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경험한 여드름 영양제

2016. 4. 25. 16:10■ 건강/여드름과 모낭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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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경험한 여드름 영양제

오랜기간 동안 저는 여드름을 낫기 위해서 다양한 시도를 해왔습니다.

오늘은 이런 방법들의 총정리 및 복습(?)을 하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왜 그런 방법들을 시도했고 어떤 효과와 어떤 문제점이 있었는지

일목요연하게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 나의 여드름 상태

원래 저는 사춘기부터 여드름피부인 상태였고 심하진 않았지만 주기적으로 여드름이 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군대를 다녀온 후로 여드름이 갑자기 너무 심각해져버렸고

하루에도 여드름이 몇개씩 나면서 얼굴의 반 정도가 여드름으로 뒤덮여 있었습니다.


너무 심각한 여드름 피부 때문에 사람을 만나는 걸 회피하기 시작했고

혼자 있는 시간동안 스스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한마디로 전 여드름의 바닥을 봤었습니다. 저보다 심한 여드름 피부는 거의 없었습니다.)



■ 1세대 화장품

모두가 그러하듯(?) 저도 처음에는 화장품을 바꾸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이것저것 여드름에 좋다는 스킨과 로션, 팩, 폼클렌징 등을 사서 써보기 시작했죠.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잠깐 호전되는 듯하다가 재발하는 경우가 잦았고

화장품에 대한 공부를 하다보니 화장품은 직접적으로 여드름을 낫게 할 수 없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바하, 아하가 포함된 제품은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으로 몸의 외부가 아닌 내부에서부터 여드름을 치료하자는 생각의 전환을 하게 되었습니다.


만약 제가 여드름을 위해서 화장품을 추천한다면 딱 한가지 기능에 집중하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바로 '각질 제거'에 관한 화장품들이죠. 아하, 바하도 약간은 다르지만 각질 제거의 기능을 포함하고 있고 그 외에도 각질을 게거하는 팩이나 클렌저가 많이 존재합니다. 물론 너무 자주 사용하게 되면 피부가 너무 약해지기 때문에 적절히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 2세대 채식

그래서 처음으로 몸의 내부를 바꾸자 해서 시작한 것이 바로 식이요법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간단히 몇 가지 가공식품과 술을 금지하는 정도로 하다가

조금이라도 더 완벽한 피부로 가기 위해서 극단적인 채식까지 돌입하게 됩니다.


채식을 시작한 이후로 분명 여드름에 큰 효과는 있었습니다.

정말 피부가 많이 호전되었지만 아직도 채식 때문인지 아니면 술이나 가공식품을 줄여서인지가 조금 불분명합니다.


그리고 효과에 비해서 채식을 하는 것은 무척이나 어려웠습니다.

극단적인 채식의 경우 외식이 거의 불가능해지면서사람을 만나는 게 어렵게 되고

먹을 수 있는 식품이 한정적이게 되면서 식사하는 것이 매우 불편해졌습니다.


채식은 육식을 하지 않는다는 것에서 몇 가지 영양소 부족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겠지만 가공식품이나 음주를 하지 않고 식이섬유를 많이 섭취하기 때문에 여드름에는 다소 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3세대 비타민C

결국 식이요법의 어려움을 느끼게 되면서 시도한 것이 바로 영양제입니다.

그 중 가장 처음으로 시작한 것이 비타민C였죠.


비타민C는 꽤 오랫동안 섭취를 했었습니다.

일단 비타민C는 피부를 약간이지만 하얗게 만들어주는 게 있어서 좋았구요.

약간씩 피로감이 줄어드는 것 같아서 열심히 먹었습니다.


처음 2달 정도는 진짜 여드름에 대한 효과가 너무나 좋았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는 다시 주기적으로 여드름이 올라오기 시작하면서

결국 여드름이 심한 경우에만 간헐적으로 비타민C를 섭취하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거의 섭취하지 않고 있습니다.)


