해본 결과 장 건강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장을 개선하면 붉은 염증이나 피부질환이 많이 완화되는 걸 느낄 수 있었고 평소에 유산균, 식이섬유 등을 충분히 섭취한다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었지만 문제는 이렇게 노력하더라도 술이나 가공식품을 너무 많이 먹는다면 몸에 염증이 금세 심해질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획기적으로 장 건강을 개선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다가 ‘대변 이식’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Source : CBS News)


대변 이식으로 장 건강을 획기적으로 개선합니다.

장 내에는 유익균과 유해균이 균형을 이루며 살아가게 됩니다. 주로 수술이나 항생제를 다량 투여하게 되면서 장내 유해균이 급증하게 되는 데 이렇게 되면 장내 미생물 균형이 무너지게 되면서 장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평소에 발효식품이나 유산균 제품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이야기합니다. 보통 10억~100억 마리의 유산균 제품들이 시중에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지만 장내에는 수조 마리의 세균이 살고 있기 때문에 이 정도의 유산균으로는 장 건강이 충분히 개선시키기가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해결책으로 ‘대변 이식’을 찾아낸 것이죠.


대변 이식은 건강한 사람의 대변 속 미생물을 내시경이나 관장을 통해 직접 환자의 장 속에 투여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건강한 사람 대변에 있던 유익균들을 한꺼번에 환자의 장 속에 넣기 때문에 한 번의 시술로 장내 미생물 균형을 맞출 수 있게 됩니다. 실제로 대변 이식을 하게 될 경우 즉각적인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며 유해균이 급속도로 감소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주로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장염 치료에 사용됩니다.

게다가 대변 이식은 아직까지 부작용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의 대변을 통해 생긴 감염 사례는 아직까지 나타나지 않았으며 신체의 거부반응도 없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장염의 치료에 90% 이상 효과를 보이며 염증수치가 극도로 낮아지게 된다고 합니다. 현재는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장염의 치료에 자주 쓰이고 있지만 앞으로는 다양한 장 질환을 개선하는 데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장염 환자에게만 대변 이식이 시행되도록 허용되고 있지만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좀 더 광범위한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균은 누구에게나 존재하는 세균이지만 독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인간의 면역력이 떨어질 경우 활동이 증가하게 되면서 건강상 문제를 일으키게 됩니다. 이 병원균은 주로 설사, 발열, 혈변, 복통 등을 유발하며 인간의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Source : Science News)


대변 이식은 현재까지 안전한 시술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문제는 대변 이식을 진행하는 병원이 아직까지 국내에는 극히 드물다고 합니다. 해외에서는 이러한 시술이 이미 수백 건 이상 진행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시술이 도입되는 중입니다. 건강한 대변을 확복하는 것이 매우 어렵고 대변에 충분한 유익균과 병원균의 위험도를 철저히 검사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리게 됩니다. 또한 건강한 대변에 대한 표준화된 기준과 방법도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더욱 대변 이식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장내 미생물은 다양한 부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 대변 이식의 위험성이 나타나는 문제라고도 이야기합니다. 한 사례에 따르면 건강한 사람의 대변을 환자에게 이식했는 데 장염은 호전되었으나 정상 체중이었던 환자가 비만이 되어버렸다고 합니다. 이것은 대변을 기증했던 사람이 비만이었기 때문에 대변에 포함된 비만과 관련된 세균이 함께 이식되면서 비만이 될 가능성을 높이게 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병원에서는 좀 더 철저한 검증을 거치고 있으며 대변을 이식하는 기증자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를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