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9. 25. 18:00ㆍ■ 건강/관찰일기
항균비누의 실패
지난 포스팅에서 모낭염 치료를 위해 항균비누에 집중해보겠다는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하지만 항균비누를 며칠 사용하자마자 손의 피부가 눈에 띄게 건조해지기 시작했고 피부 겉에 윤기가 사라지면서 손톱의 겉면이 약간씩 갈라지는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제가 생각한 점은 항균비누는 일종의 항생제나 다름없다는 겁니다. 항균비누는 분명 모낭염 같은 세균 감염 질환에 효과를 보인다고 볼 수 있겠지만 피부 겉에 유익균과 유해균을 모두 파괴하여 피부 본연의 방어막을 사라지게 만들고 피부를 건조시키거나 피부의 윤기를 사라지게 만들게 됩니다. 이것은 후에 또다른 세균성 질환을 일으키게 만들 수 있고 피부의 노화속도가 빨라질 수 있게 만듭니다.
다시 말해 저는 항균비누보다는 좀 더 안전하게 피부 겉에 있는 유해균(세균)들을 잡아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코코넛오일 클렌징
저는 지난 포스팅에서 코코넛오일을 피부에 발랐더니 오히려 모낭염을 악화시키는 거 같다는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코코넛오일을 바른 후에 오히려 피부에 붉은 발진이 생기거나 약간씩 모낭염이 올라오려는 조짐이 보였던 것이죠.
그래서 이러한 증상이 일어나게 된 원인에 대해 알아봤는데 코코넛오일은 원래 많이 바르게 될 경우 모공을 막게 되고 피부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코코넛오일은 최대한 얇고 넓게 펴바르는 것이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저는 차라리 코코넛오일의 사용방법을 조금 다르게 바꿔보기로 했습니다. 코코넛오일을 평소에 피부에 바르는 것이 아니라 샤워를 하기 전에 미리 팩이나 클렌징처럼 잠시 코코넛오일을 발라두는 것이죠. 코코넛오일을 피부에 바르고 5분 정도 있다가 비누나 세안제를 통해서 씻어내고 있는데 씻어낸 후에도 약간씩 오일이 피부에 남아있어서 피부가 조금 더 촉촉해지고 부들부들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러한 효과의 가장 큰 원인은 코코넛오일의 노폐물 제거 효과가 탁월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코코넛오일로 클렌징을 해보면 느낄 수 있는데 피지나 각질이 세안제보다 훨씬 더 깨끗하게 제거되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다 씻은 후에 화장솜을 이용해 스킨으로 피부를 닦아내는데 화장솜에 정말 아무것도 뭍지 않는 것은 이번이 처음보는 상황이었습니다.
일단 이러한 코코넛오일 클렌징이 모낭염에 효과가 있는지 확실하진 않지만 기존에 있던 모낭염이 사라져버렸고 새로운 모낭염은 나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게다가 코코넛오일을 너무 많이 바르게 되면 기름 냄새가 조금 심해지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렇게 코코넛오일을 바르고 나서 씻어주면 약간의 코코넛 향만 남기게 되어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코코넛오일 클렌징의 주의사항
다만 이 방법의 주의할 점도 몇 가지 있어보입니다. 일단 코코넛오일은 보습효과가 있어 수분이 피부에 남아있도록 도와줍니다. 그 때문에 피부가 조금이나마 촉촉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손바닥에는 땀이 많이 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다만 이러한 현상은 코코넛오일이 남아있는 동안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코코넛오일을 잘 닦아내기만 한다면 이러한 증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손바닥 외에 다른 곳에서는 땀이 많이 나는 증상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또한 이 방법에 대해 효과가 너무 좋다고 느껴져서 하루에 아침, 저녁으로 2번씩 시도해본 적도 있었는데 이 때 얼굴같이 민감한 피부에는 오히려 자극적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약간씩 피부가 따끔하는 느낌이 있었고 미세한 발진이 일어나는 것 같더군요. 다시 말해 피부가 예민할 경우에는 저처럼 하루에 1번만 사용하거나 일주일에 2~3번 정도만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코코넛오일을 사용한 후에는 코코넛오일을 담은 용기나 욕실 바닥 등에 오일이 남게 되어 미끄러울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코코넛오일 클렌징 사용방법
개인적으로는 하루에 1번 피부가 건조한 상태에서 사용하는 것이 좋은 거 같습니다. 피부에 물이 닿게 되면 클렌징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제대로 노폐물이 씻겨지는지 확인하기 어려운 거 같습니다. 그리고 코코넛오일의 세정력이 강한 편이기 때문에 눈 주위 같이 피부가 얇은 부위에는 살살 바르시기 바랍니다. 가능하면 코코넛오일을 얇게 펴바르는 것이 좋고 코코넛오일을 사용한 후에는 가볍게 세안하는 것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방법이 모낭염 예방 및 치료에도 상당히 큰 효과를 발휘할 거라고 생각하는데 좀 더 지켜봐야만 알 것 같습니다. 다음에 또 후기를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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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코넛오일은 1~2스푼 섭취해도 되고 클렌징할 때 사용하거나 피부에 얇게 펴바를 수도 있습니다.
- 천연 항생제로서 모낭염 같은 세균성 질환에 효과를 보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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