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1. 1. 17:36ㆍ■ 빅맨/책과 드라마
사람은 상냥함을 가지고 태어나지 않는다고..어머니께서 말씀하셨어요.
태어나면서부터 가지고 있는 건
식욕이나 물욕같은, 욕망. 즉 살아가려는 본능 뿐이라고.
상냥함은 눈에 보이진 않지만 몸이 성장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자신 안에서 자라나는 마음, 양심이라고..
그래서 사람마다 모양이 다 다르게 생겼다고..
자기 자신이 얼마나 행운아인지..
최근에야 겨우 깨닫게 되었어요.
의심하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는 간단한 거란다.
토오루는 믿어주렴.
믿어주는 아이가 되는 거야.
그건 분명 누군가에게 힘이 될 거야.
손해라든지.. 고생이라든지.. 생각해본들 헛수고야.
나그네는 그런 걸 생각하지 않았으니까.
그저, 누군가에게 있어서 그게 바보짓이라고 해도, 내게 있어선 바보짓이 아닌 것일 뿐
누군가에게 있어서는 속여볼만한 사람이라고 해도, 나는 속이지 않는 것일 뿐
난.. 정말로 남을 기쁘게 해주고 싶을 뿐
중요한 것은 약하기 때문에, 나아지려고 하는 마음
난 이렇게 생각해.. 난 끝까지 그 추억을 짊어지고 살아가고 싶다고..
설령 그게 슬픈 추억일지라고 해도.. 날 아프게 만들 뿐인 추억이라고 해도..
차라리 잊어버리길 바라는 추억이라고 해도..
끝까지 짊어지고, 도망치지 않는다면..
언젠가.. 언젠가는 그런 추억에 지지않는 내가 될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있으니까.
믿고 싶으니까..
잊어도 좋은 추억 같은 건 하나도 없다고 믿고 싶으니까..
좋은 점이란 거.. 어떻게 찾아야 하는 거지?
싫은 부분밖에 모르겠는데..
모르기 때문에 싫은 건데..
그런 게 아니고.. 그런 게 아냐..
그런 게 아니고,
누군가에게 좋아한다는 소리를 들어야,
비로소 자신을 좋아할 수 있게 되는 건 아닐까?
누군가에게 받아들여지고 나서야, 비로소..
자신을 조금은.. 용서할 수 있을 것 같은..
좋아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거라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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