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의 품격 명대사 명장면 모음

2016. 11. 21. 18:00■ 빅맨/책과 드라마

반응형


신사의 품격


신사의 품격은 제가 정말 재미있게 봤던 드라마 중 하나입니다. 개인적으로 김은숙 작가의 드라마는 대사가 워낙 탄탄해서 모두 챙겨보는 편인데 이 ‘신사의 품격’은 워낙 남자들 위주의 스토리가 진행되어 더 애착이 갔던 드라마 중 하나였습니다.


신사의 품격은 4명의 마흔이 된 남자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드라마입니다. 4명은 어릴 때부터 친구로서 다양한 에피소드를 가지고 있고 또 각기 다른 상황을 중심으로 사랑과 이별, 성공과 좌절을 경험하게 됩니다. 마흔이라는 나이에 어떠한 일에도 미혹이 되지 않는 꽃중년 남자 4명의 로맨틱 멜로 드라마라고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신사의 품격 명대사 명장면



장동건 : (김하늘을 바라보며) 난 괜찮아요. 

남자관계 복잡해도 괜찮다구요. 

어차피 그 남자 둘다 서선생한테 관심없으니까. 

그러니까 그 남자들은 그만 접고 나 좋아해도 괜찮아요. 

잘해봅시다 나랑.

김수로 :  너 지금 고백하는 거냐?

장동건 : 볼 때마다 하는 편이야.

(신사의 품격)


장동건은 드라마가 진행되는 내내 김하늘을 혼자 짝사랑하고 적극적으로 대쉬하는 캐릭터로 나옵니다. 김하늘이 다른 남자를 좋아하고 또 다른 남자와 선을 보는 상황에서도 그녀에게 적극적으로 대쉬하죠. 이렇게까지 적극적으로 대쉬하는 그의 모습이 참 멋져보이기도 했고 짝사랑을 하는 상황에서도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강렬하게 어필하는 그의 모습이 같은 남자로서 참 멋있어 보였습니다.





장동건 : 짝사랑은 처음이라 

어디 상담할데도 없고 해서 묻는건데, 

원래 짝사랑 3개월차에는 이렇게 자주 화가 납니까?

김하늘 : 왜 화가 나는데요?

장동건 : 나는 왜 싫은데?

(신사의 품격)


장동건은 김하늘을 짝사랑을 오랜기간 이어가면서 가끔씩 화도 냅니다. 왜 자신에게는 반하지 않느냐는 것이죠. 어떻게 보면 투정(?)같기도 하지만 직설적으로 말하는 그의 화법은 남자로서 패기가 넘쳐보이네요.





윤진이 : 자동차 사이드 미러에 

뭐라고 써있는지는 알죠?

김민종 : 사물이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습니다...?

윤진이 : 메아리도요~

(신사의 품격)


‘신사의 품격’ 드라마내내 윤진이(임메아리)는 상당히 발랄하고 귀여운 여성 캐릭터로 나옵니다. 여러 대사들이 인상적이었지만 위 대사가 가장 귀여웠던 것 같네요. 자신도 항상 가까이 있다는 말을 저렇게 위트있게 말할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윤세아 : 그 사람 위해서 헤어져 주는 게 맞겠지?

김하늘 : 그 사람 위해서 헤어지는 모든 이별은.. 

그 사람을 위해서일리 없어. 

어느 한 쪽은 분명 덜 사랑하는 거지.

(신사의 품격)


이별이라는 건 여러 가지 이유로 설명할 수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건 어느 한 쪽이 덜 사랑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 어떠한 이유 때문에 헤어진다기보다는 사랑이 식어서 헤어질 이유를 만들어 내는 것이죠. 단지 그걸 스스로도 눈치채지 못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정난 : 진실에서 멀어도 우리 꼬맹이 말이면 믿어야지. 

난 말이 아니라 사람을 믿으니까.

(신사의 품격)


개인적으로 상당히 인상적인 대사라고 생각했습니다. 주로 이 드라마의 명대사에 나오지 않는 대사인데 저는 이것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었죠. 말이 아니라 사람을 믿는다는 이야기는 그만큼 상대를 신뢰하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렇게 믿을 수 있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