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쏠 출시! 모바일뱅킹 사용해본 후기

최근에 신한은행에서 새로운 모바일 앱을 출시했습니다. 저는 굉장히 오랫동안 신한은행 앱들을 쓰고 있었는 데 기존에 너무 다양한 앱들로 기능이 나눠져 있어서 사용하기가 상당히 불편했습니다. 공인인증서를 사용하거나 간단한 계좌이체도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한다는 점들도 문제가 있었죠. 그러던 중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신한 쏠'은 기존에 있었던 신한S뱅크와 써니와 같은 다양한 신한 모바일앱들의 기능들은 하나로 통합하였고 좀 더 모바일에 맞춰 기능을 간편하게 만든 것이 특징입니다. 게다가 모바일에 특화된 적금, 대출, 예금 등 다양한 상품도 같이 출시해서 편의성을 극대화시켰습니다. 그리고 채팅봇 기능이 추가되어 있어서 채팅을 하듯이 계좌조회나 이체 등을 할 수도 있으며 궁금한 점을 물어볼 수도 있고 채팅봇이 대답하지 못하는 질문들은 직접 상담원이 대신 대답해주기도 합니다. 아무튼 여러 편의기능이 추가된 신한 쏠 제가 사용해본 후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신한 쏠은 로그인에서 부터 많은 변경점이 있습니다. 기존에는 은행 앱들은 주로 공인인증서를 통한 로그인 방식을 고수해왔지만 신한 쏠은 공인인증서 외에도 지문, 페이스ID, 홍채 등의 다양한 인증방법을 채택하여 자신이 원하는 방법으로 간단하게 로그인이 가능하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로그인을 하게 되면 첫화면에 자신의 계좌 정보를 바로 확인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모바일뱅킹의 가장 중요한 기능을 단순화해서 보여주는 것이 굉장히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좀 더 모바일에 특화된 UI로 변경된 것 같고 간편하게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들을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보통 은행앱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은 바로 계좌이체가 될 건데요. 이번에 직접 바뀐 앱으로 계좌이체를 해봤더니 예전에 비해 좀 더 간편해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예전 신한S뱅크 같은 경우 공인인증서나 바이오인증을 사용하거나 추가적으로 ARS, SMS 그리고 모바일 계좌이체 비밀번호를 따로 입력해야 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간단히 은행 비밀번호 4자리만 입력하면 바로 계좌이체가 가능할 정도로 굉장히 간편해졌습니다. 다만 이체하는 금액이 일정한 기준보다 클 경우에는 추가적으로 ARS와 SMS로 인증해야 하기 때문에 이 점은 아직도 조금 아쉬운 거 같습니다.

그리고 기존에 신한S뱅크에서도 앱을 통해 ATM기기 돈을 인출할 수 있었는 데 이 기능도 그대로 신한 쏠에 탑재되었습니다. 이게 앱에서 1회용 인증번호를 발급받아서 ATM기기에서 돈을 인출하는 방식인데 상당히 편리하고 예전에도 가끔씩 사용해왔습니다. 하지만 단점은 반드시 신한은행 ATM기기에서만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약간 불편하더라도 ATM기기가 어디에 있는지 찾아봐야만 합니다. 근데 일단 ATM기기만 있으면 카드나 통장이 없어도 모바일앱만으로 돈을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편리한 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신한은행에서는 신한 쏠을 출시하면서 좀 더 새로운 금융상품들을 같이 출시했습니다. 정기예금 같은 경우 상당히 놀라운 조건을 걸고 있는 데 정기예금의 만기일을 일, 월 단위로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고 여기에 대한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쏠편한 선물하는 적금'의 경우 선물하는 사람이 일정 금액을 이 상품을 통해 선물할 경우 이를 받은 사람이 6개월간 자유롭게 입금하며 금리 연 3%를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대출상품도 많은 개편이 있었는 데 일단 대출을 신청하는 방법이 굉장히 간단해졌습니다. 지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온라인에서 모든 대출 절차를 완료할 수 있으며 각각의 대출상품들은 우리가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분류가 잘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펀드 상품 또한 적립식과 거치식으로 간단히 나눠서 설명하는 만큼 사용자들이 좀 더 이해하기 쉽도록 잘 만들어진 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좋아하는 기능들은 채팅봇과 써니존입니다. 신한은행에서 만들었던 써니라는 앱은 환전수수료가 적어서 많은 분들이 여행갈 때 자주 이용하는 모바일앱이었습니다. 저도 자주 애용했었는 데 이번에 써니도 신한 쏠에 추가가 되어 신한은행에 좋은 기능들을 한꺼번에 사용할 수 있어서 굉장히 편리한 거 같습니다. 그리고 채팅봇 기능이 추가가 되어 간단한 계좌조회, 계좌이체, 추천상품이나 질문들을 쉽게 물어보고 알 수 있다는 점이 좋은 거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이번에 단행된 리뉴얼은 카카오뱅크를 따라한 모양새가 많다고 생각됩니다. 확실히 카카오뱅크는 모바일금융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고 생각하고 그만큼 사용자에게 친화적인 기능들을 많이 선보였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신한 쏠은 이러한 카카오뱅크들의 장점들과 지향점을 잘 이어나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아직까지 앱이 버벅이거나 오류가 나는 부분들이 보여서 좀 더 개선해야할 필요성은 있어 보입니다. 신한 쏠은 이제 막 출시된 앱인 만큼 앞으로 더 나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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