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명대사 모음집!

2019. 12. 11. 01:38■ 빅맨/책과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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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KBS2)

최근에 본 드라마 중 단연 가장 재밌었던 드라마는 ‘동백꽃 필 무렵’입니다. 많은 배우들의 열연이 있었고 맛깔나는 사투리와 갑작기 훅 들어오는 명대사들은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어주는 거 같습니다. 이 드라마는 최고시청률 23.8%까지 기록하며 큰 흥행을 이뤘고 재미와 감동을 모두 잡아낸 아주 명작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드라마에서 나왔던 몇 가지 대사들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자꾸 신경 쓰이게 하고
같이 아파해주고
대신 분노해주고
진짜 좋아해주니까
사랑받던 때가 생각나잖아
(동백 : 공효진)

동백이는 강종렬과 헤어진 이후 혼자서 어렵게 필구를 키우며 살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용식이를 처음 만나게 되고 그가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해주는 걸 알게 되면서 다시 사랑에 대한 감정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남들 보란듯이 행복한 건 진작에 포기했다
행복을 수능 성적표로 생각하고 올려다봐도 답이 없더라
그건 니들 기준이고 내 점수는 내가 매기고 산다
(동백 : 공효진)

동백이는 어릴 때 엄마가 자기를 버리고 사랑하던 연인과 헤어지고 홀로 낯선 동네로 이사와서 술집을 운영하고 아이를 키우는 것이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만의 행복을 찾아냈고 엄마와 필구, 그리고 용식이를 만나 따뜻한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저 근데 동백씨
이 남녀가 뒤에서 뭘 허면은 구설이고 카더라지만요
앞에서 대놓고 그냥 좋아한다 진짜 좋아한다
니들이 뭐라던 나는 동백씨 좋아죽겠고
이 엄청난 여자 좋아하는 거 그거
내가 자랑이다 하면은 그래버리면은
차라리 찍소리들 못하는거잖아요
저는 그냥 그게 더 상대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해요
(황용식 : 강하늘)

용식이는 동백이를 처음보자마자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그녀를 보기 위해 그녀의 가게를 찾아가고 그녀의 아이인 필구에게도 잘 보이려고 노력합니다. 그러자 동네에는 애딸린 유부녀를 용식이가 좋아한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하고 동백이는 그런 소문에 부담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용식이는 남들이 뭐라던 간에 자신은 동백이를 좋아한다며 솔직한 고백을 하게 됩니다.

동백씨 그 저기 개도요
이 제일로 귀여운 건 똥개에요
원래 봄볕에 얼굴 타고 가랑비에 감기 걸리는 거라구요.
나중에 나 좋다고 쫓아댕기지나 마요
(황용식 : 강하늘) 

처음에 동백이는 용식이를 상당히 부담스러워 합니다. 자신은 애가 있는 미혼모지만 용식이는 경찰 공무원에 아직 창창한 나이였기 때문입니다. 동백이가 용식이의 마음을 거절하면서 그녀는 차가운 도시 남자가 이상형이라고 말합니다. 그러자 용식이는 제일로 귀여운 건 똥개라며 자신에게 반하게 될 거라고 이야기합니다.

팔자도 옮는다매요
동백씨 제 팔자 가져가요
아주 그냥 타고난 상팔자래요
내가 내꺼 동백씨한테 다 퍼줄거에요
불구뎅이도 안 무섭다는데 어떻하냐고요
같이 살아야지
(황용식 : 강하늘) 

동백이는 어릴 때부터 너무 많이 고생을 했었고 동네에서 유명한 살인마인 까불이 때문에 큰 사고를 당할 뻔하기도 했습니다. 용식이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동백이를 구해냈고 그녀에게 자신이 타고난 상팔자를 마음껏 퍼주겠다며 사랑을 고백합니다.

생일 모르면요.
맨날 생일하면 돼요
내가요 맨날 생일로 만들어 드리면 돼요
동백씨의 34년은 충분히 훌륭합니

(황용식 : 강하늘) 

동백이는 어렸을 때 엄마한테 버림을 받게 되면서 자신의 생일조차 정확히 모르게 됩니다. 그런 일로 우울해하는 동백이에게 용식이는 생일을 모르면 맨날 생일로 하면 된다고 이야기해줍니다.

고놈의 썸 그냥 다 때려쳐요 다 때려치구요
우리 고만 결혼해요
저 동백씨 걱정되서 못 살겠어요
걱정되고 애가 닳고 너무 귀여워가지구요
죽을 때까지 제 옆에 두고 싶어요

(황용식 : 강하늘) 

동백이가 위험한 화재현장에 있을 때 용식이는 기적적으로 그녀를 구해내게 됩니다. 덕분에 용식이는 약간의 화상과 사고를 당하게 되는 데 그는 깨어나자마자 동백이가 걱정되서 못 살겠다며 썸이고 뭐고 결혼을 하자고 합니다.

니들이 많을 거 같냐?
우리가 많을 거 같냐?
나쁜 놈은 백 중에 하나 나오면 쭉정이지만
착한 놈들은 끝이 없어 백업이야
영화를 봐도 경찰들은 꼭 항상 떼거지로 들이닥친다구
우리는 떼샷이여!
니들이 암만 까불어 봐야 쪽수로는 못 이겨
그게 바로 쪽수의 법칙이고 니들은 그냥 쭉정이.
주류는 우리라구

(황용식 : 강하늘) 

동네에서 유명했던 연쇄살인마인 까불이를 붙잡고 용식이는 그와 마지막 면담을 하게 됩니다. 거기서 까불이는 누구든 까불이가 될 수 있다며 어두운 세상을 두려워하라고 무섭게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용식이는 오히려 착한 놈들이 훨씬 많다며 얼마든지 덤벼보라고 강하게 대응해줍니다.

 


미안

손이 미끄러져서

까딱하면 죽여버릴 뻔했네
(홍자영 : 염혜란)

홍자영은 자신의 남편인 노규태가 바람이 났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노규태가 누구와 바람이 났는지 알아보게 되는 데 그게 동백이라고 오해하게 됩니다. 결국 화를 못 참은 홍자영은 동백이가 지나갈 때 차로 사고를 낼 뻔하며 위와 같은 말을 합니다.

안 잔 게 유세니?
똥을 싸다 말았으면 안 싼 거야?
(홍자영 : 염혜란)

홍자영은 노규태가 향미와 함께 모텔에 들어갔고 노규태가 결제까지 했다는 사실을 알아냅니다. 노규태는 모텔에 들어갔지만 같이 방에 들어가지도 않았고 자지도 않았다고 결백을 주장하지만 홍자영은 쉽게 믿어주지 않습니다.

 

너 물망초 꽃말이 뭔 줄 알어?
나를 잊지 말아요
너도 나를 잊지마
엄마니 동생이니 다들 나 제끼고 잘 사는데
너 하나는 그냥 나 좀 기억해주라
그래야 나도 세상에 살다 간 것 같지.
(향미 : 손담비)

향미는 자신의 동생을 어렸을 때부터 혼자 키워왔고 매달 돈을 보내며 외국에서도 잘 살 수 있도록 도와줬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그 동생은 결혼을 하는 데도 향미를 부르지 않고 가족이 없는 것처럼 거짓말을 합니다. 향미는 자신의 전부였던 동생에게 큰 서운함을 느끼고 누군가가 자신을 기억해주길 바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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