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명현현상 후기

2016. 5. 13. 18:59■ 건강/여드름과 모낭염


여드름 명현현상 후기

많은 분들이 여드름이 낫는 과정에서 명현현상이 왜 일어나는지 궁금해합니다.

대체 왜 명현현상이 일어나는지 알아보고 명현현상에 대한 저의 경험담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 명현현상이란?

명현현상은 일반적으로는 인체의 자가 치유능력이라고 말합니다. 기능성 제품을 인체에 사용하게 될 경우 과도한 치료 효과로 인해 강한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명현현상을 일반적인 거부반응이나 피부알러지 등과 어떻게 구별해야할지가 궁금하실 겁니다.

일반적으로는 제품 사용을 중단했다가 다시 사용했을 때 처음 사용했을 때보다 호전적인 반응이 나올 경우 명현현상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명현현상이 맞다면 일시적인 과민반응으로서 크게 염려할 필요는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 내가 경험한 여드름이 낫는 과정



제가 오랜기간 여드름을 치료해본 사람으로서 경험담을 이야기해보자면 여드름은 순간적으로 한번에 낫는 것이 아닙니다. 여드름 치료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다고 하더라도 여드름은 서서히, 아주 조금씩 나아지는 것이죠.



1. 여드름이 나는 위치가 바뀐다.

제 경험상 여드름은 나아지면서 여드름이 나던 위치가 조금씩 바뀌기 시작합니다. 보통은 위에서 아래로 혹은 앞에서 뒤로 이동하기 시작하죠.


저 같은 경우 이마 쪽에서 나던 여드름이 서서히 내려와서 볼이나 입주변에 여드름이 났었고 나중에는 턱이나 목에 여드름이 많이 나곤 했었습니다. 또한 여드름에 대한 치료가 계속 되면서 머리 속이나 등과 같이 눈에 잘 안 보이는 곳으로 여드름이 이동하는 경우가 많이 있죠. 저 같은 경우 이러한 과정을 겪고 나서야 여드름이 크게 호전되는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그리고 주기적으로 여드름이 올라올 경우 여드름의 위치 변동 또한 주기적으로 반복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로 이마→입주변→턱순으로 여드름이 날 경우 다음에 또 여드름이 나기 시작하면 다시 한번 이마→입주변→턱순으로 여드름이 이동하는 것이죠.



2. 여드름의 크기가 줄어든다.

그리고 여드름이 나아지면서 주기적으로 올라오던 여드름의 크기가 서서히 줄어들게 됩니다.

처음에 굉장히 큰 여드름이 위치를 이동하면서 났었다고 하면 그 다음에는 조금 더 작은 여드름이 주기를 반복하고 그 다음에는 더욱 작은 여드름이 주기를 반복하는 것이죠.


그렇게 시간이 지나게 되면 더 이상 여드름이 나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3. 여드름이 나는 주기가 점점 늘어난다.

그리고 이러한 여드름이 나는 주기는 서서히 늘어나게 됩니다. 매일마다 나던 여드름이 2~3일에 한번 나던 것에서 일주일에 한번 나는 식으로 서서히 주기가 늘어나는 것이죠.


이렇게 서서히 늘어나는 주기 때문에 좌절하는 분들도 꽤 있습니다. 한동안 여드름이 나지 않다가 갑자기 나는 여드름 때문에 뭐가 잘못된 건지 걱정하게 되는 것이죠.


■ 각질은 피부 속에도 있다



의학계에서 여드름 치료제로 인정받은 비타민A성분은 여드름과 관련된 바르는 약이나 화장품 혹은 먹는 약에도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각질을 제거 해줌으로써 피지가 뭉치는 것을 방지해주게 되어 여드름이 나지 않도록 만들어 줍니다.


문제는 비타민A가 피부에 각질을 배출하게 되면서 발생하게 됩니다.

사실 각질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피부 속에도 많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비타민A를 섭취하거나 피부에 바를 경우 피부 속에 있던 각질이 피부 밖으로 배출되면서 여드름이 더 생길 수 있는 것이죠.


이것을 일종의 명현현상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한동안 여드름이 더 날 수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각질이 대부분 배출되고 나면 피부는 훨씬 부드러워지고 여드름 또한 완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 장내 환경은 서서히 개선된다



저는 대부분 여드름 치료의 가장 큰 목표로 염증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염증은 유해균(여드름균 등)이 많아지면서 생기는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장내 환경을 개선시키고 유익균의 수를 늘려서 유해균을 줄이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염증이 줄어들면서 여드름 또한 크게 완화되는 것이죠.


프로바이오틱스나 프리바이오틱스를 섭취하하게 되면 장내 환경을 크게 개선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내 환경을 개선하는데 최소 몇주에서 몇달의 시간이 걸리기도 하고 평소에 가공식품이나 술을 많이 섭취하게 되면서 장내 환경이 개선되는 걸 어렵게 만드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빠르게 염증을 잡을 수 없게 되고 명현현상이 일어나는 것처럼 여드름이 주기적으로 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은 더욱 어려워지게 됩니다.


■ 중요한 건 인내심



여드름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인내심이 중요합니다.

최소 한달에서 3달 정도는 실험하는 것이 목표로 하고 무엇을 시도했을때 피부가 어떤 반응이었는지도 지속적으로 기록하고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게 서서히 여드름의 주기가 늘어나고 여드름의 크기가 줄어들게 된다면 여드름 치료가 잘 되고 있다는 의미가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조금씩 나아진다는 생각으로 인내심을 갖고 여드름 치료를 잘 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