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2. 18. 02:30ㆍ■ 건강/소화 및 장 건강
(Source : Healthline)
항생제는 세균성 질환에 가장 자주 처방하는 약품입니다. 감기나 여드름 등 다양한 질환에 활용하고 있지만 항생제는 우리 몸에 안 좋은 영향을 주는 세균 뿐만 아니라 유익균을 없애는 부작용도 같이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전문가들은 이러한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항생제 섭취 중이나 복용 후에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함께 섭취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항생제의 부작용을 줄이면서 장내 균형이 빠르게 정상화될 수 있도록 도와주게 됩니다.
하지만 최근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프로바이오틱스가 항생제의 부작용을 완화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닐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항생제를 복용한 후에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는 것이 오히려 장내 균형이 정상화되는 속도를 지연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하나의 그룹에게는 프로바이오틱스를 4주 동안 투여했고 다른 그룹에게는 위약을 투여했습니다. 놀라운 건 프로바이오틱스를 제공한 그룹은 6개월 후에 장내 균형이 정상화되었지만 프로바이오틱스를 투여하지 않은 그룹은 단지 3주 만에 장내 균형이 정상화되었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항생제를 복용할 때 프로바이오틱스를 같이 섭취할 경우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이 연구결과는 프로바이오틱스 회사들의 광고로 인해 사람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연구팀은 아직까지 특정한 항생제 제품에 대해서만 연구를 한 것이기 때문에 모든 항생제에게도 똑같은 결과가 나타날지는 아직까지 알 수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아직도 여기에 대해 반대되는 연구들도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2008년에 진행된 연구에서는 항생제와 함께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복용할 경우 설사와 같은 부작용이 감소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또 다른 연구에서는 여드름 같은 세균성 질환이 빠르게 치료되도록 도와준다고 이야기합니다. 또한 항생제로 인해 탄생할 수 있는 슈퍼박테리아도 프로바이오틱스를 통해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까지 여기에 대한 결론은 확실히 내리기 어려울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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