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카꿀이 유방암 치료에 도움이 될까요?

 

약 80%의 유방암 진단 사례는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ER-positive)입니다. 이는 유방암 세포가 에스트로겐이라는 호르몬과 결합하는 수용체를 가지고 있으며, 에스트로겐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ER-positive 유방암에 대한 현재의 치료 옵션에는 수술, 화학요법, 방사선 요법, 그리고 호르몬 요법이 포함됩니다.

과거 연구들은 또한 항산화 보충제, 요가, 마음챙김 훈련, 침술 등 보완 및 대체 의학(CAM)이 ER-positive 유방암 치료에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조사했습니다.

이제 캘리포니아 대학교 로스앤젤레스 캠퍼스(UCLA)의 연구진은 마누카 꿀이 동물 및 암 세포 모델을 통해 ER-positive 유방암 예방 및 치료의 대체 옵션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연구는 최근 학술지 Nutrients에 게재되었습니다.

마누카 꿀이 항종양 효과를 가질 수 있는가?

마누카 꿀은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에 자생하는 마누카 나무의 꿀을 채집한 벌들에 의해 만들어집니다.

이 연구에서 연구자들은 마우스 모델과 유방암 세포 모델을 사용하여 마누카 꿀이 유방암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습니다.

“마누카 꿀에는 건강상 이점을 제공하는 ‘뉴트라슈티컬(nutraceutical)’로 작용하는 여러 독특한 영양소와 생리 활성 성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라고 이 연구의 수석 저자인 UCLA의 데이비드 게펜 의과대학 교수이자 존슨 종합 암센터의 통합 종양학 프로그램 책임자인 리처드 피트라스 MD, PhD가 Medical News Today와의 인터뷰에서 설명했습니다.

“우리가 논문에서 언급한 것처럼, 마누카 꿀의 항종양 효과에 대한 전통적, 임상 전 단계 보고서들이 있었으며, 항산화 및 상처 치유 속성을 가진다고 설명된 바 있습니다. 이 정보들이 마누카 꿀의 항종양 효능을 더 형식적인 실험 모델에서 연구하게 된 동기가 되었습니다.”

ER-positive 유방암 종양 성장 84% 감소

피트라스와 그의 연구팀은 ER-positive 유방암 세포를 가진 마우스에서 마누카 꿀이 84%의 종양 성장 감소를 일으키며, 건강한 유방 세포에 해를 끼치거나 주요 부작용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우리가 수행한 가장 도전적인 실험 중 하나에서, 마누카 꿀 단독 투여는 임상 전 단계의 인체 ER-positive 유방 종양 치료 모델에서 종양 성장을 84% 억제했으며, 그 결과로 종양 부피가 눈에 띄게 감소했습니다,”라고 피트라스는 설명했습니다.

“우리의 연구는 유망하지만, 마누카 꿀과 같은 천연 화합물의 항종양 효능과 잠재적인 화학예방, 그리고 이러한 작용을 뒷받침하는 분자적 경로를 더 깊이 연구할 필요가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더 높은 양의 마누카 꿀이 암세포 성장 억제와 더 큰 연관이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약물 개발 연구에서는 일반적으로 최대 내성 용량(MTD)을 찾기 위한 용량 증량 연구를 수행합니다,”라고 피트라스는 설명했습니다.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는 약물의 용량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의 목적은 안전한 마누카 꿀 투여 수준을 결정하는 것이었습니다. 항종양 작용에 대해 최적이면서도 안전한 MTD를 결정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입니다.”

마누카 꿀이 암 촉진 신호 경로를 억제

추가적으로 연구자들은 마누카 꿀이 AMP-활성화 단백질 키나아제(AMPK), 아크트(AKT), 포유류 라파마이신 표적 단백질(mTOR), 그리고 종양 세포 성장과 생존에 관여하는 STAT3와 같은 신호 경로를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유방암의 진행은 복잡한 다중 경로에 의해 매개됩니다,”라고 피트라스는 설명했습니다. “ER-positive 유방암의 경우, 에스트로겐이 에스트로겐 수용체와 결합하여 이를 활성화하는 것이 통제되지 않는 종양 성장의 주요 요인입니다. ER이 DNA의 특정 부위에 결합하면 유전자 전사가 시작되어 암의 진행을 지원하는 여러 후속 기능을 조절하는 프로그램이 시작됩니다.”

피트라스는 마누카 꿀과 그 구성 성분이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자(SERMs)로서 작용하고 성장 인자 수용체 신호 경로의 억제자 역할을 하며, 표준 치료 후 종양 재생과 전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유방암 줄기세포/전구세포의 증식을 차단할 가능성이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마누카 꿀, 유망한 자연 치료 옵션

이 연구를 검토한 메모리얼케어 암 연구소의 Bhavana Pathak, MD는 연구 결과가 매우 흥미롭고 유망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론적으로는 포도당 수치를 높일 수 있어 암 환자에게 덜 권장될 수 있으나, 전반적인 효과를 고려해야 합니다,”라고 Pathak는 설명했습니다. “환자의 생물학적 특성과 선호도에 따라 다양한 치료가 수용될 수 있으며, 부작용이 적다면 자연 보충제를 선호하거나 기존 치료를 선택하지 않는 환자들에게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다음 단계는 인간을 대상으로 한 시험과 안전한 용량 및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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