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할 때 설탕을 먹으면 안 되는 이유

2020. 12. 2. 12:43■ 건강/수면과 정신건강

반응형

Source : Monzsat Services SDN BHD


달콤한 음식을 너무 많이 먹으면 그 안에 포함되어 있는 설탕이 우리 몸에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은 모두가 이미 알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한 연구도 충분히 이루어져 있으며 만성질환이나 다른 질병을 유발한다는 것도 밝혀져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우울한 기분이 들 때마다 단 음식들을 찾게 됩니다. 

 

설탕을 섭취했을 때 일시적으로 기분이 나아졌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실제로 설탕이 기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연 설탕은 우리의 정신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줄까요? 왜 전문가들은 설탕 섭취를 반대하는 걸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여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설탕은 기분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보통 우리는 기분이 안 좋을 때 설탕을 섭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은 아마도 설탕이 주는 단맛이 우리의 기분을 좋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기분이 안 좋을 때 설탕을 먹는 건 그리 긍정적인 선택이 아닐 수도 있다고 합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단 음식은 기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오히려 시간이 지나면서 부정적인 영향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2017년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설탕 함량이 높은 식단을 섭취하면 남성과 여성 모두의 기분 장애가 재발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2019년 연구에 따르면 포화지방과 첨가당의 규칙적인 섭취는 60세 이상의 성인에게서 더 높은 불안감이 관찰되었다고 합니다. 기분과 설탕 섭취 사이의 관계를 확실히 알아보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설탕이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는 것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합니다.

2.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능력
스트레스가 심해졌을 때 많은 사람들은 불안감을 느끼게 되면서 달콤한 과자를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설탕은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을 제어하는 뇌의 시상하부를 억제하여 혼란을 덜 느끼도록 도와줍니다. 

실제로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원 Davis는 설탕이 여성 참가자의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코르티솔 분비를 억제하여 불안과 긴장감을 감소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그러나 설탕 과자가 주는 일시적인 효과에 의존하게 될 경우 장기적으로 비만 및 관련 질병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며 오히려 스트레스를 대처하는 능력이 약화되었다고 합니다.

3. 우울증 위험
여러 연구를 통해 전문가들은 설탕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 식단과 우울증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했습니다. 설탕의 과잉 섭취는 특정 뇌 화학물질의 불균형을 유발하게 됩니다. 이러한 불균형은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일부 사람들에게서는 정신 건강에 장애가 나타날 위험이 커지게 됩니다. 

2017년 연구에 따르면 매일 67g 이상의 많은 양의 설탕을 섭취한 남성의 경우 5년 이내에 임상 우울증 진단을 받을 가능성이 23% 더 높았다고 합니다. 이 연구는 남성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지만 설탕과 우울증의 연관성은 여성들에게도 많이 발견되고 있다고 합니다.

4. 설탕을 끊는 것은 너무 어렵다
가공된 설탕의 섭취를 끊는 것은 생각만큼 간단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오랫동안 먹어오던 설탕을 갑자기 끊을 경우 걱정, 과민성, 피로감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이것은 설탕이 가진 중독성이라고 볼 수 있으며 설탕을 끊었을 때 금단증상이 발현되는 것입니다.

심한 경우 갑자기 설탕 섭취를 중단했을 때 공황발작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불안 장애가 있는 경우 그 증상이 더 심해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것은 마치 약물에 중독된 사람처럼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만 합니다.

5. 두뇌의 힘이 약해진다
설탕이 다량 첨가된 식단을 먹게 되면 의사 결정 및 기억과 같은 인지기능이 손상된다는 사실이 2015년 연구를 통해 밝혀졌습니다. 그리고 최근 연구에 따르면 20대 건강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포화지방과 첨가당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 식단을 7일 동안 섭취하게 하자 기억력 테스트에서 더 나쁜 점수를 받고 식욕 조절이 잘 안 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설탕과 뇌 사이의 연관성을 명확히 밝히기는 어렵겠지만 설탕이 뇌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주목해야만 할 것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