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잔의 술이 암을 유발한다?

2020. 11. 15. 13:01■ 건강/건강한 음주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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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Healthline


역사상 거의 모든 사회에서는 술을 마시고 있었고 지금까지 이러한 문화는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술을 마시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술로 인해 질병이 유발될 것에 대해 걱정하는 경우도 많이 있지만 오히려 술을 하루에 한 잔 정도 마시는 것은 오히려 건강에 유익하다는 입장도 존재합니다.

물론 여기에 대해서 과학자들은 끊임없이 연구를 진행해왔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전문가들은 한두 잔의 술로 얻을 수 있는 이점보다 잠재적으로 생길 수 있는 심장질환의 위험이 더 높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암연구기구 (International Agency for Research on Cancer)에 따르면 알코올은 담배나 햇빛을 오랫동안 쬐었을 때 나타나는 정도로 1급 발암물질이라고 합니다. 그렇다고 음주가 흡연 만큼 나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오히려 음주가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충분한 증거가 존재한다는 의미가 되는 것입니다.

2018년에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피할 수 있는 암 위험 요인 중 알코올은 흡연과 과체중 다음으로 세 번째 주요 사망 원인이었다고 합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특정 해에 발생한 모든 암 사망자 중 약 3.5%가 알코올과 관련이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와인 한 병은 몇 개의 담배만큼 유해할까요?”


2019년 연구에 따르면 와인과 흡연과의 연관성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연구팀은 매주 와인을 한 병만 마시는 것이 남성의 경우 담배를 5개, 여성의 경우 10개를 매주 피우는 것과 동일한 발암성 영향을 미친다고 추정했습니다. 그리고 성별 차이가 존재하는 이유는 성격이나 신체의 크기와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라 여성은 가슴이 있고 남성은 가슴이 없기 때문에 흡연의 연관성이 차이가 있었다고 설명합니다.

알코올은 7가지 유형의 암을 유발하지만 이러한 암의 대부분은 개인이 술을 마시기 시작한다고 해서 크게 증가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유방암은 예외입니다. 알코올을 적당히 섭취할 경우에도 유방암 위험도는 다른 암에 비해 훨씬 높아지게 됩니다.

그러나 가슴이 없더라도 술을 얼마나 많이 마시는지도 굉장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일주일에 와인을 한 병 마실 경우 암 위험이 남성의 경우 1%, 여성의 경우 1.4% 증가하게 됩니다. 

최근의 다른 연구들은 많은 사람들이 적당한 음주를 고려하는 경우 암 발병 위험이 증가했다고 합니다. 2015년 하버드 연구팀은 30년 동안 여성 88,084명과 남성 47,881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가벼운에서 보통 정도 음주를 할 경우 암 발병 위험이 약간 증가했다고 합니다. 이 연구에서는 남성의 경우 하루에 최대 2잔 표준 알코올을 섭취, 여성의 경우는 최대 하루 한 잔이었다고 합니다. 표준 용량은 4온스의 와인이나 12온스의 맥주를 의미합니다.

여성의 경우 하루에 술 한 잔이 유방암의 발병 위험을 13% 높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흡연을 하는 남성 중 하루에 2잔 술을 마실 경우 암 발병 위험이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금연 남성들 사이에서는 가벼운 알코올 섭취가 암 발병 위험을 높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알코올은 왜 암을 유발하나요?”


알코올은 유방암, 결장암, 직장암, 간암, 구강암, 식도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최근 실험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알코올이 암을 유발하는 매커니즘이 밝혀지기도 했는데 신체가 알코올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알코올이 독성 물질이자 발암 물질이라고 할 수 있는 아세트알데히드로 전환됩니다. 아세트알데히드는 혈액 줄기세포 내의 DNA를 영구적으로 손상시켜 염색체를 재배열하고 유전 서열을 영구적으로 변경합니다. 그리고 손상된 DNA는 암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그러나 DNA 손상이 알코올이 암을 유발할 수있는 유일한 방법은 아닙니다. 알코올은 또한 우리 몸에 손상을 주는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으며 음식에서 영양분을 흡수하는 사람의 능력을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유방암과 관련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을 상승시키기도 합니다.  

그러나 음주의 위험이 모든 것에 적용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과음하는 사람은 암에 걸리지 않는 반면, 보통 정도의 술을 마시는 사람은 결국 알코올 관련 암에 걸리기도합니다. 연구자들은 이것이 우리 몸이 알코올을 분해하는 방식을 결정하는 유전적 차이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위험”

미국 암 연구소(American Institute for Cancer Research)의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인의 약 60% 가 알코올의 암 위험과 관련하여 잘 모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알코올성 음료에 대한 경고 라벨을 부착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이미 알코올 남용으로 인한 실제적인 위험을 충분히 많은 사람들이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불필요한 공포심만 가지게 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게다가 이러한 경고 라벨이 알코올 섭취량을 줄일 거라고 확신하기도 어렵습니다. 2019년 호주에서 진행된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암 위험 증가에 대한 경고가 술을 덜 마시게 만들지는 않을 거라고 합니다. 이것은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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