비타민C는 항산화제로서 면역력을 높여주기도 하고 위산분비를 증가시켜 주기도 합니다. 이런 효과들이 염증성 여드름을 낫게 해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 4세대 유산균+판토텐산+아사이베리

1) 유산균 : 장내 유산균이 증식하게 되면 면역력이 높아지고 염증성 여드름이 줄어들게 됩니다.

2) 판토텐산 : 피지 분비를 약간이나마 줄여줍니다.(사람에 따라서는 많이 줄어들기도 합니다.) 피지가 줄어들면 여드름도 줄어들게 됩니다.

3) 아사이베리 : 면역력을 높여주는 항산화제입니다.


이후 한가지 영양제로는 효과가 떨어진다고 생각하게 되면서

유산균+판토텐산+아사이베리라는 조합을 찾아내게 되었습니다.


이 방법을 유지하면서 정말 여드름이 많이 나아졌습니다.

전체적으로 여드름이 나는 횟수나 자국이 많이 들어가게 됐고

영양제로 장기간 여드름에 큰 치료 효과를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을 처음 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좀 문제가 있다면 여드름의 크기나 횟수는 많이 줄어들었지만 주기적으로 올라오는 여드름이 완벽히 사라지진 않았다는 점입니다.

여전히 술을 먹게 되면 피부가 불안한 모습을 많이 보였고

아직까진 여드름 완치는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다시 생각해보니

세 가지 영양제 모두 다 조금씩 효과가 약했던 것 같습니다.

아사이베리는 보조적인 면역력 강화 효과에서 그치는 편이고

판토텐산도 피지를 줄여주긴 하지만 정말 뚜렷할 정도로의 효과는 아닙니다. 약간의 피지를 줄여줘서 어느 정도 여드름에 효과가 있는 것입니다.

유산균은 언제나 여드름에 효과가 있다고 늘 생각하고 있지만 사람에 따라 맞는 유산균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제품선택이 어려운 편이고 또 FOS처럼 유산균 증식에 효과를 보이는 식품을 같이 먹어주는 것이 반드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6세대 베타카로틴+포스+위산보충제

1) 베타카로틴 : 비타민A로 전환되어 피부 속 각질을 제거해줍니다. 피지가 뭉치는 가장 큰 원인이 각질이기 때문에 여드름 치료에 큰 도움을 주게 됩니다.

2) 포스 : 유산균의 먹이가 되어 유산균의 증식을 도와주게 됩니다. 면역력이 향상되어 염증성 여드름이 나는 것을 방지해줍니다. 유산균제품은 사람에 따라서 효과 차이가 큰 편이지만 포스는 대체적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효과가 있습니다.

3) 위산보충제 : 위산분비가 늘어나면서 나쁜 세균이 장속으로 침입하는 걸 어느 정도 줄여주게 됩니다.


제가 시도했던 방법 중 가장 완벽한 조합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몇달 정도 여드름이 완벽히 나지 않기도 했었고

이 조합을 먹은 이후로 딱히 여드름에 대한 고민 없이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먹었던 것 같습니다.

보통은 주기적으로 조그만 여드름이 올라오는 경우가 있었는데

정말 이 방법을 하면서 처음으로 여드름 완치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약점은 있었습니다.

바로 술이였죠. 술을 마셨을 땐 여전히 완벽하지 않았습니다.

술을 많이 마셨거나 자주 먹는 날이면 확실히 조그만 여드름이라도 날 가능성이 꽤 있었고 모낭염같은 증상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베타카로틴 때문에 주변에서 피부가 노랗게 되는 카로틴혈증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꽤 있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너무 오랜기간 먹어서 별 느낌이 없었지만 주변에서 카로틴혈증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듣다보니 아무래도 방법을 개선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람에 따라서 차이가 큰 것 같기도 합니다. 어떤 분들은 카로틴혈증이 심하지 않고 어떤 분들은 심한 경우도 꽤 있더군요.)



■ 7세대는??

이후 카로틴혈증 없이 술을 마셔도 더 피부가 안정적이면서 여드름이 나지 않는 영양제 조합을 완성했습니다.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관련 포스팅 링크 여드름 영양제 2개면 완치된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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